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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문화 '同居' 먹거리천국 마카오

마카오하면 얼른 카지노가 떠오른다. 잭팟의 꿈에 젖은 이방인들을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그러나 아열대성기후 특유의 끈적함이다. 평균기온 섭씨 28도,습도 85%. 태풍 인부도의 접근 소식을 접하고 공항을 빠져나온 차는 어느새 주장강(珠江)위의 다리를 건넌다. 그 옛날 중국대륙을 호령하던 황제의 권위는 붉은색으로 표현된다. 대륙의 그 붉은 기운이 주장강을 타고 난하이(南海)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은 대낮에도 장엄하다. # 마카오의 역사 문화 ...

한국경제 | 2003.08.03 00:00

서울서 나래펼친 '샤갈의 꿈'..7일부터 선갤러리서 샤갈展

... 태생의 유대인이었다. 파리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미국에 잠시 머물기도 했다. 그는 종교적으로 유대교도나 기독교도는 아니었다. 샤갈은 여러가지 이유로 한 곳에 머물 수 없는 '영원한 이방인'이었지만 그의 작품을 프랑스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이스라엘 정부까지 구입해 준 것은 인종이나 종교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예술성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부한 색채로 서정과 꿈을 그려낸 샤갈의 오리지널 유화를 국내에서 감상하는 자리가 ...

한국경제 | 2003.07.31 00:00

'귀하신 몸' 외국기업

... 지분율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은 16개였고 연간 수출액이 1억달러가 넘는 외국인투자기업도 17개나 됐다. 수출상위 100대 외국인 투자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선에 육박했다. 외국기업은 이제 이방인이 아니라 한국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시각을 빌려 우리 문제를 바라보더라도 풀이법까지 전적으로 외국기업의 목소리에 기대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하다. 남의 눈을 통해 객관적으로 우리의 허물을 보고 선진국 사례를 ...

연합뉴스 | 2003.07.14 00:00

[다산칼럼] 자연,인간이 사는 곳..金秉柱 <서강대 교수·경제학>

... 튤립 등 각종 꽃을 생산·수출하는 화훼단지들을 보라.주어진 자연조건을 적절히 활용하는 본보기다. 그들은 나라의 지정학적 위상을 잘 알아서 외국인 친화적 사회여건을 만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외국어를 자유로 구사하도록 교육받고,이방인을 환대할 뿐만 아니라 굴지의 대기업들을 키워 해외투자를 추진해 국부를 늘린다. 더구나 자존심을 내세워 강대국과 부질없는 시비를 벌이지도 않는다. 한국은 4천7백67만여명(2001년)이 살기에 너무 좁다. 새만금 사업을 어느 ...

한국경제 | 2003.05.29 00:00

在美 시인 마종기씨 첫 산문집 '별, 아직···' 출간

... 않은 기쁨'(문이당)을 펴냈다. 책은 시인의 소박하면서도 감동적인 삶의 철학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하고 깊이있는 시선을 오롯이 담고 있다. 삶과 죽음의 현장을 눈으로 보게 되는 의사로서의 경험과 모국을 떠나 낯선 이국에서 이방인이 겪게 되는 자의식의 변화과정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부끄러움 중에서도 가장 원초적이고 깊은 부끄러움을 나는 죽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본다. 어쩌면 이들이 혹시 생전에 베풀기에 인색했던 것인가,아니면 화해를 청하지 않아서였나. ...

한국경제 | 2003.05.16 00:00

강요배씨, 학고재서 '마음의 풍경'전

... 기념-동백꽃지다'전(98년) 등 개인전이 두 해에 한번 꼴로 이어졌다. 강씨는 "고향에 돌아와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자연의 언저리를 배회했다"고 털어놓는다. 나서 자란 땅이지만 온몸으로 끌어안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한동안이방인이었다. 그는 "오랜 헤맴 끝에 비로소 섬의 정주처를 잡아 붙박이의 삶을 시작하고 있다"고 안도한다. 10년만에 마음의 잔뿌리가 하얗게 돋아나고 있다는 얘기다. 오는 21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소격동 학고재화랑에서 열리는 ...

연합뉴스 | 2003.05.15 00:00

곽덕준씨, 국립현대미술관서 개인전

... 작품이 고루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중인 `10개의 계량기'와 `자화상' 등이 출품되며,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돼버린 `곽덕준과 대통령'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곽씨의 삶은 정열과 눈물로 교차했다. 작품 역시 일본 내의 이방인으로 어기차게 살아온 그의 굳건한 심지를 투영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고뇌와투쟁, 회의와 비판, 확신과 여유를 다양하게 담아냈다. 다시 말해 그의 예술은 작가인생역정이 빚어낸 정화라고 할 수 있다. 곽씨가 예술가의 ...

연합뉴스 | 2003.05.15 00:00

[호주의 神들린 풍광 'Blue Mountain'] '푸른 파노라마'

... 것이다. 그러나 마왕에게 들킨 주술사가 죽음을 당하는 바람에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어서 그처럼 바위인 채 블루 마운틴에 자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연이야 어떻든 세 자매 봉우리를 중심으로 해서 펼쳐지는 블루 마운틴의 절경은 이방인들의 시선과 호흡을 단번에 빼앗아갈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공중 케이블카에 매달려 천천히 움직이며 바라보는 계곡의 험난함과 병풍을 치듯 둘러싼 산악지대의 웅장함은 호주를 여행하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씨닉 스카이웨이는 이 봉우리와 ...

한국경제 | 2003.04.07 00:00

[이라크 '마지막탈출 한국인'] 서브넥스 '장연' 사장

... 공무원이 나를 보더니 몹시 놀라워하는 표정이었다. 외국 기업인들은 이미 다 떠난 줄 알았는데 아직 남아 있었느냐는 것이었다. 당신네들도 다 일하고 있지 않느냐고 웃으면서 말했다. 저녁이 되면서 전쟁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주변에 이방인은 거의 눈에 띄질 않았다. 떠나야 될 시간이었다. 남아 있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친구들이 얘기했다. 결국 그날 5년 동안 애용하던 호텔을 ...

한국경제 | 2003.03.23 00:00

MBC「심야스페셜」`파란눈의 연예인'편

... 몰려온다」에서는 외국인 연예인들이 출연하고 있는 TV재연프로그램 녹화 현장을 찾아간다.또한 홈쇼핑 시장과 녹음실, 패션쇼와 공연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특별히 외국인 연예인들이 늘어가고 있는 이유를살펴본다. 2부「이방인들의 무대」는 외국인 연기자들의 입국 절차와 법적인 문제를 조명한다. 1년에 연예인 비자 E6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6천여명으로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70∼80%가 불법이다. 그러나 노동법과 이민국법,방송출연시 ...

연합뉴스 | 2003.03.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