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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여록] '과거의 덫'에 걸린 대한민국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3월까지 도청이 이뤄졌다는 국가정보원의 '고해성사성' 발표가 나오면서 나라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이뤄진 도청자료 유출로 놀랐던 터에 불과 몇 년 전까지 이 같은 불법 도청이 자행됐다는 사실에 그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뿐이다.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은 단순히 여야 정치권의 유·불리를 떠나 기업이나 시민들 사이에서도 누군가 엿듣고 있을 것이란 '도청신드롬'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

한국경제 | 2005.08.07 00:00 | 이재창

김기삼씨 "휴대폰 도감청 중단 2002년 9,10월로 봐야"

... 김기삼씨는 6일 휴대폰에 대해 2002년 3월까지 도감청을 했다는 국정원측 발표와 관련, "과학보안국 해체 시점이 2002년 9,10월경인 점을 감안할 때 이 때까지 활동을 계속했을 것"이라며 "활동 중지시점을 왜 3월로 잡았는지 ... 김대중(DJ) 정부 출범이후 도청 대상과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국정원 발표와 관련, "DJ 정부 초기에도 왕성한 도청이 이뤄졌고 규모도 더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와함께 그는 미림팀의 재조직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

연합뉴스 | 2005.08.06 00:00

여야, 'DJ정부 도감청' 공방

... 있었다는 국가정보원 발표를 놓고 정치적 음모론과 음해론 응징으로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국정원의 불법도청이 DJ 정부는 물론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됐을 수 있다면서 "현 정권 도청여부를 국정조사로 가리자"고 요구했다. ... 의도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추측을 한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 대북송금 특검을 한 것처럼 이번에도 뭔가 DJ와 민주당을 겨냥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데 ...

연합뉴스 | 2005.08.06 00:00

이총리 사우디 국왕 조문 마치고 귀국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서거한 파드 빈 압델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조문을 마치고 6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오전 민관 합동 조문사절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했으며 파드 국왕의 ... 5일 오후 귀국 경유지인 필리핀에 들러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을 비공식 예방하고 만찬을 함께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로요 대통령의 제안으로 비공식 예방 및 만찬이 이뤄졌다"면서 "특별한 이슈를 갖고 ...

연합뉴스 | 2005.08.06 00:00

노대통령 'X파일 정면돌파' 배경

... 쾌도난마(快刀亂麻)식 정공법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마침 국정원이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의 불법 도청행위가 김영삼(金泳三) 정부에 이어 김대중(金大中.DJ) 정부 들어서도 계속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에서도 이런 의지를 감지할 수 있다. 실제로 노 ... 않았지만, 노 대통령은 "파장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모든 진실이 공개돼야 한다. 오히려 차제에 도청에 대해서는 의혹이 남지 않도록 밝히고 규명하자"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취임 초기 DJ 대북송금 특검 수용 당시에 ...

연합뉴스 | 2005.08.05 00:00

싱가포르 대통령 선거 경선 예상

오는 27일 예정된 싱가포르 대통령 선거에 한 기업인이 출마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번 대선은 12년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 같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대통령은 임기 6년의 명예직으로 현재 S.R.나단 현 대통령이 ... 출마 의사는 "진지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집권 인민행동당(PAP) 소속인 콴은 "나는 PAP의 구성원일 뿐"이라며 "그러나 나는 그들의 철학에 영향을 받지 않았고 자격증명서를 얻으면 당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는 ...

연합뉴스 | 2005.08.05 00:00

국정원 '불법도청 유혹' 왜 못버렸나

... 당선과 함께 '정치사찰'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시를 어기고 전신인 안기부의 불법도청 관행을 이어받은 것은 도.감청이 정보획득의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는 고위 간부들의 안이한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5일 국정원 조사결과 드러났기 ... 당선자는 당시 안기부 초도 순시 때 "내 자신이 정치사찰 및 도청의 최대 피해자다. 내가 희생자다. 이를 없애는 것이 필생의 신념"이라고 거듭 주문했으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국정원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대통령의 지시와 ...

연합뉴스 | 2005.08.05 00:00

靑 "참여정부에선 불법도청 없다"

... 민정수석은 5일 "적어도 참여정부에서는 불법적인 도청행위가 일절 없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사건과 관련, "무엇보다 대통령이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지금은 정부,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정치정보를 받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도청에 근거한 정보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수석은 "우선 참여정부 하에서는 국정원을 정치목적으로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

연합뉴스 | 2005.08.05 00:00

미림팀 91년 9월부터 운영

... 따라 1991년 7월 공운영씨 주도로 총 5명의 인원으로 조직뙜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림팀은 김영삼 대통령 정부 들어 1993년 7월 조직개편과 함께 해체됐다가 1994년 6월 경제과 수집관으로 강등되어 근무하던 공씨에 ... 구성돼 1997년 11월까지 3년5개월동안 시내 중심가의 안가를 중심으로 여당내부 동향, YS. DJ 측근 인사, 이회창 등 주요 인사의 동향을 주로 도.감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은 5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내에서 이른 바 ...

연합뉴스 | 2005.08.05 00:00

검찰 "국정원 '도청' 전반으로 수사 확대"

안기부 X파일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5일 국가정보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에도 불법 도ㆍ감청을 벌였다고 시인함에 따라 수사를 국정원의 도청 전반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의 도청도 수사 범위 안에 있다. 도청 전반이 수사 대상이다. 국정원이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니까 도청 전반에 대해 본격 조사하겠다"고 언급, 김영삼 정부 때의 안기부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도ㆍ감청을 전면 수사할 ...

연합뉴스 | 2005.08.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