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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의 풍경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그 땅에서 가장도 없이 고생하고 있을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당장이라도 고향땅으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일 뿐이었다. 특히 교행의 몸이 그리웠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시기로 황제로부터 파면을 당한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 전까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작정을 한 우촌이었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그 상처를 달랠 수도 있을텐데 왜 혼자 유랑을 해야 하는지 우촌 자신도 어떤 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

한국경제 | 1995.05.03 00:00

... 대부의 지위에까지 올라 한달여 전에 순염대사로 임명되어 유양땅을 맡게 된 것이었다. 임여해의 가문은 본관이 고소로 5대조 선조때부터 열후의 작위를 이어받은 귀족 문벌이었다. 열후작위의 세습은 원래 제3대까지만 가능한 것인데, 황제께서 특별히 은덕을 베풀어 임여해의 아버지대까지 세습이 되도록하였다. 그러다가 임여해의 대에 와서는 진사로 다시 출세하게 된 셈이었다. 이렇게 가문이 좋은 임여해의 집안이었지만 한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직계자손이 ...

한국경제 | 1995.05.02 00:00

... 부처간에 난마처럼 얽힌 이견들을 잘 조정해 갔다. 3년8개월을 수석으로 지내다 재무장관으로 중용됐고 6공출범때 유임되기도 했다. 80년대 초중반 경제관료가 아니면서도 경제정책, 특히 금융정책을 주무른 또 한사람은 "금융가의 황제"로 불리기도 했던 이원조씨였다. 제일은행 상무출신인 그는 전두환 노태우 두대통령의 "친구"로 금융계인사 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청와대에선 "핏대"라는 별칭을 가진 문희갑씨가 경제수석으로 앉아 경제 정책을 조율했다. "균형"문제에 ...

한국경제 | 1995.05.02 00:00

... 교행과 새로 낳은 아들로 행복감이 넘치고 있을 즈음, 우촌을 시기하는 무리들이 상부에 고발을 하였다. 우촌의 상관도 우촌의 재능을 시기하고 그의 강직한 성품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던 차라, 그 무리들의 고발을 받아들여 황제에게 우촌을 탄핵하는 내용의 상소문을 올렸다. 겉으로는 청렴한 척 하나 안으로는 시정잡배와 어울리며 온갖 말썽을 일으켜 이 지방 백성들의 원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촌의 성품이 교활하고 예의가 바르지 못하다는 말까지 ...

한국경제 | 1995.05.01 00:00

... 인물이었음 이 쉽게 확인된다. 끝내는 "헤이그밀사 사건"을 기화로 양위를 강요당해 물러나게 되는 것도 그렇지만 조선국왕은 전통적으로 일본을 좋아할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서울학연구소가 모스크바에서 고종이 1903년 러시아의 마지막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대일연합전선"을 펼것을 촉구한 밀서를 비롯 2건의 친서를 발견, 공개했다. 한국현대사는 아직 엉성한 부분이 많다. 친일파에 대한 연구는 많아도 친로파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도 그렇다. 이 사료가 오로지 ...

한국경제 | 1995.04.26 00:00

고종이 러일전쟁(1904)을 전후해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극비리에 보낸 비밀친서 3점이 공개됐다. 서울학연구소(소장 안두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2월까지 해외사료탐사 작업을 벌인 결과 고종의 비밀친서를 비롯한 다수의 사료를 발굴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비밀친서에는 러시아가 조선과 연합, 일본에 대항해 싸울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

한국경제 | 1995.04.26 00:00

메이저 18승, 프로통산 78승의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55)가 20일 내한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의류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니클로스는 이날 오후 뉴코리아CC에서 골프 국가대표선수들과 일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간단한 골프클리닉을 실시했다. 니클로스를 초청한 코오롱상사(주)는 이번에 그와 "잭 니클로스 골프스쿨"개설에 대해서도 논의, 96년 상반기중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골프스쿨도 열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

한국경제 | 1995.04.20 00:00

... 이끄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가 26~28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첫 내한연주회를 갖는다. 1743년 동부독일의 중심지 라이프치히에서 창단된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는 1811년 "베토벤 피아노협주곡5번 황제"를 비롯 1838년 "슈베르트교향곡 9번", 1875년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1859년 브람스 자신이 직접 협연을 맡은 "피아노협주곡1번"등 수많은 거장들의 명곡을 초연, 근대음악사 를 이끌어온 유서깊은 교향악단. 독일작곡가의 ...

한국경제 | 1995.04.20 00:00

... 정영문 역 맑은소리 간 5,900원 ) 육군대령 출신의 엄격한 아버지와 세아들, 이들앞에 나타난 한 여인과의 사랑얘기. 마지막 겨울궁전 ( 로버트 매시 저 김유진 역 한솔미디어 간 전2권 각권 7,000원 ) 러시아 마지막황제 니콜라스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생애를 다룬 소설. 신세대미국인 ( 이명석 저 도솔 간 5,500원 ) 미국빙햄튼뉴욕주립대를 졸업, 한국일보뉴욕지사기자를 거쳐 현재 미국 케이블TV사인 파이스트네트워크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이씨의 신세대 ...

한국경제 | 1995.04.18 00:00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55)가 오는 20일 한국에 와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한다. 잭 니클로스상표의 한국측 판매회사인 코오롱상사의 초청으로 내한하는 잭 니클로스는 자가용비행기로 20일 오전 6시30분 한국에 도착한 뒤 뉴코리아골프장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5홀 경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니클로스는 이날 연습장에서 간단한 클리닉을 한뒤 대표선수 및 일부 프로선수들과 라운딩을 할 예정이다. 2주전 끝난 미 PGA투어 크레디셔널 대회에서 연장끝에 ...

한국경제 | 1995.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