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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의 너구리 역으로 널리 알려진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4월 21일 숨을 거뒀다. 고인은 사망하기 전까지 신장 등이 좋지 않아 투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차기작 출연도 검토하시는 등 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몸 상태가 나빠져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6·25 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온 고인은 서울연극학교를 나와 1960년대부터 ...

한국경제 | 2023.08.29 16:07 |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 것, 네모난 웃는 얼굴이라는 것만 알 뿐입니다. 축구장 약 400개를 합친 크기의 널찍한 섬인 여의도에서 그녀를 모르는 이는 없었습니다. 모르는 여의도인에게는 당연히 소개도 해주기도 했죠. 그녀 또한 그걸 원했으니까요. 여의도 타짜라도 되냐고요? 실은 증권가 대표 메신저인 '미스리'(MissLee)를 두고 한 말입니다. 미스리가 전성기 시절 보인 활약상은 영화속 첩보원인 007과 다름없었습니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여의도 정보통들은 미스리를 ...

한국경제 | 2023.08.14 11:02 | 신민경

... 연출자로 데뷔했을 초기 친동생인 배우 류승범을 자기 작품에 여러 번 등장시켰고, 몇몇은 '밀수'의 장도리를 보며 "류승범이 연기했을 캐릭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류승범과는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에서 호흡한 경험이 있는 박정민은 "저도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그 생각이 나서 '절대 생각하면 안 되겠다' 마음먹었다"며 "괜히 잘못 따라 했다 '비교만 당하지' ...

한국경제 | 2023.07.30 18:52 | 김소연

... 뭔지 잘 모르겠다"며 "전 제 연기를 하느라 뭘 해야 한다는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 "조춘자를 연기하면서도 뭔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각각의 장면에 충실했어요. 조춘자를 보면서 '타짜' 정 마담 같은 팜파탈을 떠올리는 분도 있다고 하시는데, 제 역할을 아직도 많은 관객분이 기억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지, 그 배역을 완전히 배제하고 새로운 걸 하려고 애쓰진 않았어요. 그 자체에 충실해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게 ...

한국경제 | 2023.07.30 08:33 | 김소연

... 장면은 이제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쾌감을 선사한다. '해양범죄 활극'이라 할만하다.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것도 즐거움을 안긴다. 다리를 벌리고 칼을 갈며 껌을 씹는 조춘자를 연기하는 김혜수의 모습은 '타짜'의 정마담이 다리를 벌리고 도박판을 벌이는 것과 또 다른 의미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예쁘고, 웃기고, 귀엽기까지 한 고옥분을 100% 이상 살려낸 고민시와 순박한 야망남에서 비열한 야망남이 된 장도리의 박정민도 빼놓을 ...

한국경제 | 2023.07.24 06:44 | 김소연

... 이상하네"가 맞다. 여배우 임지연을 둘러싸고 나오는(그냥 내 개인이 하는) 얘기이다. 그녀에게 2014년 ‘인간중독’과 2015년 ‘간신’ 때, 그리고 2019년 ‘타짜 : 원 아이드 잭’을 찍을 때 그 4년의 강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사람이 완전히 달라졌다. 얼굴만이 아니다.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다. 사람이 바뀌었다. 다른 사람이 됐다. 그것 참.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한국경제 | 2023.07.20 10:07 | 오동진

... 모았던 작품이다. '베테랑', '모가디슈' 등 평단과 흥행을 모두 사로잡으며 매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던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김혜수는 '타짜', '도둑들' 등에서 보여줬던 팜므파탈적인 매력에서 조금 더 세계관을 넓혀 날것의 연기 그 자체를 연기했다. 조인성은 사업가적인 면모와 악독한 기질로 밀수판을 접수한 권 상사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조인성 ...

한국경제 | 2023.07.19 16:53 | 김소연

... 실제 성격과 팜파탈과 거리가 멀다고 고백했다. 배우 김혜수는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인터뷰에서 "인간 김혜수는 팜파탈이 전혀 아니다"며 "영화 '타짜' 정마담을 해서 그런 거 같은데, 그렇게 잔상이 오래 남은 역할을 만난 건 너무 행운이고, 지금까지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러면서 "이 배역을 배제하고 새로운 걸 하는, 애쓰셔서 하지 않는다"며 ...

한국경제 | 2023.07.19 16:53 | 김소연

... '진숙이, 춘자가 무슨 말을 할 것 같아?' 하시더라고요. 저희 의견을 말씀드리는데 그대로 받아 적으시면서 시나리오를 고치셨죠." 데뷔 37년 차인 김혜수는 대표작만 해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영화 '타짜'의 정 마담, '도둑들'의 팹시·'관상'의 연홍·'굿바이 싱글'의 주연, 드라마 '장희빈' 속 희빈 장씨, '직장의 신' 미스 김, '시그널' 수현, '소년심판' 은석, '슈룹'의 어머니 등 다채롭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수없이 선보였다. ...

한국경제 | 2023.07.19 16:10 | YONHAP

... 본격적인 사기극이 펼쳐지는 중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과 재미는 더해진다. 여기에는 캐릭터 각각의 매력과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힘이 크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맡은 배역 중 가장 상스러운 연기"를 했다고 말한 김혜수는 '타짜' 속 정 마담과 '관상' 속 연홍 사이를 오가며 해녀 출신 사기꾼 역할을 훌륭히 소화한다. 웃음은 장도리 역의 박정민과 옥분 역의 고민시가 담당한다. 박정민은 악독한 역할을 맡았지만, 어딘가 모자라고 찌질해 대사 한 마디에도 ...

한국경제 | 2023.07.18 18:51 |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