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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 마을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동안 모임을 가지면서 "아름다운 시의 향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끝에 화장실에 매주 한편을 붙여 놓기로 했다. 국회는 의원뿐만 아니라 민원인, 방청객, 각 지방의 유권자, 기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이다. 한번쯤 화장실을 이용해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시가 있는 국회라니. 이런 면도 있었나-. 시의 한쪽 여백에 빼곡히 적혀있는 감상과 격려의 글을 읽을 때면, 우리의 작은 ...

한국경제 | 1999.04.15 00:00

... 최근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꼴을 보면 문맹자를 위해 선거벽보에 지금의 아라비아숫자 기호 대신 막대기를 그려넣고 유세장 단상에서는 손가락을 펴보이며 "기호 몇번 아무개"가 아닌 "작대기 몇개 아무개"를 외치고 단하 에서는 유권자에게 식권을 뿌리면서 "먹고보자 아무개 찍고보자 아무개"하고 먹자판 구호를 전파시켰던 문맹시대의 선거판에서 그다지 발전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후보자를 봉으로 보고 선거판을 잔치판으로 여기는 유권자 의식도 여전한 모양이다. ...

한국경제 | 1999.04.09 00:00

중앙선관위는 7일 국민회의가 재.보선 기간중 서울 구로을과 경기 안양 등 2개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특위위원으로 임명해 선거에 동원했다는 한나라당 주장의 진위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중앙선관위는 특히 국민회의가 동별 특위위원들을 임명한 시점과 이들이 선거에 동원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용훈 선관위원장은 "동별 특위위원 선임을 선거운동 기간전에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선거기간에 행해졌다면 "선거기간에 ...

한국경제 | 1999.04.07 00:00

국민회의가 지난달 재.보선때 서울 구로을과 안양에서 유권자들을 특위 위원으로 대거 위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야간에 또다시 불법 선거공방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은 5일 국민회의가 재.보선 기간 중 중앙당 당직자들을 통해 동별로 10개 이상의 특위를 구성, 구로을과 안양지역 유권자 2만여명을 특위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는 선거기간 중 당원모집을 금지한 선거법을 악용한 악랄한 수법"이라고 비난하고 재.보선에서 당선된 ...

한국경제 | 1999.04.05 00:00

... 포부를 피력했다. 승리의 요인에 대해 김 당선자는 "무엇보다 여권공조의 힘이 컸다"고 평가 하고 "시흥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의 행정전문가가 나와야 한다는 일관된 선거전략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그러나 "유권자들의 관심이 너무 낮아 선거운동 자체가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풍토 가 하루빨리 정착되고 지속적인 정치개혁을 통해 정치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

한국경제 | 1999.03.31 00:00

''3.30 재.보선''에선 투표율이 30%대에 그쳤지만 나름대로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울 구로을의 경우 표의 응집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여권표가 한광옥 후보 의 당선에 도움을 줬지만, 안양의 경우 구여권조직을 흡수한 신중대 한나라당 후보가 조직표의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연합 공천및 상호 선거지원 등 여여간 공조효과도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구로을과 안양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여간 ...

한국경제 | 1999.03.31 00:00

... 과정에서 여권의 실책과 독선을 이슈화하는데 실패한 것이 실책"이라며 지도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구로을 선거를 담당했던 박명환 의원은 "선거 중반이후 이신행 전의원을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이신행=기아사태=환란으로 이어지는 유권자들의 의식을 넘어설 수 없었다"며 공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병렬 부총재와 서청원 강삼재 강재섭 전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고 김덕룡 부총재도 회의도중 자리를 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선거에서 패배한 한 후보 진영에서도 ...

한국경제 | 1999.03.31 00:00

... 치러졌던 경기 안양 만안 보선 최종 투표율 33.1%보다는 다소 높은 것이며, 7.21 재.보선 7개 선거구중 최저 투표율을 보인 수원 팔달구 보선의 26.2%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구로을이 전체 유권자 12만8천7백34명중 5만2천6백35명 이 참여, 4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안양시장 보선이 전체 40만7백68명 중 14만5천8백9명이 투표, 36.4%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경기 시흥은 16만7천45명중 5만3천8백70명이 ...

한국경제 | 1999.03.31 00:00

... 한나라당이 각각 한곳에서 승리하는 이른바 "황금분할" 방식으로 결과가 드러나 향후 정국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국민의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띤 이번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이 현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정치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월초부터 8인 "정치개혁특위"를 가동, 협상에 들어가 선거구제 변경, 의원정수 줄이기 등의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경제 | 1999.03.31 00:00

... 좁혀지자 오후 9시30분으로 예정됐던 박 총재의 기자 간담회를 연기하기도 했다.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학원 사무부총장은 "김 후보의 조직력이 상대 후보에 비해 취약한데다 투표율 마저 낮아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김덕룡 박관용 부총재, 신경식 총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의원 30여명은 당사 2층 상황실에 모여 개표과정을 지켜 봤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

한국경제 | 1999.03.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