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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키고 싶어집니다.” 김애란은 “제가 나이를 먹어가는 영향도 있고, 과거 작품과 같은 소재로 변주를 해보니 등장인물들도 그사이에 나이를 먹었다”며 “예전 작품 속 인물이 자라서 이번 책 속 모습이 됐다고 상상하며 읽으면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초기작 ‘도도한 생활’에서 반지하 자취방에 들이친 빗물로부터 책을 지켜내려 애쓰던 청년이 ‘좋은 이웃’에서는 책을 무심히 ...

한국경제 | 2025.06.27 18:22 | 구은서

...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마음을 파고드는 것은 아리아가 단지 고전 예술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감정에 호소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당신 곁의 아리아>는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백재은과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함께 쓴 책으로, 오페라 아리아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두 저자가 라디오 방송에서 나눈 대담을 바탕으로 구성한 이 책은 작품의 배경, 작곡가의 창작 의도, 가수로서의 실제 체험을 엮어 오페라에 대한 거리감을 좁힌다. 책에는 비제의...

한국경제 | 2025.06.27 18:21 | 조동균

여행을 위해 필요한 서류인 줄로만 알았던 여권의 역사를 문화사적 맥락에서 파헤친 책이 나왔다. 최근 국내에 번역 출간된 <여행 면허>는 여권이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발전했으며,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다룬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영문학 교수인 패트릭 빅스비가 썼다. 국제적인 신원 확인증인 여권은 처음에 ‘안전 통행 편지’의 형태로 시작해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귀중한 ...

한국경제 | 2025.06.27 18:19 | 설지연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일본 경제의 현황을 금융회사 관점에서 실증적으로 접근해 쓴 책이다. 저출산 고령화까지 겹치며 30년간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일본이 2015년 이후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는지 파헤쳤다. (위즈덤하우스, 304쪽, 2만2000원)

한국경제 | 2025.06.27 18:19

‘침묵은 금’이라는 명목하에 그간 제대로 논의된 적 없는 침묵이라는 문제를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구조적 맥락에서 연구한 책이다. 분위기 깨지 않기 위해 남 눈치만 봤던 이들, 속이 답답했던 이들에게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알에이치코리아, 388쪽, 2만2000원)

한국경제 | 2025.06.27 18:18

전쟁과 선전, 이데올로기 속에서 디자인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헤친 책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기호와 상징, 색채의 이면을 다루고 있다. ‘디자인에는 죄가 없다’지만, 디자인의 힘과 책임에 대한 논의까지 확장한다. (교유서가, 324쪽, 2만5000원)

한국경제 | 2025.06.27 18:17

좋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한 기초부터 실전까지 ETF의 모든 것을 다룬다. 저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FX 운용팀,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거쳐 현재 글로벌 투자회사인 아이언그레이에서 일하고 있다. (지음미디어, 292쪽, 1만9800원)

한국경제 | 2025.06.27 18:16

...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에는 그 생생한 경험담이 실려 있다. 독일 국가관 전시를 보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 있다가 관람을 포기한 이유, 충동적으로 찾은 다른 전시에서 맛본 감동과 해방감, 비엔날레의 역사와 ‘관람 꿀팁’까지. 지난 20여 년간 저자가 겪은 체험담 15편이 실려 있다. 작품에 얽힌 일화, 현대미술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예술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성수영 기자

한국경제 | 2025.06.27 18:15 | 성수영

... 식량이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15년 전 미국에서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가 주목받기 시작할 무렵부터 저온 유통 체계(콜드체인)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의 냉동 창고, 뉴욕의 바나나 숙성실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콜드체인 현장을 누비며 취재한 이야기가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다. 책을 덮을 때쯤엔 인간이 쌓아 올린 얼음왕국이 결국 차디찬 대가를 치를 것이란 점이 깊게 다가올 것이다. 허세민 기자

한국경제 | 2025.06.27 18:07 | 허세민

신간 <책의 계절>은 책 디자이너 정지현이 쓴 세계 책 여행기다. 세계 각지의 개성 넘치는 서점, 도서관, 북페어 등 책과 관련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책이라는 매체가 왜 아직까지도 사랑받는지 알 수 있다. 저자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개국 13개 도시 소재의 서점, 도서관, 그리고 도서 거리와 연관 축제를 직접 경험하고 이 책을 썼다. 그는 “왜 나는 여행지에 ...

한국경제 | 2025.06.27 18:06 | 이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