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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을 형상화해 속에 환한 전구를 넣은 드레스, 누에고치를 형상화한 흰색비단 가운, 머리에 시계침을 달고 몸체에 시계를 프린트한 비닐옷, 새깃털과 동물무늬를 이용한 "원시적"의상, 일회용 플라스틱스푼을 허리에 둘러 만든 ... "노" "애" "락" "영생"의 그룹으로 나뉜 국내작가들의 무대로 이어졌다. "희"는 금기숙 김정희 문광자 박현신 김훈, "노"는 김영인 한혜자 김선자 루비나, "애"는 허정선 박동준 박윤수 박항치, "락"은 진경옥 이기향 ...

한국경제 | 1995.10.29 00:00

... 것이다. 마당 한복판에 소나무를 세우고 그주변에 짚을 쌓아 묶은뒤 벼 조 피 기상등의 이삭을 꽂고 목화를 늘어놓은 것이다. 보름훔치기는 가난한 사람이 부잣집 딸의 흙을 파다가 자기에 부뚜막에 바르면 잘 살게된다는 것이고 나무초롱만들기 는 나무나 박으로 청.홍.황색을 칠한 조롱 세개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차고 다니면 재해와 질병을 물리칠수 있다는 것이었다. 날이 갈수록 퇴색해 가는 우리의 세시풍속들을 되돌아 보면서 그것들에 향수와 그리움이 이는 것은 ...

한국경제 | 1994.02.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