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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의 사퇴를 불러온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사법처리 파문과 관련, 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으로 정국을 몰아가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의 `강교수 구하기'가 국가체제를 위협하는 행위이자 `북한 정권 비위맞추기'라고 규정하면서 현 정부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맞불 회견을 갖고 야당의 공세를 수구보수세력들의 `색깔론 총궐기'라고 ...

연합뉴스 | 2005.10.18 00:00

천정배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에 따른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 파문은 현재 검찰이 진행중인 중요사건의 수사 템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그간 중요사건을 처리하면서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거물급 인사를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수사팀은 지휘계통을 밟아 검찰총장에게 관련 수사 내용을 보고했으나 지금은 검찰총수직 공백으로 최정점으로 이어지는 보고라인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일례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두산그룹 ...

연합뉴스 | 2005.10.18 00:00

국회 법제사법위는 18일 동국대 강정구 교수 불구속 지휘를 둘러싼 검찰총장 사퇴 등 검찰의 반발과 관련,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현안보고를 들었다. 여야는 이날 회의에서도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적법성 여부를 놓고 "정당한 권한행사", "검찰 중립성 훼손"이라는 입장이 맞서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법에 나온 대로 행한 적법하고 정당한 집행"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

연합뉴스 | 2005.10.18 00:00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파문이 김종빈 전 검찰총장의 `지휘권 수용 후 사퇴' 결정 이후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김 전 총장의 사의 표명 후 첫 근무일이자 퇴임식이 있던 17일 일선 검찰의 동요 움직임이 잦아들고 집단 의견표명이나 단체행동에 대한 신중론이 힘을 얻어가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그러나 수사지휘권 발동 후 김 전 총장의 사퇴까지 일련의 과정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는 검찰 직원 개개인의 인식에는 큰 변화가 ...

연합뉴스 | 2005.10.18 00:00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17일 강정구 교수 사건 지휘권 발동에 따른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 파문과 관련해 동반사퇴할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천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언제든지 책임질 만한 일이 있으면 책임질 각오가 돼 있지만 이번 일은 검찰을 지휘하는 책임자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고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한 세력의 색깔론에는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2005.10.17 00:00

... 받아들이던데"라는 말에 "보기 나름이죠"라고 짧게 대답했고 "청와대의 뜻을 수용할 수 없다는 말씀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어제 (정상명 차장을 통해)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사건은 총장 한 사람의 사퇴로 끝나야 한다. 조직적 동요로 비쳐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선의 반발이나 동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우려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찰이 추구하는 정치적 중립은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

연합뉴스 | 2005.10.17 00:00

...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동국대 강정구 교수 파문과 관련해 불구속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천정배(千正培) 법무장관의 거취를 놓고 정면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법사위는 천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수사지휘권 발동의 정당성과 천 장관의 사퇴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란을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직결된 국가보안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하고 천 장관의 지휘권 발동 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

연합뉴스 | 2005.10.17 00:00

정부·여당이 검찰총장 사퇴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검찰과 야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이성을 잃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해명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검찰 달래기 나선 당정=이해찬 국무총리는 17일 정부 중앙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검찰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반영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장관에 의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경제 | 2005.10.17 00:00 | 김인식

... 지휘권 발동에 성급하다거나 신중치 못했다고 비판했던 의원들은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는 점도 이런 당내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문희상(文喜相) 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는 17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의 천 장관 사퇴공세에 대한 총력대응 태세를 다짐하고 나섰다. 문 의장은 "이번 수사는 적법 절차 따라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행사이자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거듭 강조했고, 장영달(張永達) 상임중앙위원은 "재선거에 이를 악용하려는 당리당략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

연합뉴스 | 2005.10.17 00:00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와 관련,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에서 연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강공책을 펼치자 17일 검찰도 이에 정면으로 되받아치는 등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우리가 이번 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정치가 검찰수사에 개입하고 권력과 강자의 외압에 힘없이 굴복하는 검찰을 국민은 결코 바라지 않는다"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정구 교수 구속 여부가 ...

한국경제 | 2005.10.17 00:00 | 김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