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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의료사고가 빈발하면서 의사의 과실책임을 엄격히 묻는 고액 배상 판결이 잇달아 내려지고 있다. 더구나 대법관 시절 "의사가 과실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환자측 손을 들어준 이용훈 신임 대법원장이 오는 26일 취임하는 데다 의료과실 여부를 의사가 입증토록 한 의료피해구제법의 입법도 추진되고 있어 의료기관을 긴장시키고 있다. 길에서 크게 넘어져 목뼈가 부러진 한모씨(35·여)는 지난 1월 초 앰뷸런스를 타고 보호자와 함께 밤 0시35분께 A병원 ...

한국경제 | 2005.09.22 00:00 | 김병일

'강도행위는 24단계 범죄에 해당돼 징역 51~63개월.' 검찰과 법무부가 특정 범죄행위에 적용될 형량을 사전에 정해놓는 양형기준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관에 따라 들쭉날쭉할 수 있는 양형 편차를 제도적으로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13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검찰과 법무부는 최근 "법관별 양형 격차를 줄이고 양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권고적 효력이 있는 양형기준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양형기준법안을 사개추위에 건의 ...

한국경제 | 2005.09.13 00:00 | 김병일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자 사법부가 올 가을 최대 현안인 4명의 대법관 제청문제로 술렁이고 있다. 대법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 동의절차를 거쳐 조만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으면 본격적인 대법관 제청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제청에 필요한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는 등 인선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4명 한꺼번에 제청 가능성 = 올해 퇴임하는 대법관은 10월10일 유지담ㆍ윤재식ㆍ이용우, 11월30일 배기원 ...

연합뉴스 | 2005.09.11 00:00

대법원 3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9일 17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식대를 내준 혐의(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상실토록 한 관련규정에 따라 이날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석은 한 석 줄어 124석이 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한국경제 | 2005.09.09 00:00 | 김병일

대법원 3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9일 17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이장단 회의에 참석해 식대를 내준 혐의(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면 의원직을 상실토록 한 선거법 관련규정에 따라 이날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으며 한나라당 의석은 124석으로 한 석 줄어들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지역주민을 위해 음식값과 술값을 제공한 ...

연합뉴스 | 2005.09.09 00:00

... 투표를 공식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투표율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지만 50%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 투표때 정부 당국이 발표한 투표율은 54%였지만 당시 투표를 관리한 법관들이 추정한 투표율은 3% 미만으로 차이가 났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결과는 오는 10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지만 당선자 윤곽은 개표가 본격화되는 8일 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

연합뉴스 | 2005.09.08 07:22

...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국회가 대법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를 상대로 사법부 독립과 정치적 중립에 대한 견해, 대법관 구성 다양화와 인사개혁, 대법관 제청기준, 법관 징계절차 활성화, `과거사' 청산, 민.형사 공소시효 배제, 국가보안법 개.폐,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사법개혁에 대한 소신과 철학,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입장을 추궁했다. ...

연합뉴스 | 2005.09.08 00:00

"불구속재판 확대하면 전관예우 사라질 것"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후보자는 8일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법관들이 전관(前官)이 사건을 맡아서 봐주는 경우 못 봤다"며 "99%는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 후보자가 전관예우를 통해 과다한 변호사 수임료를 챙긴 것 아니냐는 민주노동당 노회찬(魯會燦), 한나라당 이명규(李明奎)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5년동안 ...

연합뉴스 | 2005.09.08 00:00

... 질의에 대해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감정이라는 말 자체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치지도자들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대법관 제청기준과 관련, "대법원은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과 이익을 대변할 수 있도록 (대법관의) 구성을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수와 성별.연령과 출신 직역 등에 구애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개폐 ...

연합뉴스 | 2005.09.07 00:00

... 대통령이 이 후보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이 후보가 탄핵 당시 자신을 변호했다는 점을 감안한 `논공행상'의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대법원장에 임명될 경우 법원 판결이 친정부 성향으로 흐를 가능성과 함께 대법관 제청 등에서 여권의 입김이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 후보가 탄핵 사건 대리인을 맡게 된 이유와 배경, 헌법관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대법원장을 맡게될 경우 삼권분립의 측면에서 사법부 독립을 어떻게 ...

연합뉴스 | 2005.09.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