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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이 실렸다. 전경린씨의 "오후 4시의 정거장"은 비극적 사랑의 이중주를 간결하게 표현한 수작. 남편의 친구와 사랑에 빠진 신아는 결혼해서 아들을 갖고 싶다는 그에게 결혼 상대자를 구해주기 위해 적극 나서지만 그의 마음을 ... 중년남녀를 내세워 부부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되새긴 한정희씨의 "이웃집으로 들어가다", 못다 이룬 사랑의 아픔을 돌아보는 송우혜씨의 "스페인 춤을 추는 남자"도 눈길을 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9일자).

한국경제 | 1998.03.09 00:00

...--------- 극장에 손님들이 몰려 어떤 남녀 한쌍은 서로 떨어져 앉아야 했다. 그런데 여자는 옆자리의 남자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좌석을 맞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오셨어요?"하고 여자는 속삭였다. 남자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조금 소리를 높여 다시 물었다. 그래도 대답이 없자 다시금 물었다. 그러자 남자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귀엣말로 "제발 그만해. 우리 식구들이 다 와있단말야."라고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

한국경제 | 1998.03.05 00:00

...이방인"은 우리 영화사 "기획시대"(대표 유인택)와 폴란드의 MS필름이 공동기획한 합작영화다. 감독(문승욱)과 남자주인공(안성기)은 한국, 여자주인공(에바 가브뤼룩)과 촬영감독(안제이 야로쉐비츠) 등 주요스탭은 폴란드측이 맡았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인물 김(태권도사범)은 폴란드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친구를 사귀면서 마음붙일 곳을 찾는다. 또 폴란드인 부랑아 미하우는 태권도를 배우며 옛생활을 청산하게 된다. 감독은 "인간관계에서 ...

한국경제 | 1998.02.12 00:00

... "IMF 골프"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그 "흐름"을 짚어본다. -이제는 법인카드를 골프장에서 쓰는 "간 큰 남자"가 없어졌다. 이제까지 한국의 골프는 비지니스골프가 많았다. 쉽게 말해 골프접대를 하며 그 당사자가 모든 경비를 ... 없다. 언제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웬 골프인가. -"보통사람들 골프"는 가장 치명적이다. 윗사람이나 스폰서친구들을 따라나가 치던 그 숱한 부장들이나 과장들의 골프는 "혜택"이 원천적으로 사라지며 올스톱됐다. 대다수 기업에서 ...

한국경제 | 1998.02.11 00:00

"속 세남자와 아기바구니" (KBS1 낮12시10분) "뉴욕 세남자와 아기"의 속편. 아기 메리가 예쁜 꼬마로 성장한 뒤의 이야기다. 엄마는 하나인데 아빠가 셋이라고 놀림을 받는 메리. 엄마는 메리에게 정식아빠가 있어야겠다는 ... 홍콩 암흑가의 조직원들이 정체 모를 세력에 의해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되고 홍콩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소서는 친구인 경찰서 강력반 조반장(유청운)을 통해 사건의 내용을 듣고 비밀부대원들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을 느낀다. 감독 ...

한국경제 | 1998.01.26 00:00

... 영화. 결혼식장에서 억울하게 신랑을 잃은 신부의 복수극이 보는 이를 섬뜩하게 한다.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남자들이 차례로 살해된다. 뇌쇄적인 눈빛, 신비에 쌓인 분위기에 휩쓸려 죽음의 함정으로 빠져드는 것도 모른채 줄리에게 ... 연락처를 주고 받는다. 그런데 비행기가 추락하고 트래스크만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트래스크는 연락처를 가지고 세 친구의 가족과 친지를 만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온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주연 베티 데이비스, 셸리 윈터스. (한국경제신문 ...

한국경제 | 1998.01.16 00:00

... 안되는 금액으로 자신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지켜 주기 때문이다. 고객이 직접 설계할수 있고 30세 가량의 남자라면 월 3만5천원으로 1억원 까지 보상받을수 있는 SK파워종신보험이나 암보험 같은 상품을 반드시 추천 하고 싶다. ... 있다면 당장 돈이 아쉽다고 해약하는 우를 범하지 말것을 당부드린다. 보험은 고객이 꼭 필요로 할때 가장 큰 친구로 남을 것임을 본인은 오랜 생활설계사 생활을 통해 확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

한국경제 | 1998.01.15 00:00

남녀간 뇌의 무게는 1백50g 차이가 난다고 코펜하겐의 신경전문가가 밝힌바 있다. 뇌세포의 수는 남자가 평균 2백28억개인데 비해 여자는 1백93억개로 16%나 남성이 많다.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적인 면에서는 남성이 ... 각인시키는가 하면 아무렇지 않은 것은 30초만에 잊어버리는 등 선별하여 축적한다. 그래서 가족이나 함께 자란 이웃친구에 대한 정보는 죽을때까지 못잊는다. 한국인은 머리가 좋다고 우리 스스로 말한다. 그 진부는 차치하고 초.중.고의 ...

한국경제 | 1998.01.05 00:00

... 두려움때문에 수인은 유부남과 어긋난 사랑을 하고 곧 헤어진다. 둘은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는다. 자신과 다른 길을 걷는 친구가 대가를 받기를 기대하지만 결국은 조금씩 무너지는 30대 여성들의 자화상만을 확인할 뿐이다. "홍도야 울지마라" "욕망의 섬" 등에 출연, 정감어린 연기로 주목받은 김정연씨와 환퍼포먼스의 "남자충동"에서 선굵은 역을 맡았던 장설하씨가 30대 여인의 갈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평일 오후7시, 금 토 일 공휴일 오후4시30분 ...

한국경제 | 1998.01.03 00:00

... 해석하기도 하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은비 까비와 함께 하는 전래동화 여행은 재미와 교훈을 함께 전한다. "인샬라" (오후10시) =미국 유� 미국 유학생 이향은 친구들과 사하라사막 여행길에 오른다. 알제리의 타만라셋이라는 도시에 도착한 그들은 밀수업자로 오인돼 출국금지 명령을 받아 낯선 땅에 억류된다. 향은 호텔앞에서 우연히 동양남자와 마주치고 짧은 만남을 통해 운명적인 예감을 느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

한국경제 | 1998.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