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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피랍아들 상봉 최계월씨 "남녘가족 생각하라고 시계 준비햇단다"

"이제 정말 내 아들을 만날 수 있는 건가요?" 28년 전 북한에 납치된 막내 아들 김영남씨(45)를 만나는 최계월씨(82ㆍ전북 전주시 호성동)는 상봉일을 이틀 앞둔 26일 "원없이 아들 얼굴을 만져 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 가는지 모르겠다"고 조바심을 냈다. 영남씨의 누나 영자씨(48)는 "근 30년 만에 아들을 만나는 심정이 오죽하시겠느냐"면서 "상봉 소식이 전해진 뒤로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멍하니 시계만 보며 시간을 보내신다"고 ...

한국경제 | 2006.06.26 00:00 | 우종근

'할리우드 악동' 뮤지컬로 보세요

... 날카로운 가위손가락으로 괴로워하는 에드워드의 기괴하고도 위트 넘치며 감동적인 동화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원작과의 차이점은 에드워드의 탄생을 설명하는 '프롤로그'가 삽입됐고,시대적 배경이 약간 수정됐다. 괴짜 발명가가 자신의 죽은 아들을 대신하기 위해 에드워드를 창조한 것으로 설정됐고,검은색 의상의 영화 속 에드워드와 달리 갈색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또한 1970년대 실내 장식과 의상 등으로 꾸며졌던 영화와 다르게 1950년대의 무도회 드레스로 시대적 분위기를 ...

한국경제 | 2006.06.26 00:00 | 유재혁

[새영화] 동양적 코드의 공포물 '하프라이트'

...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중년의 완숙미로 영화를 이끌고가는 데미 무어의 관록에 많은 부분을 기댔다. 데뷔작에서 400만 달러 이상의 인세를 벌어들일 만큼 소설가로 큰 성공을 거둔 레이철(데미 무어 분)은 남부러울 게 없다. 금쪽같은 아들 토머스(빈스 엘 발라위)와 책 편집을 도와주는 든든한 남편 브라이언(헨리 이안 쿠삭), 그리고 늘 자신을 지지해주는 편집장 친구까지 있으니. 그러나 불행은 순식간에 찾아온다. 토머스가 바로 눈앞에서 익사한 후 레이철은 정신과 치료를 ...

연합뉴스 | 2006.06.26 00:00

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작가 작품이 100만원이하에 낙찰

북한과 북남교역 (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그림 경매사이트(www.nkmall.com)에서는 “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석고가 있는 정물>으로 특선한 (아들 광진의 이름으로 출품) 충남 홍성 출신 월북화가 최창식 화백 ” 의 4점을 경매로 판매하였다고 밝혔다. 1972년작 교예극장이 보이는곳(45cm x 37cm) 은 6월 3일 경매에서 74만원에, 1955년작 꽃(40cm x 31cm)은 6일 경매에서 52.3만원에, ...

한국경제 | 2006.06.26 00:00 | crispy

"자식들에 짐된다" 90대 투신자살

26일 낮 12시1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A(93)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함께 사는 작은 아들이 부모 부양 문제로 형수와 몸싸움을 벌여 최근 벌금을 낸 사실을 알고 자책감에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며칠전 통장과 반지 등을 '아들에게 주라'며 주변을 정리하는 것 같았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뤄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

연합뉴스 | 2006.06.26 00:00

이라크실력자 김선일씨 유족에 사죄

이라크 무장단체에 살해된 고(故) 김선일씨 사망 2주기를 맞아 이라크 의회 고위 인사가 부산을 찾아와 김씨 부모에게 사죄했다. 이라크혁명최고위원회(SCIRI)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 하킴의 아들인 아마르 알 하킴(35)씨가 25일 열린우리당 한병도 의원과 함께 부산 동구 범일동 고 김선일씨 본가를 방문, 김씨의 부친 종규(71)씨와 모친 신영자(61)씨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SCIRI는 이라크 의회 내 과반 다수당인 시아파 정치블록...

연합뉴스 | 2006.06.25 00:00

[양동휴 교수의 경제사 산책] 산업혁명의 확산

...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영국은 특히 신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1825년까지 숙련기술자의 출국을 법으로 금했다. 1843년까지 직조기계,기타 장비수출도 불법이었다. 하지만 랭카셔 출신 목수 코커릴(W.Cockerill)은 1799년에 아들과 함께 몰래 프랑스령 벨기에로 빠져나가 면방적 장비를 만들었다. 그의 아들이 벨기에 남부 리에쥐에서 기계,증기엔진,철도기관차를 만드는 공장을 건설하자(1817년) 영국의 숙련기술자들이 코커릴과 함께 일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나폴레옹전쟁기에 ...

한국경제 | 2006.06.25 00:00 | 이익원

"신은 하나" 믿음퍼진 불멸의 고대도시‥'터키 에페수스'

... 바짝 접해 있던 도시는 쓰레기가 얼마나 많이 나왔던지 배수에 문제가 생기면서 물난리가 거듭돼 두 언덕 사이인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반대편 산자락이 후보지로 낙점됐으나 아르테미스 신전이 잘 보이는 곳이어야 한다는 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다고 전한다. 에페수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헤라클레스 문을 중심으로 상류층만 활동할 수 있었던 상단부와 일반 서민들이 살았던 항구 쪽 하단부다. 후문이 상단부로 통하는 입구.관청 건물로 둘러싸였었다는 광장 오른편 구석에 ...

한국경제 | 2006.06.25 00:00 | 김재일

LG그룹 창업주 막내, 구자극 회장 父子의 벤처 도전

구자경 LG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자극씨(전 LG상사 미주본부장·60)와 그의 맏아들 본현씨(38)가 LG그룹에서 분가해 첨단 벤처기업을 일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구로동 대륭포스트타워 15층에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아이리사아이디와 엑사이엔씨가 이들 부자가 운영하는 기업이다. 구자극씨는 아이리사아이디 사장겸 엑사이엔씨 회장이고 아들 본현씨는 엑사이엔씨 사장을 맡고 있다. 아이리사아이디는 2004년 LG그룹의 지주회사 설립작업 ...

한국경제 | 2006.06.25 00:00 | 임혁

[천자칼럼] 차차 부자

... 원망하지만,기성세대의 삶 또한 그 선배세대의 틀 내지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위아래가 이처럼 얽혀 있다는 건 아랫세대의 경우 윗세대의 잘못도 이어받지만 그들이 애써 쌓아올린 업적도 고스란히 물려받는다는 얘기가 된다. 아들과 함께 월드컵 축구대회 해설을 맡았던 차범근 감독(수원 삼성)이 자신과 아들의 차이에 관해 털어놓은 글은 이땅 중장년 세대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분데스리가 시절 내게 축구는 생활이 아니라 '밀리면 끝나는 전투'였던 것 ...

한국경제 | 2006.06.25 00:00 | 박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