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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함과 황량함을 담아 토해낸다. 그런지록의 기수 남상아(26). 3인조 인디밴드 허클베리핀의 홍일점 보컬로 홍대앞 카페촌을 넉넉히 했던 그가 영화판에 발을 내디뎠다. 단편 "낙타 뒤에서"로 주목받았던 이상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질주"(제작 한울씨네.8월28일 개봉)의 여주인공 바람역이다. "처음 출연제의를 받고는 망설였어요. 연기엔 통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노래와 연기는 영역은 달라도 통하는 게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기회를 놓치면 ...

한국경제 | 1999.07.22 00:00

... 산딸기를 따 몰래 갖다 놓고 일기장을 통해 수줍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수하의 마음은 연상의 동료여선생 은희에게 쏠려있다. 60년대 풍경이 수채화 처럼 아름답다. 전도연 이병헌 이미연의 연기도 만점이다. 이영재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다. 바람의 전설(빅스) =외부와 단절된 섬 외부와 단절된 섬에 갇혀 자란 사춘기 소녀의 성적 갈망과 자유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성장영화. 늙은 등대지기 호세와 딸 마르셀라가 살고 있는 조그만 섬. 식량을 싣고 온 다니엘은 ...

한국경제 | 1999.07.20 00:00

탤런트 강성연(23)은 묘하게도 술과 인연이 많다. 시청자들에게 그의 얼굴을 제대로 알린 실질적인 데뷔작 "내가 사는 이유" 에서의 술집 작부 명화, "어사출두"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능청스럽게 구사 하는 주막집 딸 진달래, 그리고 SBS "해피 투게더"의 나이트클럽 호스티스 서문주... 하나같이 술잔을 들어야 하는 역할들이다. "출연한 드라마탓에 술을 잘 마실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실제로는 영 아닌데 말이죠" "해피 투게더"에서 ...

한국경제 | 1999.06.29 00:00

모든 소설엔 모델이 있다고 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로테가 괴테의 연인이던 샤로테라는 사실은 유명하거니와 박완서의 데뷔작 "나목"에 등장하는 화가가 박수근이라는 것 또한 알려진 얘기다. 평양예술단 취재기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양헌석의 "아가베의 꽃"엔 주변에선 누구나 알만한 현직기자들이 나온다. 등장인물의 이미지가 좋으면 별탈이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비가 생긴다. "발가락이 닮았다"로 인한 김동인과 염상섭의 불화설은 ...

한국경제 | 1999.06.25 00:00

... 지금은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 "21세기는 문화산업과 이미지의 시대입니다. 영화산업이 빚어내는 이미지의 파급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포기하는 것은 생존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46년 충북 청주 고려대 불문과 데뷔작 "여자는안개처럼 속삭인다"(82년) "남부군"(90년), "하얀전쟁"(92년),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94년), "까"(98년) 순천향대 연극영화과 교수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

한국경제 | 1999.06.22 00:00

청부살인의 증거물을 조직의 두목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엮은 코미디물. 증거물이 여덟 사람의 머리통이란 점이 다소 섬뜩하다. "죽은 시인의 사회"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았던 톰 슐맨의 감독 데뷔작이다. 청부살인업자 토미. 청부살해한 조직원 8명의 머리통을 가방에 넣어 보스에게 전하는 궂은 일을 맡는다.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는 일이 난제지만 닳고 닳은 토미에겐 누워서 떡먹기. 정작 비행기 안에서 일이 터진다. 옆자리에 ...

한국경제 | 1999.06.17 00:00

... 뒤죽박죽 섞인 프랜시의 내면세계를 상징한다. 프랜시 역을 맡은 소년배우 이몬 오웬의 엉뚱하고도 악의에 가득 찬 연기가 눈부시다. "크라잉게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등으로 이름난 닐 조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 뤼크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꼽히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58년 데뷔작 "4백번의 구타"에 버금가는 작품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

한국경제 | 1999.06.17 00:00

... 토니 스코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스타맥스) =젊은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따뜻한 � 젊은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본 멜로 영화. TV드라마와 CF로 인기를 쌓아온 김현주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어릴적 부모를 잃은 송희는 초등학교 친구 수안을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은 12년후 겨울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수안은 냉정한 사업가가 되어 약혼녀 유정과 함께 돌아온다. 수안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채 유치원 교사가 ...

한국경제 | 1999.05.25 00:00

...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땐 그도 수많은 감독지망생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4년만에 시나리오 작가로 변신한 그의 선택은 남달랐다. 시나리오를 쓰며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치밀한 구성에 대한 감각을 키운 것이다. 시나리오 데뷔작은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92년). 이후 "장미의 나날" "게임의 법칙"등의 시나리오를 써갔다.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감독 길에 오른 건 93년 "영화발전소"를 설립하면서 부터. 감독 데뷔작인 "은행나무침대"(95년)는 ...

한국경제 | 1999.05.03 00:00

... 코믹캐릭터로 간을 맞췄다. 화려하고 다양한 중국요리를 눈으로 맛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음식은 35년간 을지로 4가의 안동장에서 주방일을 해왔던 양명안씨, 쉐라톤 워커힐의 중식당 주방장 모종안씨의 자문을 받아 배우들이 촬영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현실감을 높였다. 91년 데뷔작인 "결혼이야기"로 영화계에 로맨틱 코미디 바람을 일으켰던 김의석 감독. 24일 개봉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

한국경제 | 1999.04.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