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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서 일본 사신을 맞아 회담토록 조치 했다. 여덟척의 함선을 거느린 구로다 전권대사가 강화도에 도착하여 초지진 앞바다에 닻을 내린 것은 2월4일 오후였다. 바람결은 차가웠으나 날씨는 쾌청이었다. 갑판에 나가 선 구로다는 망원경으로 섬의 이곳 저곳을 살피더니, "아무도 마중 나오는 자가 보이지 않는군. 자, 그렇다면 우리가 왔다는 기별을 할까. 허허허..." 웃고나서 일제히 대포를 쏘도록 명령을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8일자...

한국경제 | 1994.11.28 00:00

... 겨울철새집단월동지로는 대호.서산.삽교천등 대규모방조제 (고니 오리 도요류)와 바다구경을 겸할수 있는 강원도 경포호 송지호 (고니류) 제주도 성산포(도요 물닭등)등이 있다. 철새는 300~400m밖에서 관찰해야 하므로 쌍안경이나 망원경지참이 필수. 어린이들가운데는 비율이 높은 고성능의 비싼 장비를 가져오는 경우도 흔한데 자기시력에 맞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7~8배의 표준쌍안경이 무난하다. 탐조여행시 조류의 촬영은 대단히 흥미롭지만 거리가 ...

한국경제 | 1994.11.17 00:00

... 군함이 조용히 서해를 북상하고 있었다. 운요마루였다. 물론 때때로 해안에 정박하여 바다의 수심을 재기도 했다. "조선국의 가을은 정말 좋다니까. 오늘은 하늘이 유난히 높고 푸르군" 함장 이노우에 소좌가 갑판 위에 서서 망원경으로 뭍 쪽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리듯 감탄을 했다. 그 말을 받아서 옆에 섰던 젊은 보좌관인 스기다소위가 말했다. "함장님, 마치 우리가 조선국의 가을하늘 구경을 하러 온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측량이나 하고 다니는 겁니까?" ...

한국경제 | 1994.11.15 00:00

... 받아들일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서울천문동호회이다. 지천에 보이는것이 별인데 그것을 애써서 보는것이 우습긴 해도 막상 특정대상을 찾으려고 하면 어렵고,또 찾더라도 현상을 잘 관측하기 위하여서는 좋은 장비(망원경)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측기술과 장비의 선책(심지어는 제작도 불사한다)에서 다양한 범위의 정보가 요구되는데 서울천문동호회는 이러한 정보의 원천역활을 한다. 동호회 활동의 잇점은 경험의 공유,시행착오의 분산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

한국경제 | 1994.10.19 00:00

... 집에서 보여준 내용을 한데 묶어 "인터액티브 TV"라는 이름으로 내년초 시애틀과 덴버에서 2천가구 규모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형태의 멀티미디어가 시골 학교에도 등장했다. 교실 앞쪽 스크린에는 허블 망원경에 비치는 M87성운의 모습이 나타난다. 지상 6백10km 상공에 있는 허블 망원경이 미 우주 항공국(NASA)에 보내는 사진이 곧장 시골의 한 고교 과학교실에까지 전달되고 있다. 미 네브라스카주 린컨시에 있는 린컨 고등학교의 ...

한국경제 | 1994.10.04 00:00

이른 아침 구소련의 하바로프스크를 출발했던 선박들이 중국 흑룡강성 지아무스연안에 도착했다. 접안을 끝낸 선박들에선 러시아산 망원경 카메라 석유제품 기계류 등이 쏟아져 나왔다. 하바로프스크로부터 송화강을 따라 배로 7-8시간이 걸리는 중국의 가목사. 이곳이 바로 중국 국경(변경)무역 중심지중 하나다. 총연장 2만1,000km에 이르는 중국 국경선상의 이른바 국경무역구안에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14개 주변국가(독립국가연합 기준)간에 ...

한국경제 | 1994.07.25 00:00

...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천문대는 지난 18일 7번째 충돌한 G핵에 이어 두번째 관측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천문대에 따르면 이날 대덕연구단지 본대에서 8시께부터 관측에 나서 검은 점으로 나타난 충돌 흔적을 발견했으며 소백산 천문대도 이보다 30분 뒤인 8시30분께 관측과 함께 촬영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또 경북 영천군 보현산 천문대도 이날 8시20분께 직경 1.8m 반사망원경 으로 충돌 후 흔적을 관측하고 촬영했다.

한국경제 | 1994.07.20 00:00

... 서울랜드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목성과 혜성의 충돌시기인 16~17일 "94목성축제"라는 제목으로 천체관측행사및 혜성충돌설명회를 갖는다. 서울랜드는 관람객이 우주 대충돌장면을 직접 볼수있도록 거북성입구 장미터널에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천체망원경 50대를 동원한다. 거북성전망대식당에서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목성과 혜성사진전 및 천문도서전시회도 연다. 혜성충돌설명회(오후 7~8시)는 천문대의 김봉규 연구원이 담당한다.

한국경제 | 1994.07.15 00:00

오는 17일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6일간에 걸쳐 목성과 충돌하는 우주쇼관측 을 위해 국내 천문학계가 분주하다. 천문대는 보현산의 직경 1.8m망원경과 소백산의 직경 61cm망원경에 CCD(전 하결합소자)를 부착,관측할 계획이다. 서울대 천문학과 이시우교수와 공동으로 서울대 교내 천문대의 직경 61cm망 원경을 이용,관측한다는 계획도 갖고있다. 천문대는 또 천문학자의 해외관측 을 지원키로하고 3명의 천문학자를 외국의 유명 관측소로 파견했다. ...

한국경제 | 1994.07.12 00:00

... 우주전파를 빠른시간에 효과적으로 수신할수 있는 기술이 확보돼 별들의 생성 진화 과정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함으로써 국내천문학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박사는 "오는 9월께 초전도체수신기를 천문대의 14m 전파망원경에 부착, 야외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하반기부터 실제 관측에 활용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박사는 "이번 초전도체수신기 개발이 초전도체 응용기술 확보라는 점 에서도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 | 1994.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