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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차대영씨의 작품은 화려하다. 화면엔 짙은 적색을 기조로 청색 녹색 보라색 등이 현란하게 뒤엉켜 있고 필선은 춤추듯 율동한다. 차돌가루와 아크릴 오일 등을 혼용함으로써 생긴 독특한 질감은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차씨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아미(514-5568) 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지난 96년 이후에만 프랑스 독일을 비롯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등 국내외에서 10여차례의 작품전을 열 정도로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의미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일대중문화시장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는 시점인 만큼 각 예술부문에서 문화상품개발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오태석이 연출해 만드는 극단 목화의 모든 연극작품을 CD롬에 담을 계획이다. 작품성만 인정받으면 다른 극단과 연출가의 연극작품도 CD롬 타이틀로 내놓을 생각이다. 연극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무대예술도 마찬가지. 이들 CD롬 타이틀의 내용물을 다듬어 세계시장에 우리 무대예술의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표현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마임의 현주소를 살필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마임협의회가 10일~20일 대학로 문예회관 소극장무대에 올리는 "한국마임98". 마임협의회에 소속된 모든 회원들이 올 한해 발표한 작품중 가장 뛰어난 작품만을 골라 공연하는 자리다. 개인 9명, 단체 2팀 등 총 11개 팀이 참가, 10분에서부터 1시간이 넘는 작품까지 총 26개 작품을 선보인다. 조성진과 강지수(10일, 11일)는 개인공연인 "못된 소"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우연히 바흐의 21번째 아들이 만든 곡을 발견한 피터 쉬클리라는 괴짜 음악교수가 이 곡에 대한 해설과 연주를 맡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바흐의 21번째 아들은 쉬클리교수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바흐의 실제 자녀는 20명)이다. 작품도 "두대의 앙숙의 악기그룹을 위한 메아리 소나타" "4개의 신경 거슬리는 민요" "나의 애인 보니에게서 냄새가 나네" 등 우스꽝스럽다. 쉬클리교수가 바로크음악에 대한 이해없이 만든 바로크풍의 작품에 열광하는 60년대 미국의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엄지손가락"으로 유명한 프랑스 조각가 세자르 발다치니 옹이 6일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7세. "세자르"로만 알려진 발다치니는 50년대부터 금속 부스러기와 낡은 자동차 등 산업폐기물을 작품 소재로 애용해 왔다. 그는 특히 인체의 한 부분을 확대해 보여 주는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파리 라데팡스지역에 설치된 높이 12m짜리 "엄지 손가락"이다. 세자르는 54년 첫 전시회를 열었으며 그후 "신사실주의" 미술가모임의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취지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이윤기씨의 "진홍글씨"와 김채원씨의 "미친 사랑의 노래", 이순원씨의 "해파리에 관한 명상", 윤대녕씨의 "장미창", 배수아씨의 "철수", 조경란씨의 "움직임". 앞으로 오정희 한수산 김승희씨 등의 작품이 잇달아 나올 예정이다. 한 권의 분량은 1백10~1백20페이지. 종이 질을 모조지에서 서적지(반무광지)로 한 단계 낮추고 표지코팅도 없애 값을 권당 5천원으로 인하했다. 이 시리즈는 IMF사태 이후 출판사와 작가 독자가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한국신용평가 홍우선 평가기획팀장 홍우선(37)한국신용평가 평가기획팀장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를 국내에 끌어들인 주인공. 지난 8월 일궈낸 한국신용평가정보와 무디스의 합작은 홍 팀장이 실무책임을 맡아 일궈낸 작품이다. 홍 팀장은 요즘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무디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여념이 없다. 얼마전에는 일본 무디스사에서 연수를 받았고 조만간 미국 본사도 찾을 예정이다. 홍 팀장은 특히 10년동안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화가 박지숙씨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544- 8481)에서 개인전을 연다. 박씨는 식물이미지를 통해 생명과 생장의 신비를 일관되게 형상화해온 작가. 87년 첫 개인전에서 "이미지 만들기"란 주제의 작품을 발표한 후 "일상적 이미지의 총체화 작업"을 거쳐 이번 전시에선 "생명체적 조형세계의 탐구" 라는 명제로 들고 나왔다. 그의 작품에는 구겨진 열대식물의 잎, 넓고 두툼한 튤립, 이름을 알 수 없는 양치식물, 플러터너스 잎등이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주민숙씨의 그림에 흐르는 주된 정서는 그리움이다. 고운 자태로 먼 곳을 바라보는 여인들에겐 애잔하면서도 정갈한 그리움이 묻어 있다. 그것은 우리가 늘 갈망하지만 영원히 다가갈수 없는 이상세계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엔 아름다운 여인이나 꽃이 등장하면서도 한편으론 우울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 갤러리 우덕(3449-6071)에서 갖는 개인전 출품작들의 주제도 그리움이다. "달맞이" "봄" "도라지" ...

한국경제 | 1998.12.07 00:00

... 그녀는 살아났고 노인 화가는 자신의 운명을 알면서도 그녀를 위해 마지막 잎새를 그려놓고 죽는다는 이야기다. 얼마나 감동적인가. 목숨을 향한 인간심리의 단면을 그렸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단편이다. 더욱이 생명사랑이 강하게 드러난 작품이어서 안락사시킨 그 의사와 대비된다. 누구도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없지만 가끔은, 죽을 병까지도 이기는 사람을 보면서 인간승리니 불굴의 의지니 해서 우리는 감탄하지 않는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

한국경제 | 1998.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