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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취업용 학력 위조, 해고사유 안된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병현 부장판사)는 31일 L사가 학력을 속여 입사한 유모씨를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는 결정은 잘못됐다며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유씨가 해고 당시 노조 간부로 일하고 있었지만 처음부터노동운동 등을 위한 위장취업으로 볼 수 없고 단순히 직장을 얻기 위해 학력을 숨겼던 것"이라며 "회사측도 학력을 숨긴 근로자들이 몇명 더 있었지만 단지 이를 ...
연합뉴스 |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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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상해치사 가중처벌 합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하경철 재판관)는29일 정모씨가 "직계존속에 대한 상해치사죄를 일반 상해치사죄에 비해 가중처벌하는 형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직계존속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우리 사회윤리의 본질적인 가치질서이며 패륜적, 반도덕적 행위의 엄벌을 통해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더욱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존속상해치사 가중처벌 조항은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존속살해 ...
연합뉴스 |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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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련 근로자 재해 `회사도 일부 책임'
... 형사 2단독(판사 김범준)은 2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G화학회사 근로자 4명이 산업재해와 관련, 회사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근로자 박모(32)씨 등에게 모두 934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 등 근로자 4명은 견습공으로 이 회사의 황산 알루미늄 생산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배관속에 든 황산이 얼굴 등에 튀어 화상을 당했다"며 "회사측이 미숙련 근로자들에게 안전작업 지시를 게을리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33% ...
연합뉴스 |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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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신청 처리기간 규정없어 위헌소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효종 재판관)는29일 민중화가 홍모씨가 "여권발급 제한 사유를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규정한 구 여권법 조항은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여권법 8조 1항5호는 여권발급 지연이 아니라 여권발급거부에 관한 조항인데 청구인의 경우 뒤늦게라도 여권이 발급돼 이 조항이 적용될수 없어 재판의 전제성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현행 여권법 및 ...
연합뉴스 | 200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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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 무리한 진입차량 손배판결
... 28일 철도청이 "트럭이 무리하게 건널목에 진입,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며 트럭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삼성화재는 철도청에 열차 수리비 234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시 건널목에 열차가 접근해 경보종이 울리고 경보등이 점멸하는데도 트럭운전사 이모씨가 이를 무시하고 진입했다가 맞은편 차단기가내려오는 바람에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가 일어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지난 ...
연합뉴스 |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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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장소 제공' 유죄확정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28일 술집종업원과 손님에게 윤락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전모(29.여.숙박업)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여)씨에 대해서도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범행횟수나 윤락장소를 제공받은 사람의 이름 등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피고인들이 인근 술집들로부터 객실을 예약받아 여종업원들과 손님들에게 윤락장소를 ...
연합뉴스 |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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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법무관 시절 뇌물받은 변호사 징역 5년 선고
... 28일 군법무관 시절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로 구속기소된 변호사 고모(41) 피고인에게 징역 5년, 고 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의 전(前) 군검찰 수사관 박모(56)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된 민원인 윤모(51)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고 피고인은 군 법무관(법무참모.소령)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윤 피고인이군부대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토지와 ...
연합뉴스 |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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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솜사탕' 저작권 침해 인정"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 1부(재판장 서명수부장판사)는 28일 작가 김수현씨가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며 MBC를 상대로 낸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의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여우와 솜사탕'이 등장인물 성격, 사건 구성과 전개, 인물의 대사 등에 있어 김씨의 작품 `사랑이 뭐길래'와 매우 유사해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결정문은 "하지만 미방영 부분의 분량이 적고 그 내용도 미확정된 상황에서 중도에 ...
연합뉴스 |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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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수 전의원 유죄확정
... 박재윤 대법관)는 28일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와 관련, 재미교포 로비스트 최만석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기소된 황명수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4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99년 10월 검찰조사에서 피고인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뒤미국으로 달아나 법정 출석을 기대하기 힘든데다 최씨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며황 전 의원의 상고를 기각했다. 황 전 의원은 96년 2월 고속철 차량선정 로비 ...
연합뉴스 | 200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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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씨 특검기소 이의신청 기각
...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형택(60)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공소 제기 내용이 특별검사의 권한을 벗어났다"며 제기한 `특별검사의 직무범위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씨가 보물발굴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알선한 대가로 발굴수익의 15%를 받기로 한 것은 뒤이은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 주가조작의 전제가됐다"며 "특검의 공소제기는 정당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국가기관에 보물발굴 사업지원을 ...
연합뉴스 | 2002.03.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