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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모은 동시집 "학교야, 공차자"(보림)를 엮어줬기 때문이다. 이 시집에는 "어린 시인"들의 해맑은 동심이 가득 들어 있다. 재학생 전원과 서울 전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1주일간 생활한 2명, 지난해 졸업생 2명, 언니를 따라 학교에 놀러다니는 미취학 어린이 1명의 시가 실렸다. 아이들의 앙증맞은 그림까지 곁들여져 있다. "우리 집 소는 매일매일/껌을 씹는다//나도 껌 하나만 주지/혼자만 하루종일 껌을 씹는다"(6학년 이창희 "소") "누가 ...

한국경제 | 1999.02.22 00:00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되는 졸업식노래는 윤석중작사 정순철작곡으로 46년 만들어졌다. 1절은 재학생 2절은 졸업생 3절은 함께 부르는 이 노래는 지금도 여전히 전국의 초등학교 졸업식장에 울려퍼진다. 조선시대 성균관이나 태학을 졸업하려면 학과시험인 강서와 제술은 물론 행동고과인 구용지신의 점수도 좋아야 했다. 두가지 모두 엄격했으므로 졸업생들은 고과가 끝나면 제복인 청금을 찢는 파금행위를 통해 해방감을 만끽했다. 엄격한 ...

한국경제 | 1999.02.12 00:00

... 박세리는 또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귀찮게 하지 않아 좋지만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신경써야 한다"며 고국인 한국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털어놓았다. 박세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저택을 구입, 미국으로 건너간 부모와 언니 등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박세리의 발언은 지난해 11월 고국 방문때 국내 고위층 인사 및 언론에 시달린 데 대한 반감으로도 이해할 수 있지만 온 국민의 성원을 받았던 공인으로서 한계를 넘어선 발언으로 따가운 눈총을 피할 ...

한국경제 | 1999.02.04 00:00

... 가수 터보, 축구해설가 신문선씨 가족 등이 출연한다. "험한세상의 다리" (MBC 오후10시55분) =운희와 남희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운희와 남희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함께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자매지간이다. 언니 운희는 유능하고 성실한 반면 동생 남희는 병원생활에 불만을 갖고 있다. 어느날 대학병원에 문진영이라는 유능한 신경외과 과장이 부임해온다. 문 과장은 운희의 능력을 인정하고 중요한 여러가지 일을 맡기지만 운희는 환자를 죽인 ...

한국경제 | 1998.12.31 00:00

... 중 91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고 식물인간이 돼 버렸다. 남편은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금 3억6천여만원을 가로채 다른 여자와 동거에 들어간 후 윤씨에게는 월 1백만원의 간병비만 송금해왔다. 지난 95년 8월 박씨의 언니는 박씨를 대리해 이혼소송을 냈으나 소송 진행 도중인 97년 박씨에게 금치산자 선고가 내려졌고 지난 4월 1심 재판부는 박씨의 이혼의사를 확인할 수 없다며 원고청구를 각하했다. 2심 재판부는 그러나 "금치산자의 경우 후견인의 권한에 ...

한국경제 | 1998.12.24 00:00

"모래내 역 앞을 천천히 지나가는 마차와 마부들, 서대문 근처에서 쨍그랑쨍그랑 종을 울리는 전차..." 소설가 공지영(35)씨의 장편 "봉순이 언니"(푸른숲)에는 60~70년대 서울 풍경이 흑백사진처럼 인화돼 있다. 작가의 태생지인 아현동 언저리를 배경으로 다섯살짜리 "짱아"가 식모 "봉순이 언니"를 통해 세상에 눈 떠가는 과정이 72개의 일화에 담겨 있다. 봉순이 언니는 더부살이 "식순이"지만 우는 "나"를 달래주고 투정도 받아주는 ...

한국경제 | 1998.11.30 00:00

... 밝혔지만 장애어린이들을 인솔하고 가므로 여간 걱정스럽지 않았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을 익히 아는지라 엑스포재단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우미언니와 관계직원들이 과학공원 입구까지 나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료입장에다 기념품까지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관심도 보였다. 갑자기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정말 기뻤다. 앞으로 엑스포재단처럼 장애인들에게 ...

한국경제 | 1998.11.23 00:00

"몽실언니"로 잘 알려진 작가 권정생(61)씨가 첫 대하장편소설 "한티재 하늘"(지식산업사)을 내놓았다. 동학혁명 직후부터 일제식민통치가 극에 달한 1937년까지를 다룬 제1부 두권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의 이야기는 여섯권으로 더 쓸 계획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경북 안동 한티재 마을을 배경으로 들풀처럼 끈질긴 민중의 생명력을 오롯하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모두 실존인물. 문둥병으로 소박맞은 분옥이 아지매를 색시로 데려간 떠돌이 ...

한국경제 | 1998.11.23 00:00

영화배우겸 탤런트 정선경(27)은 요즘 MBC주말극 "사랑과 성공"(극본 김진숙 연출 오현창)에서 이복언니(오연수)와 한 남자(박상원)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사랑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자의 마음은 언니에게 가 있지만 "꼭 내사람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집념으로 상대방 부모님의 환심을 사두는 등 집요하게 접근한다. "실제로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언니가 알아서 포기해 줄거라고 대답하지요. 어렵게 만났는데 ...

한국경제 | 1998.11.17 00:00

... 알려진 호랑이기름으로 밝혀졌다. .중국선수단 지 루이 총무는 이날 오전 동대문시장에서 볼링공을 샀다. 한국 볼링공은 중국 것에 비해 싸고 품질이 좋다고 그는 설명. 그는 여가시간에 틈틈이 볼링을 즐긴다. .황염은 바둑인들간에 모범기사로 소문났다. 원만한 성격으로 한국기사들과 잘 어울리며 언니로서 후배이사들도 잘 챙긴다는 것. 또 중국기사들을 만나면 통역도 해주는 재간꾼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

한국경제 | 1998.11.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