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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리는 "K팝을 좋아하는 평범한 10대 소녀였던 수아가 어느 날 좀비로 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몸을 잘 쓰는 편은 아니었지만, 좀비 특유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강아지와 고양이의 동작을 참고하며 안무 선생님과 함께 훈련했다"고 말했다. 분장에 대해선 "분장할 때 잠시 잠들었는데, 분장 끝나고 거울을 보니 다른 사람이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2시간 넘는 분장을 견디며 ...

연예 | 2025.06.30 12:52 | 김예랑/변성현

... △말총모자 발명으로 한국인 최초 특허권자가 된 정인호 △하와이에서 대나무 커튼을 발명해 사업을 일구고 독립자금을 후원한 권도인 △찹쌀엿 식 사탕을 개발한 강영승 △생활 속 발명과 저술로 조선 독립을 외친 장연송 △낚싯대를 발명한 박영로 선생 등 독립 유공 발명가 5인이다. 선열들의 업적과 함께 대표 발명품을 전시해 역사적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광복 80년 및 발명의 날 60년을 맞아 국민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소중한 ...

한국경제 | 2025.06.30 10:33 | 임호범

경남 진주에는 5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해온 김장하 선생님이 있다. 그는 주변 사람을 도와주면서도 이름이 알려지기를 꺼리며 평생 조용히 선행을 실천한 어른이다. 김장하 선생은 어릴 적 중학교밖에 다니지 못했다. ... 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철학이 드러난다. 그는 1992년 인권운동가 백촌 강상호 선생의 정신을 잇기 위해 형평운동기념사업회를 만들었다. 이 사업회는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장하 ...

한국경제 | 2025.06.30 10:00

... 제 마음속에 깃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의 예술인 영화뿐만 아니라 그려지는 순간 영원히 멈춰버린 회화 작품에서도 번짐과 스며듦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번은 김환기 화백의 전시가 열리는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선생의 작품 가운데에는 마치 물든 것처럼 푸르고, 번지거나 스며든 것이 많았습니다. 캔버스 위에서는 물론 다양한 질감의 섬유 위에 그려 놓은 그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생은 생전 기록을 통해 "우리 한국의 하늘은 지독히 푸릅니다. ...

한국경제 | 2025.06.30 09:59 | 김현호

... 있지만, 침대 입장에서 ‘침대가 나를 안는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이렇듯 우리가 어떤 대상을 표현할 때 그 대상의 입장에서 표현해 보는 것이 새로운 느낌을 나타내는 아주 좋은 방법이랍니다. 시인은 선생님이 말한 거품이 발을 간지럽히는 느낌을 물고기들의 숨 방울이 간지럽히는 것으로 표현했고, 파도가 쳐서 물 높이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마치 양말을 올렸다 내리는 것처럼 표현했어요. 끝으로 시인은 바다를 신는 순간 ‘발끝이 대서양에 ...

한국경제 | 2025.06.30 08:43

... 때 대학을 그만두고, 현재 남편이자 당시 남자 친구였던 클리프 오브레 히트와 2007년에 회사를 세웠습니다. 학교 졸업 앨범을 손쉽게 디자인하고 인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퓨전 북스)을 만든 거예요. 학교 직원이나 선생님, 학생들은 미리 준비된 디자인 틀(템플릿)과 편집 도구를 활용해 사진이나 그림, 아이콘, 글씨 등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쉽게 졸업 앨범을 만들 수 있었어요. ‘드래그 앤드 드롭(끌어서 놓기)’ 기술을 활용한 ...

한국경제 | 2025.06.30 08:32 | 문혜정

'홍콩의 식신(食神)'으로 불린 세계적 음식 평론가 차이란(蔡瀾)이 별세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이 28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보도에 따르면 차이란의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는 전날 "차이란 선생이 지난 25일 친척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콩 요양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유해는 장례식 없이 화장됐다. 1941년 8월 18일 싱가포르에서 ...

한국경제 | 2025.06.28 11:41 | YONHAP

... 섭섭함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1919년 4월 진천 만세운동에 참여하던 중 순국한 고(故) 박도철 선생님의 증손녀 박영현님이 자리하셨다. 조국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유격 대원으로서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이신 이춘자 용사님, 남편인 박창훈 용사님께서도 같은 부대에서 맹활약했다는데, 용사님들이 계셔 지금의 ...

한국경제 | 2025.06.27 15:18 | 강홍민

... 그만큼 정교했다. 김혜경이 안은미를 처음 만난 건 2002년 대학교 2학년 때. 고등학생 시절 무용 잡지에서 본 ‘파격의 안은미’를 대학교 강의실에서 마주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어요. 안은미 선생님(당시 대구시립무용단장)이 오신다고 하니까요. 선생님 특강이 끝나고 문 앞으로 쪼르르 달려나갔죠.” 조금이라도 눈에 띄고 싶었던 김혜경은 안은미의 까슬까슬한 머리에 붙은 빨간 보풀을 보고 잽싸게 외쳤다. “선생님, ...

한국경제 | 2025.06.27 14:00 | 허세민

...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그러고 8개월 만에 런던의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메뉴인 학교에 들어갔다. 10살엔 런던 로열 페스티벌에서, 12살엔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했다. 재능이 처음 빛난 순간은 런던에서 선생님을 구해 바이올린을 배울 때였다. 초보는 악기를 잡는 법을 배운 뒤 한 옥타브 범위에서 음을 오가는 연습을 한다. 한수진이 그럭저럭 소화하자 선생님은 두 옥타브로 범위를 늘렸다. 한수진은 뚝딱 해치웠다. 그러자 선생님은 표정 하나 ...

한국경제 | 2025.06.26 16:18 |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