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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3일 이한동 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 의원 11명은 이날 질문에서 현 시국에 대한 진단과 처방, 검찰총장 탄핵안, 4년 중임제 개헌, 기초단체장의 임명직 전환 문제 등 쟁점현안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하순봉 김부겸 의원 등은 현정권 2년반 만에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퇴와 국난을 극복할 중립위기관리 내각의 출범이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

한국경제 | 2000.11.14 00:00

... 의원은 대우자동차 문제와 관련, "좋은 것은 골라 팔고 나쁜 것은 버려야 할 것"이라며 분할 매각을 제안할 계획이며 한나라당 김동욱 의원은 "부실은행을 합친 것에 불과한 금융지주회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검찰총장 탄핵안 및 동방금고 사건 =민주당은 검찰총장과 차장이 명백하게 법을 위반한 증거가 없는 만큼 탄핵안을 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검찰의 선거사범 및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편파수사 사례를 제시하면서 ...

한국경제 | 2000.11.13 00:00

검찰수뇌부 탄핵문제와 관련, ''몸값올리기''에 주력해온 자민련이 ''탄핵안 부결''쪽으로 당론을 모아가고 있다.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지난 9일 모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의 공권력을 그렇게 쉽게 흔들어선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석재 송광호 의원 등은 탄핵소추가 미칠 공권력 마비사태 등을 우려하며 "탄핵사유도 안되는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그동안 강경파로 분류됐던 정우택 이완구 의원 등도 이에 소극적인 반응을 ...

한국경제 | 2000.11.11 00:00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박순용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안 발의와 관련, "당내외에서 단순한 정치적 공세가 아니냐는 소리가 들리지만 정치쇼가 절대 아니다"고 강조한 후 탄핵안 통과를 위해 당력 집중을 요청했다. 이 총재는 국회에서 지도위원.당3역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옷로비 사건 재판에서 드러나듯 검찰과 관련된 사건이거나 권력형 비리는 도저히 검찰에 맡길 수 없는 지경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권철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는 ...

한국경제 | 2000.11.11 00:00

... 정치공세''로 몰아붙인데 대해서는 불쾌감을 표시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기를 뒤흔든 동방사건을 금감원 일부 직원의 비리로 축소하며 야당 주장을 정치공세로 치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 검찰논리를 그대로 베껴 철회를 요구한 것은 이 정권이 ''검찰공화국''임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창화 원내총무는 "야당이 정치공세로 국민을 현혹했다든지 하는 표현은 매우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

한국경제 | 2000.11.11 00:00

...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필리핀경제의 기틀이 아직은 괜찮다. 수출입 동향이나 주가 금리가 대체로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 유럽 등 외국자본의 향방이다. 교민 전찬기(사업)씨는 "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려 들고 시민들의 사임요구 시위가 계속되는데 외국자본이 투자는 않더라도 서둘러 빠져나가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자본들의 마음은 이미 필리핀을 떠나고 있는 것 같다.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된 대통령이 뇌물사건에 연루돼 ...

한국경제 | 2000.11.10 00:00

민주당은 8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검찰수뇌부 탄핵소추는 사유가 안되는 만큼 본회의 보고도 안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가 1시간도 안돼 탄핵안 표결처리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에대해 정균환 총무는 "국회 파행을 막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새해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등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의 중요성을 감안, 고육책으로 표대결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탄핵안 처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

한국경제 | 2000.11.09 00:00

여야는 8일 총무회담을 갖고 박순용 검찰총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키로 했다.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가진 총무접촉에서 오는 15일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한 뒤 17일 무기명투표로 처리하자는 이만섭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한동 총리가 대독한 김대중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듣는 등 파행위기를 넘겼다. 국회는 ...

한국경제 | 2000.11.09 00:00

... 4석의 의석구도상 처리전망은 안개속이다. 민주당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이번 표대결을 한나라당 대 비한나라당 연합세력의 대결로 끌고가겠다는 전략이고 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이탈표 유도를 통해 여권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탄핵안은 과반수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산술적으로 ''비한나라당 연합군''에서 4표가 이탈하면 통과된다는 의미다. 자민련과 군소정당, 무소속의 주가가 다시 ''상한가''로 치솟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민련이 "안건이 상정된 뒤 당론을 ...

한국경제 | 2000.11.09 00:00

... 존슨이나 닉슨과 같은 대통령들이 뛰어난 정치력과 인식능력에도 불구하고 파멸로 치닫거나 임기 말을 불행하게 보낸 것은 바로 감성지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섹스 스캔들로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탄핵 대상이 됐던 클린턴의 결점도 자기관리 능력의 결핍을 보여준 예다. ''의사소통능력''이란 리더십의 외형적인 면을 결정하는 요소이고 ''정치력''과 ''통찰력''은 국민을 위한 정치 비전에 얼마나 부응하는가를 결정짓는 기준이다. ...

한국경제 | 2000.11.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