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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판서도 `서거충격' 못헤어난 정상문

... 겨우 더듬거리며 "지금 심정이… 황당하고 혼란스러운 심정이…"라고만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온몸에 맥이 풀린 듯 피고인석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도 다소 휘청거리며 느릿느릿 걸음을 옮겼다. 구속 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정 전 비서관은 재판부로부터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아 지난달 27∼29일 노 전 대통령 장례에 참석했다. 한편 첫 공판을 앞둔 변호인이 검찰 수사서류 열람ㆍ등사를 이틀 전에야 비로소 했다는 말을 들은 재판장은 "서거는 서거고 재판은 재판대로 해야 하지 ...

연합뉴스 | 2009.06.04 00:00

대검 중수부 잇단 '굴욕'… 수사사건 줄줄이 무죄 판결

...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김창석 부장판사)는 납품 청탁과 함께 케너텍 등 협력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가 기소한 한국중부발전 박모 전 발전처장(55)의 항소심에서 지난 2일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여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비자금 장부도 이를 뒷받침해 피고인이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지만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형법상 배임수재죄는 뇌물죄와 달리 금품 수수는 물론 부정한 청탁까지 입증해야 처벌할 수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임도원

허술한 법인세법 탓…외국계펀드에 50억원 환급

... 운용하는 5개 PEF가 서울 종로구의 빌딩을 매각해 얻은 130억원의 앙도소득에 대해 50억원의 세금(법인세)을 부과한 것이 부당하다며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 PEF가 빌딩 인수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공동 설립한 신탁회사가 탈세 목적의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과세 근거가 된 외국법인의 양도소득에 관한 법인세법 '시행령'이 법률이 정한 것 이상으로 과세 범위를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서보미

"노무현은 가짜 대통령" 주장 배상책임 판결

... 10월부터 "중앙선관위가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를 당선시키려 전자개표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국민을 속여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며 "이 선거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은 가짜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5차례 게재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전자개표기의 도입 과정과 개표 과정, 광고 내용과 표현 방법에 비춰볼 때 16대 대선이 법적 근거도 없이 전자개표기를 이용해 개표 조작을 한 부정선거라고 한 광고 내용은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17대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ramus

서울 재개발 원천무효 되나…'구역지정 조례' 위법 논란

... 취소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82명은 도정법 시행령의 다섯 가지 정비구역 지정 요건 중 한 가지만 충족하면 구역 지정이 가능토록 한 경기도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무효라고 주장했고 1심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구역 지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두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의 손태호 변호사는 "도정법 시행령 조문을 따져 보면 서울시 조례도 위임 범위를 벗어났다는 사실이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소송이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조성근

"투자 상담사 과당 매매 증권사도 책임"

...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부장판사 황적화)는 3일 김모씨가 H증권과 투자상담사 정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에게 7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김씨의 이익을 무시하고 영업실적을 증대시키기 위해 3개월 동안 총 4761회의 거래를 해 8600만원의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등 과당매매를 한 사실이 인정되고,이 과정에서 증권사가 정씨에게 계약을 통해 수수료 절반가량을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서보미

법원 "계약 어긴 연예인 활동금지 못해"

...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병대 수석부장판사)는 3일 가수 퍼플스카이(본명 이주형)의 전 소속사 퍼플제이스엔터테인먼트가 퍼플스카이의 연예 활동을 일체 하지 못하게 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낸 전속계약 해지 소송이 기각된 점에 비춰보면 계약이 존속 중이라는 사실이 소명되지만 연예인 활동 계약은 상호 간 고도의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자발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전속 관계 지속을 강제하는 것은 ...

연합뉴스 | 2009.06.03 00:00

법원, "계약 어긴 연예인 활동금지 못해"

...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박병대 수석부장판사)는 3일 가수 퍼플스카이(본명 이주형)의 소속사 퍼플제이스엔터테인먼트가 퍼플스카이의 연예 활동을 못하게 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계약 위반으로 회사가 입는 손해는 금전보상이 가능한 반면 이씨가 연예 활동을 금지당함으로써 입는 손실은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렵고 직업 자체를 제한받을 수 있어 가처분을 받아들일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퍼플제이스엔터테인먼트는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김동민

법원 '盧는 가짜 대통령' 광고 배상해야

... 민사25부(부장판사 조원철)는 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직원과 개표 담당 직원 68명이 '전자개표기로 무너진 민주헌정 회복 위한 모임'의 공동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명당 20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제16대 대선이 법적 근거도 없이 전자개표기를 이용해 조작된 부정선거라고 적시한 것은 전자개표기 도입과정,개표과정 등에 비춰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서보미

[읽어 볼만한 칼럼] 마음대로 재판이 사법부 독립 아니다

... 판사들의 독립 주장에 대한 논거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판사들이 국민의 인생이 달린 문제나 치열한 재산 분쟁을 오로지 개별 판사의 재량으로만 판단하는 것을 사법부 독립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것이다. 사법부를 신뢰하는 것은 어느 재판부에서,어떤 판사를 만나건,일관되고 균형잡힌,그리고 납득할 수 있는 적중(適中)의 재판을,신속하게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며 이 틀 속에서 비로소 사법부 독립이 유지된다는 주장이다. 만일 사법부 독립을 판사들이 무통제 상태에서 ...

한국경제 | 2009.06.03 00:00 | 오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