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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기어, 그리고 게리 마샬 감독이 프리티 우먼이후 9년만에 호흡을 맞추었다. 영화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가 우연히 인연을 맺고 서로에게서 참사랑을 찾는 과정을 코믹터치로 그렸다. 프리티 우먼의 기본골격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허물고 여주인공에게 보다 적극적인 캐릭터를 부여, 남녀관계를 대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게 좀 다르다. 아이크(리처드 기어)는 뉴욕 USA투데이지의 칼럼니스트. 마감시간에 쫓기던 그는 단골술집의 취객으로부터 세번의 ...

한국경제 | 1999.08.12 00:00

... 하는 것은 과거 증시 전반을 주도했던 인터넷 주식들의 바닥을 모르는 하락 행진이다. 인터넷 주식의 맏형 격인 야후는 지난 한주에도 7%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이 정도는 매우 양호한 편이다. 온라인 경매시대를 열며 "인터넷 신데렐라주"로 각광받았던 e베이는 닷새 동안 14.8% 떨어진 주당 83.25달러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과 거의 동시에 기록했던 지난 4월 27일의 최고치(주당 2백34달러)에 비해서는 불과 석달 남짓한 사이에 64%나 수직 ...

한국경제 | 1999.08.09 00:00

... 사각형의 라스트에 발가락 부분만 절개한 오픈 토 슈즈가 잘 팔린다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처럼 내추럴한 분위기의 수수한 스타일이 샌들 디자인의 대세를 이끌고 있지만 한 여름밤 파티를 겨냥한 화려한 스타일도 눈길을 끈다. 신데렐라 구두 같은 은색 비단천에 화려한 스팽글이 박혀 있고 큐빅으로 장식된 뮬은 굽이 예전처럼 높지는 않지만 뾰족하고 날렵한 인상을 준다. 또 구두 뒷굽에 은 장식이 달려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거나 굽의 절반이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

한국경제 | 1999.07.29 00:00

"나레이터 모델 업계의 신데렐라" 지난 4월 서울모델아카데미(SMA)를 차린 서승혜(27) 원장을 두고 주변에선 이렇게 평한다. 손꼽히던 나레이터 모델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55평형 사무실을 차리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SMA는 설립 4개월째를 맞으면서 월 매출이 1억원에 이를 정도로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프리랜서를 포함해 2백여명의 모델을 확보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정도로 외부 요청이 몰리고 ...

한국경제 | 1999.07.29 00:00

... 현대식 쇼핑시설은 물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란 유행어를 낳은 TV-CF, 당첨자에게 10년뒤 우주선을 태워주겠다는 이벤트 기법 등은 "실험정신"에 목말라 하는 10~20대층에 강렬히 어필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스타니 신데렐라니 하지만 재래시장에서는 이같은 말이 안 통합니다. 성공의 이면에는 흔히 말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을 뿐입니다" 학창시절 점심도시락을 운전기사가 교실까지 배달해 줄 정도로 춘천 갑부집 아들이었던 그는 부친의 사업실패로 셋방살이 ...

한국경제 | 1999.07.09 00:00

별볼일 없는 청년과 유명 여배우가 우연히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거리의 여자가 갑부청년의 눈에 띄어 신데렐라의 꿈을 이루는 영화 "프리티 우먼"과 인물설정이 정반대다. 프리티 우먼에서는 거리의 여자로 리처드 기어의 사랑을 기다렸던 줄리아 로버츠가 이 영화에선 유명 여배우의 모습으로 주도권을 잡고 휴 그랜트와의 사랑의 싹을 틔운다. 윌리엄(휴 그래트)은 런던의 노팅힐에서 여행서적 전문점을 운영하는 소심한 청년. ...

한국경제 | 1999.07.01 00:00

... 대첩"이 시작된다.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열세를 보여온 MBC가 16부작 "눈물이 보일까봐"(극본 정유경, 연출 김사현)로 새로이 도전장을 던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착하고 고운 심성을 가진 여주인공이 결국 성공을 이룬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가 "토마토"란 암초에 걸려 조기 종영된데다 경쟁상대인 SBS의 "해피 투게더"가 쾌조의 스타트를 한 상황이어서 향후 판도는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다음달 7일 첫 방송될 "눈물이..."는 애증관계에 ...

한국경제 | 1999.06.29 00:00

... 곱슬머리가 상큼한 혼혈 소녀가수. 그가 뮤지컬 "페임"(7월9일~8월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의 주인공 "카르멘 디아즈"로 무대에 선다. 피부색깔 만큼이나 이국적인 용모, 록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가창력을 무기로 뮤지컬계의 신데렐라 탄생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달 첫 음반을 낸 직후 뮤지컬 제의가 들어왔어요. 더이상 좋은 기회가 없을 듯 싶어 만사 제쳐놓고 오디션에 응했습니다. 큰 기대는 걸지 않았는데 뜻밖에 주인공으로 뽑혔어요" 그는 자신이 주인공으로 ...

한국경제 | 1999.06.17 00:00

에버애프터(폭스) =드류 베리모어 주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로맨틱 드라마.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뼈대로 당당하게 사랑을 찾고 운명을 개척해 가는 신세대 감각의 여성상을 그렸다. 배경은 16세기의 프랑스. 다니엘은 계모밑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라지만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간다. 우연히 다니엘을 만나게 된 헨리왕자는 사랑의 몸살을 앓고 가면무도회를 열어 다니엘을 찾으려 한다. 계모는 자신의 딸을 왕비로 만들기 위해 다니엘이 ...

한국경제 | 1999.06.15 00:00

... 우리의 소비성향은 지나치게 높은 경향이 있다. 잠시 주춤한 듯하더니 외식업소는 주말마다 만원이다. 십수만원씩 하는 청바지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식구수대로 휴대폰을 소지하는 등 법석이다. TV의 드라마는 호화생활 전시와 신데렐라 만들기에 급급하고 아침프로그램 은 여행지 소개 등에 열을 올린다. 이정도면 어쩔수 없이 또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참고 사는 많은 주부들에게 배반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남편의 지나친 인색함을 이혼사유로 인정했다는 ...

한국경제 | 1999.06.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