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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가 분리 움직임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선거 실시를 주장하면서동남부 지역에서 추진됐던 '분리 및 자치'에 대한 주장이 수그러들고 있다. 다음달 5일 자치공화국 수립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키로 했던 도네츠크주(州)에서는 30일 비상총회를 갖고 구체적인 주민투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했다. 아나톨리 블리즈닉 도네츠크 주지사는 "오는 5일 예정됐던 자치 여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는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루비콘 강이냐 트로이 목마냐." 대통령선거 부정시비를 둘러싸고 극도의 혼란에 휩싸여 있는 우크라이나를 보는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미국이 제3국인 우크라이나의 대선결과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를 이같이 풀이하고 있다.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90년대초까지만 해도 구소련 일원이었던 우크라이나가 친미 성향인 유시첸코 후보에 넘어갈 경우 유럽지역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만큼 마지막 루비콘 강인 셈이다.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우크라이나에서는 대통령 선거 이후 가족, 연인, 친구사이에도 `누가 대통령이냐'를 두고 가정 파탄이 나고 우정에 금이 갈 정도로 사회적 반목이 심각하다. 수도 키에프에 사는 젊은 연인인 테티아나(24)와 막심(23)도 며칠째 서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상점의 판매 보조원인 막심은 친러시아계 여당후보로 현재로선 대통령 당선자인빅토르 야누코비치를 지지하는 반면 회계원인 테티아나는 친미성향 야당후보인 빅토르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우크라이나가 선거 부정으로 국가 분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인근 동구권 국가인 루마니아에서도 30일 부정 투.개표 시비가 불거져 야당측이 선거무효를 촉구하고 나섰다. 루마니아 제1 야당인 `진실정의동맹'(JTA)의 트라이언 바세스쿠 대통령 후보는지난 28일 실시된 총선 및 대선이 부정으로 얼룩졌다며 이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했다. 부쿠레슈티 시장인 바세스쿠 후보는 "선거과정이 부정에 의해 너무나 큰 영향을받은데 대해 우려한다"며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

연합뉴스 | 2004.12.01 00:00

대선 결과를 놓고 우크라이나의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가운데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이 29일 전격적으로 재선거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피력하고 총리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선자도 이에 동의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태가해결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가능케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10월31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 일지다. ▲ 2004년 10월 31일 = 공식 감시단들이 '심각한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지적한가운데 빅토르 야누코비치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대선부정 시비를 둘러싼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과러시아 관계를 실험하는 시금석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관계자가 29일 분석했다. 셀레스트 월런더(여) CSIS 소장은 "우크라이나 대선 위기는 최근 2년간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에 깔려 있는 가정들에 대한 실질적 점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주장했다. 월런더 소장은 "부시 대통령의 러시아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를 둘러싸고 8일째 계속된 여야 후보간 대립이 재선거를 통한 해결로 실마리를 찾고 있다. 빅토르 야누코비치 현 총리겸 여당측 대선 후보는 29일 레오니드 쿠츠마 대통령과 만나 "동부 지역의 도네츠크,루간스크 등 두 지역에서 재선거를 치르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를 부인하는 것은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지만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민들에게 재투표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

한국경제 | 2004.11.30 00:00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 대선 재선거를 제안, 선거 부정 시비를 둘러싼 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접어들고 있다. 재선거는 대선 패배 발표에 불복,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빅토르유시첸코 야당 후보도 요구한 것이어서 지난 21일 대선 이후 계속되는 정국 불안을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야당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가 8일째 계속되고 있고 빅토르 야누코비치총리를 지지하는 친(親) 여당 세력도 맞불 시위를 그치지 않고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야당 후보인 유시첸코가 승리한다면 러시아인들도 '민중의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보리스 넴초프 러시아 '우파연합(SPS)' 당수는 30일 일간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시위 사태는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러시아 민주주의에도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러시아 정관계 인사들과 달리 시종일관 유시첸코를 지지해온 넴초프는"우크라이나에서 보여지고 있는 '국민의 위대한 힘'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물론이고 ...

연합뉴스 | 2004.11.30 00:00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9일 우크라이나 대선을 둘러싼 혼란사태와 관련, 금융위기로 비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회람된 참고용 비망록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금융기관에서 예금주들이 자국화폐를 외화로 바꾸거나 예금을 인출해 해외로 빼내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정정불안이 금융불안으로 비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어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금융위기가 통제불능의 사태로 치달으면서 우크라이나 금융기관들의 신뢰도와 ...

연합뉴스 | 2004.11.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