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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6일 현대그룹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정몽구 현대그룹회장이 출입기자들에게 저녁을 사겠다며 종로 한일관으로 와달라는 통보를 해왔다. 대기업그룹 총수가 출입기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자는 것도 드문 경우이지만 있다해도 대부분 호텔 양식당이나 고급 한정식집을 장소로 정하는 것이 상례. 그러나 정회장은 이날 한일관에서 불고기에 소주잔을 기울여가며 기자들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부터 진솔한 얘기가 오간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정...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장치혁회장의 경영철학은 도전과 혁신 창의로 요약된다. 그는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기업문화를 바꾸는 작업도 최근 활발히 벌이고 있다. 고합의 임직원들이 요란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갈수 있도록 각종 연수 교육제도도 확충하고 있다. 장회장은 특히 재계에서 북방개척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이웅렬 회장은 지난 1월 취임후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의 차별화를 통한 고객사랑"을 핵심으로 한 "ONE & ONLY"를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정보통신 유통 금융 등을 향후 그룹의 세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이회장의 구상이다. 이미 제2이동통신 사업 참여, A&C코오롱 개국, 로손 인수, 다마트 강화, 할부금융 약진 등을 통해 구상의 구체화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조중훈회장의 대표 어록은 "경영자에게 은퇴란 없다"이다. 올해 7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경영 일선을 정력적으로 지키고 있는 그다운 발언이다. 그는 올들어서도 지난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슈퍼 컨테이너선 "한진 런던"호 명명식과 9월의 경북 상주 철도차량 공장 기공식때 활기찬 모습으로 참석했다. 그때마다 트레이드 마크인 엷은 브라운빛 선글라스를 쓰고 감회에 찬 어조로 장시간 연설을 하곤 해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조...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정인영회장은 흔히 "휠체어의 부도옹"이라는 말로 소개된다. 중풍으로 쓰러져 하반신과 좌반이 마비됐다가 강고한 정신력으로 극복한 그의 휴먼 스토리는 그야말로 인생수업의 교과서다. 정회장은 한 인간이 뚜렷한 목적의식으로 무장돼 있을때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박정구 금호그룹회장(59)은 재계에서 "의리있는 장사꾼"으로 통한다. 개인적으론 온화하고 인정이 많은 편이지만 사업에선 도전적이며 집념이 강한 외유내강형이란 평가다. 특히 그는 "의가 아닌 것을 취하기 보다는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낫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을 정도로 의리의 사나이다. 친형인 박성용 명예회장이 "정구는 함께 고생한 사람을 절대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는 "직원들의 뺨을 때리더라도 그만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화그룹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한마디로 "인간적"이란 것이다. 또 지나칠 정도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그룹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인간적이란 평가는 김승연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한화는 이제껏 노사분규가 거의 없었고 사원복지 수준이 높아 근무해 볼만한 "좋은" 회사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김회장은 최근들어 보수적인 그룹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제3의 개혁"에 본...

한국경제 | 1996.10.07 00:00

... 있게 한다. 일본에서 히트친 롯데껌 광고 카피 "입속의 연인"도 신회장의 솜씨다. 그는 이러한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으면서도 와세다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사업에서는 제과업과 레저 유통 호텔업에서 일가견을 이룬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경영자다. 미 포브스지가 뽑은 세계 10대 부호안에 들만큼 부동산테크 등을 통한 이재에도 밝다. 사람들은 이같은 대성공의 요인을 신회장의 완벽주의에 가까운 철저한 성품에서 찾는다. 일흔을 훨씬 넘긴 고령이자 대그룹 총수임에도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기독교얘기를 빼고는 신원과 박성철회장(56)을 말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박회장은 사업가이기 전에 철저한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신원그룹은 매주 월요일 아침 전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보고 일요일에는 일하는 법이 없다. "믿음을 으뜸으로 한다"는 뜻의 회사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박회장은 세가지 믿음으로 기업경영을 해왔다고 한다. 바이어및 소비자의 믿음, 사원과의 믿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박회장은 하루에도 서너번씩 각...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일그룹 김중원 회장이 주창하는 "오케스트라 경영론"이다. 평소에도 김회장은 음악을 즐겨 듣는데 그중에서도 오케스트라 연주를 특히 좋아한다. 지휘자의 움직임에 따라 수많은 단원들이 혼연일체를 이뤄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는 것과 마차가지로 기업에서도 경영진과 종업원이 합심해야 좋은 경영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