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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는, 가장 강력하고 잔인한 저주와 마주하는 오컬트 미스터리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김태연이,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등장해 낯선 할머니와 마주하며 점차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연기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고독(蠱毒)'은 베트남 소수민족 무당에게 대물림된 실제 저주로, 중국·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

한국경제 | 2025.06.28 07:52 | 김예랑

... <신춘향>을 소개했다. 서울을 뒤집어놓은 작품이 유럽에 가니 폭발했다. 춘향을 욕망하고 표현하는 능동적인 존재로 그렸고, 극을 통해 젠더 이슈와 사회적인 비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럽 사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후 안은미는 할머니들을 무용수로 기용해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팬데믹 시기에는 영상통화와 홀로그램을 활용해 아시아 각국 무용수들과 협업한 <드래곤즈>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초청돼 인근 섬에서 굿판을 ...

한국경제 | 2025.06.27 13:56 | 이해원

... 안은미는 비로소 자신의 깃발을 꽂았다. 시립극장을 시작으로 오페라 드 릴, 에스파스 미셸시몽 등 총 5개 프랑스 주요 극장에서 이 작품을 소개했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2011년 발표)는 무용을 배워본 적 없는 할머니들과 안은미가 교류하며 각자의 무용 언어를 개발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서툰 움직임 속에서 나오는 진정성과 유쾌함이 강점인 이 작품은 이후 유럽을 열광시킨 히트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심없는 땐스>(2012)는 ...

한국경제 | 2025.06.27 13:43 | 조민선,이해원,허세민

양육 스트레스를 받는 아들 내외를 위해 10대 손자를 살해하려 한 7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도정원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손자 B군을 2회에 걸쳐 살해하려고 시도했으나, B군이 도망쳐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

한국경제 | 2025.06.26 17:14 | 이보배

... 공예, 과거의 생활 문화 등이 직조돼 있다. 제니의 ‘트윈’ 무대에 등장한 ‘조인드 라운지 소파’는 전통 목가구의 맞짜임 방식을 응용했고 ‘보료 소파’는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흔히 보던 바닥 침구인 보료를 등받이로 활용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소재와 디자인의 균형을 예리하게 맞췄다는 느낌이 든다. 바로 이 지점이 해외에서도 이 브랜드를 ‘한국적 디자인’으로 ...

한국경제 | 2025.06.26 17:13

... 두 시간 동안 영혼과 몸과 마음을 다 갈아 넣으면 공연이 끝나고 멍때리게 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너무 감사하다. 이 작품을 연골이 닳을 때까지, 무릎이 닳을 때까지 갈아 넣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가 되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끝으로 김소향은 "'프리다'는 여러분과 함께하는 고통이자 축제의 장이라 생각한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 자체가 하나하나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시대를 관통하기도 ...

연예 | 2025.06.26 17:03 | 김수영

... 어머니를 따라 세 살에 처음 활을 들었다. 하지만 처음 낸 소리의 날카로움에 놀라 일주일도 안 돼 바이올린을 그만뒀다. 다시 이 악기를 잡은 건 아버지의 유학길을 따라 영국 런던에 살던 8살 때다. 한수진은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외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그러고 8개월 만에 런던의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메뉴인 학교에 들어갔다. 10살엔 런던 로열 페스티벌에서, 12살엔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했다. 재능이 처음 빛난 순간은 ...

한국경제 | 2025.06.26 16:18 | 이주현

... 씨족사회 하나 만들겠네", "인구감소 해결사, 대한민국이 이분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등 진지한 반응이 이어진다. 조회수 14만회를 기록한 '20대 흑인이 매일 밤 저를 못 자게 해요. 70대 할머니와 흑인의 아름다운 동거'영상에는 "다문화 시대에 꼭 맞는 할머니의 사랑에 경외를 표한다"는 반응도 등장했다. ◇'인생의 지혜'로 포장된 가짜 다큐…노년층을 노린다 문제는 이 같은 ...

한국경제 | 2025.06.24 19:29 | 유지희

... 신고 기간인 다음 달 10일 전까지 전단 살포 중단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실제 이날 살포 중단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 가족 할머니들에게 밥 한 끼를 사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면 전단 발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4월27일 파주 임진각, 5월8일 강원 철원군, 6월2일 파주 접경지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날린 바 있다. 풍선뿐만 ...

한국경제 | 2025.06.24 09:31 | 노정동

... 열 살 때 세상을 등지고, 자신을 가까이하지 않았던 엄마지만 레베카의 마음은 쓸쓸하기만 하다. 어느 날 고모도 떠나면서 데 렐리스 선생님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된다. 데 렐리스 선생님 덕분에 콘서바토리도 다니고 선생님의 어머니인 할머니와도 친해진다. 할머니는 레베카의 엄마와 가까이 지낸 얘기를 들려주며 엄마가 남겨놓은 일기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일기를 읽으며 엄마를 이해한 레베카는 “책상 앞에 앉아 거울을 통해 딸이 지나가는 걸 지켜봤다”는 대목에서 ...

한국경제 | 2025.06.23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