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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엿장수의 추억‥李圭用 <환경부 차관>

... < 환경부 차관 lky1030@me.go.kr > '찰까락 찰까락.' 골목길 어귀에서 엿장수의 흥겨운 가위 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동안 모아 두었던 빈 병,낡은 고무신,헌 책을 들고 골목길로 달려나간다. 이미 동네 아이들은 제각기 준비한 고물(古物)을 가득 안은 채 설렌 얼굴로 엿장수의 수레를 둘러싸고 있다. 가난한 시절 아이들에게 엿장수는 가장 반가운 손님이었다. 엿장수가 오는 날이면 집집마다 모아 두었던 빈 병이나 고철,헌 책,낡은 고무신,찌그러진 ...

한국경제 | 2006.07.18 00:00 | 정용성

[한국의 CEO 나의 청춘 나의 삶] (3)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 적이 없다고 한다. "아니,축구 시작할 때 연습장에 따로 가서 배웁니까. 그냥 차면 되는거죠." 대전 보문고 시절 이 사장의 별명은 '깜빡이 없는 불도저'였다. 그야말로 좌충우돌이라는 얘기였다. 축구의 거친 몸싸움을 좋아했고 동네 '주먹'들과 '맞짱'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배짱도 두둑했다. 한 여름이면 통 반바지에 검정 고무신을 신고 죽어라고 공만 찼다. 그래도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 3형제 중 막내로 자란 그의 가정은 윤택하지 못했다. 등록금을 걱정할 ...

한국경제 | 2006.07.17 14:18 | 박주병

일본식 향토음식점 '다이도코로'… 고등어 초밥ㆍ냉우동의 '별미 화음'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근처에 독특한 컨셉트의 일본 식당이 최근 탄생했다. 상호는 '다이도코로'(02-792-7000).우리말로 '부엌'을 뜻한다. 간판에는 '이자카야'라고 붙여놨지만 보통 접하는 선술집 형태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음식도 식사가 될 만한 주요리가 많아 '일본식 향토음식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장 겸 주방장인 재일동포 박정순씨가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해먹던 음식들이란다. 메뉴판을 보면 일본요리 외에 '북경 ...

한국경제 | 2006.07.17 00:00 | 한은구

주택채권입찰제 시행..'실망 여론' 확산

... 판교 입성 포기 = 고분양가를 지적 고분양가를 지적하면서 판교 입성을 포기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ksrue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정부가 우리나라 서민들의 경제력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다른 사람은 "반값이면 우리 동네에서 살 수 있는 데 뭐하러 그돈 주고 판교에 가냐"고 했다. dlwlstjr29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제 127년만 저축하면 살 수 있겠다"고 비꼬았다. "그 돈이면 동남아 조용한 곳에 가서 평생 멋있게 살겠다"(ckj2535), ...

연합뉴스 | 2006.07.16 00:00

대중 목욕탕에서도 부자는 뭔가 다르다

... 초특급 호텔의 VIP클럽으로 초대해 부자가 되기 위한 발상법과 생활습관,돈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까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해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자의 대열로 인도한다. 동네 목욕탕에서 독고철을 처음 만난 백만장자는 우선 나란히 서서 샤워하는 사람들 가운데 누가 부자인지 가려내 보라고 한다. 벌거벗은 사람들 중 누가 부자일까. 가만히 살펴보니 부자는 물을 아껴쓰고 다 쓴 치약도 한 번 더 쥐어짜서 쓰며 ...

한국경제 | 2006.07.14 00:00 | 서화동

[베스트셀러] (7월 둘째주 종합) 인생 수업 외

... 6 다 빈치 코드-전2권 댄 브라운 베텔스만코리아 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푸른숲 8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황금나침반 9 배려 한상복 위즈덤하우스 1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로렌 와이스버거 문학동네 11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 조화로운삶 12 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두란노 13 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토네이도 14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강인선 웅진지식하우스 15 코믹 메이플스토리 ...

한국경제 | 2006.07.14 00:00 | dong

[이 아침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

이순원 < 소설가 > 며칠 사이 많은 전화를 받았다. 내가 지금 사는 고양시 일산에 참으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하루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몇 군데 지대가 낮은 동네는 그대로 침수돼 물난리를 겪고, 일산신도시 내에서는 유일한 산인 정발산 아래의 전철역은 늪처럼 주변에서 흘러들어온 물로 가득찼다. 장마철 피해는 어린 시절에도 늘 겪어서 알았다. 여름 장마와 초가을 태풍(颱風) 때마다 마을 냇둑이 갑자기 분 ...

한국경제 | 2006.07.14 00:00 | 김재창

호주에서 만난 잔인한 현실 ‥ 해이수 첫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

2000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작가 해이수씨(33)가 첫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문학동네)을 펴냈다. 호주에서 유학한 작가의 경험을 반영하듯 수록작 8편 가운데 4편의 무대가 호주다. 작가는 여행 및 관광지로서의 호주와 이주 대상국으로서의 호주의 양면을 동시에 드러내 보인다. 표제작이자 등단작인 '캥거루가 있는 사막'은 현실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주로 도망친 주인공 '진'의 여행기다. '우리 전통 무용단'은 괄괄한 할머니 관광단에 ...

한국경제 | 2006.07.12 00:00 | 김재창

[뉴스투데이7]집값담합 규제 '문제많다'

...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지역 주민이나 중개업소들은 '담합지역'으로 공식화된다는 점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우려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아파트 부녀회장은 "애꿎은 서민 동네를 표적으로 삼지 말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강남 아파트의 담합여부를 먼저 조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이번 대책과 관련해, 시장에선 솜방망이 대책이다, 변죽만 울렸다 등 말들이 많은데요. ...

한국경제TV | 2006.07.12 00:00

[출동! 우리가게 주치의] 전북 군산 변두리 호프집 흑자내려면…

...-------------------------------------- [ Q ] 저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서 '블랙호프'란 이름의 맥주점을 운영하는 오정희(가명·50)라고 합니다. 제 가게는 시내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변두리 동네 상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장 면적은 약 30평으로 탁자 8개를 놓아 30명 정도 앉으면 가게가 꽉 차는 형편이죠. 그런데 문제는 지난 4월1일 개점한 후 한 번도 가게가 꽉 찬 적이 없었다는 거지요. 하루 평균 12만원 정도 ...

한국경제 | 2006.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