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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는 큰 산도적이다. 그는 자기 집 옆으로 다니는 행인들을 유인한 뒤 침대에 누이고 키가 침대보다 작으면 발을 잡아 뽑고 키가 크면 발을 잘라서 죽였다는 끔찍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요즘에도 프로크루스테스적인 상황이 여전히 우리 주위에 존재한다. 최근까지 대기업에서는 여사원을 모집할 때 "키 1백60cm 이상, 몸무게 50kg 이하"라는 신체적 기준을 못박았다. 이 ...

한국경제 | 1999.03.18 00:00

... 파5홀 세컨드샷용으로 주로 치는 페어웨이우드는 거리욕심이 화근이다. 거리를 최대한 내려하면 토핑이나 뒤땅이 날 확률이 높다. 당신은 힘빼고 쳐도 똑같은 거리가 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못하니까 문제. 따라서 ... 백스윙을 무조건 천천히 해야 한다. "헤드무게를 느끼거나 백스윙을 천천히 하거나" 둘중의 하나인데 그건 사실 같은 얘기다. 벙커샷 ="모래를 과감히" 그린사이드 벙커샷에서 홈런이 나는 것은 볼부터 치기 때문이고 다시 벙커에 떨어지는 ...

한국경제 | 1999.03.16 00:00

...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확하게 추정된 어림수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림수들은 사람들이 그저 허세를 부리거나 아니면 정확성으로 가장하여 논쟁에서 이기려고 사용한다. 그런 어림수를 대할 땐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확률적으로 생각할 때 그렇게 정확한 추측이 가능한가를 반문한다면 그런 어림수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게 된 것이다. 엉터리로 지어낸 어림수나 근사값은 통계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을 가중시킨다. 이런 악순환을 막기위해서도 엉터리 ...

한국경제 | 1999.03.15 00:00

... 주문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학적"이란 말로 많은 것들을 포장하고 있다. 화술에서 숫자를 쓰는 것도 아마 숫자가 주는 과학적이라는 권위에 주눅이 들어 반박을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두서없이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라도 숫자를 몇개 곁들인다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똑같은 사실을 말하면서도 통계수치를 동원하면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토론이나 대화중에 등장하는 어떤 숫자들은 아무 근거도 없는 어림수인 경우가 많다. 자기의 ...

한국경제 | 1999.03.11 00:00

얼마전 골프의 구조조정에 관해 얘기했다. 그러나 구조조정후에도 경영을 잘해야 기업이 살아남는다. 당신은 어떻게 효율적 경영을 하며 스코어를 낮추겠는가. 투명경영=솔직해야 골프가 강해진다. 당신의 롱아이언샷은 90%가 슬라이스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 당신은 슬라이스구질에도 불구, 10%의 확률을 위해 항상 핀을 겨냥한다. 그럴때 90%의 확률을 인정하며 타깃의 왼쪽을 겨냥하면 볼은 핀을 향한다. 확률대로 투명한 골프를 ...

한국경제 | 1999.03.11 00:00

... 합격률을 99.99966%로까지 높인다는 6시그마의 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인가. 책속의 오자를 낼 수 있는 확률을 다른 시그마 수준과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다. 표준편차 3시그마가 나타내는 수율은 93.3%. 이는 책 한권중 ... 6시그마라고 가정한다면 지난 79년이후 97년3월까지 생산된 1억6천만개의 워크맨중 불량품은 5백44개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공정중 발생한 5백44개의 불량품은 대부분 검사과정에서 발견됐을 터이니 시중에 나돈 불량품은 사실상 ...

한국경제 | 1999.03.09 00:00

김진호 평균은 바로 데이터의 모여 있는 특성을 나타내는 대표값이다. 평균소득 평균기온 평균키 평균강우량 평균가격 등과 같이 대부분의 데이터는 평균화되어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평균은 숫자들의 모여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유용한 정보지만 분포 전체의 모양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때로는 모여있는 정도보다 흩어져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값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흩어진 정도를 모르거나 무시한다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훈...

한국경제 | 1999.03.08 00:00

어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영어성적이 있다고 하자. 이 성적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은 학생들의 영어성적이 어떤 점수를 중심으로 모여 있느냐는 것이다. 평균은 바로 데이터의 모여 있는 특성을 나타내는 대표값이다. 평균소득 평균기온 평균키 평균강우량 평균가격 등과 같이 대부분의 데이터 는 평균화돼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많은 숫자를 대할 때 우선 "평균이 얼마냐"라고 자연 스럽게 묻는다. 그러나 문제...

한국경제 | 1999.03.04 00:00

... 생겨난다. 골프의 세계에서는 그같은 홀주변 현상을 "럼피 도너츠(울퉁불퉁한 도너츠)" 라고 부른다. 볼이 빠질때 골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그친다. 그러나 실은 그같은 미묘한 경사를 간과했다는 요인이 존재한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홀을 17인치(약 43cm) 지나치는 힘으로 퍼팅했을때 홀인 확률이 가장 높아진다고 한다. 그 이유 역시 도너츠의 함정을 피하면서 볼이 넉넉히 굴러가야 하기 때문이다. 퍼팅은 관찰력이 우선인데 홀 주변의 도너츠를 파악하는 ...

한국경제 | 1999.02.26 00:00

... 10%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고 밝혔다. 향후 기업의 성패는 외형이 아니라 미래이익과 시장가치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미국 GM(제네럴모터스)은 세계 최대의 매출을 자랑하고 있지만 시장가치 기준으론 미국에서 40위에 ... 다국적 기업 바코사는 34년 설립이래 이익목표를 잡을 뿐 매출목표를 세워 본 적이 없다. 블럭버스터를 개발하라 =확률은 낮지만 막대한 이익이 보장된다. 비아그라를 개발한 화이자사는 21세기 가장 유망한 제약기업으로 부상했다. 자본잠식 ...

한국경제 | 1999.02.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