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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했던 원고를 스스로 없애버리기도 했던 보부아르는 이 소설의 원고는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문학 번역가이기도 한 소설가 백수린이 유려한 문장으로 옮겼다. RHK. 244쪽. ▲ 레이먼드 카버의 말 = 마셜 ... 안드레아스 킬허가 카프카의 그림과 글이 맺는 미학적 연관성에 관해 쓴 글과, 카프카의 그림에서 인간의 몸이 예술적으로 어떻게 다뤄지는지를 고찰한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글도 함께 실렸다. 문학동네. 372쪽. /연합뉴스

한국경제 | 2024.05.26 09:00 | YONHAP

1924년 6월 3일 프란츠 카프카가 죽었다. 사인은 폐결핵. 향년 40세였다. 그의 부고가 체코 국영 신문 ‘나로드니 리스트’에 실렸다. 내용은 이랬다. “그는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고, 부드럽고,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쓴 책들은 잔인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는 세상이 무방비 상태의 인간을 찢고 파괴하는, 보이지 않는 악령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봤다. 그는 너무나 형안이 밝고, 너무나 현명했기 때문에 ...

한국경제 | 2024.05.24 19:02 | 임근호

... 것만 찾아선 생각의 근육이 커질 수 없습니다. 독서도 내용이든 형식이든 다양해야 합니다. 그걸 보여줘야 하는 게 문학의 효능이라고 생각해요.” 정지돈은 그런 점에서 문제적 작가다. ‘독창적이고 신선하다’는 ... ‘읽기 어렵다’는 평도 있다. 2013년 단편 ‘눈먼 부엉이’로 등단한 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받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독창적인 형식과 언어로 매번 새롭고 도전적인 ...

한국경제 | 2024.05.24 15:00 | 임근호

... 뚜렷해진다. 이 봄에 한창인 초록 외에도 노랗고, 붉고, 검고, 분홍빛 가득한 색채감이 매력적인 시집이다. 문학과지성사. 132쪽. ▲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김기태 지음. "결석하지 않고 학교도 잘 다녔다. 법을 어긴 ... 외에도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의 눈에 들려고 온갖 우스운 미션을 수행하는 남녀들의 이야기인 '롤링 선더 러브' 등 다양한 인간군상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9편의 단편이 수록됐다. 문학동네. 336쪽. /연합뉴스

한국경제 | 2024.05.24 07:45 | YONHAP

... 시편’에 배달했던 편지를 다시 실어 보냅니다. ▶▶▶[관련 뉴스] '가난한 사랑의 노래' 문학계 거목 신경림 시인 별세 ---------------------------------------- 「가난한 사랑 ... 콧등이 찡해지는 시입니다. 언젠가 신경림 시인이 이 시를 쓰게 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산동네에 살 때였다고 합니다. 집 근처에 자주 들르던 술집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그 집 딸과 연인 사이인 한 청년을 만났다는군요. ...

한국경제 | 2024.05.22 17:02 | 고두현

... 다시 클레어 키건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었다. 이미예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요한 하리의 비문학 책 '도둑맞은 집중력', 최은영 소설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가 뒤를 이었다. 연령을 2030 세대로 좁혀 보면 ... ├──┼────────────┼────────┼──────┼─────┤ │ 10 │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 최은영 │ 문학동네 │ 403 │ └──┴────────────┴────────┴──────┴─────┘ ( 자료 : 도서관 정보나루) ...

한국경제 | 2024.05.19 06:45 | YONHAP

"韓문학서 빠진 근대 산업노동자 채워넣고 싶었다…3권 더 쓸 것" 英독자들, 사인받으려 긴 줄…"몰랐던 韓역사 알게 돼" "세계 여러 작가도 제 나이엔 절필 선언을 했지만, 저는 조금 더 쓰려고 합니다. 아, 이 지팡이는 ...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곳에서 지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황 작가가 당시 화장실이 불에 타 온 동네에 냄새가 진동했던 일화를 전하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황 작가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 ...

한국경제 | 2024.05.18 09:28 | YONHAP

... ‘이렇게라도 먹어보자’라며 만든 음식이다. 신간 <부산미각>은 ‘부산의 맛’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한 편의 미식 기행 차림표다. 부산에서 오래 살며 부산 음식을 먹고 자란 인문학자·번역가 등 14명이 모여 맛깔나게 풀어냈다. 탕부터 고기, 해산물, 면, 안주, 술에 이르기까지 부산 여느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제철에 맞게 월별로 소개한다. 책의 진면목은 음식으로 재해석한 인문학서라는 데 ...

한국경제 | 2024.05.17 18:04 | 유승목

... 아냐 60년 경력의 소설가가 신체에 관해 쓴 에세이. (소노 아야코 지음, 오유리 옮김, 책읽는고양이, 224쪽, 1만7000원) ● 디 에센셜 김연수 김연수 작가의 미발표 시부터 최신 장편까지를 한 권으로 엮었다. (김연수 지음, 문학동네, 516쪽, 1만9000원) 아동·청소년 ● 오빠는 하우스보이 1960년대 미군 기지 인근 마을 배경의 감동적인 이야기. (안선모 지음, 이오앤북스, 166쪽, 1만2000원) ● 인류는 대멸종을 피할 수 있을까? ...

한국경제 | 2024.05.17 17:37

... ‘이렇게라도 먹어보자’라며 만든 음식들이다. 신간 <부산미각>은 ‘부산의 맛’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한 편의 미식기행 차림표다. 부산에서 오래 살며 부산 음식을 먹고 자란 인문학자·번역가 등 14명이 모여 맛깔 나게 풀어냈다. 탕부터 고기, 해산물, 면, 안주, 술에 이르기까지 부산 여느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제철에 맞게 월별로 소개한다. 만약 단순히 부산의 지역음식을 알려주는 ...

한국경제 | 2024.05.16 15:45 | 유승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