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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꽃들과 나무 사이로 한줄기 맑은 물이 흘러나와 바위 틈으로 스며들었다. 그런 풍경들을 뒤로 하고 북쪽으로 향하니 그곳은 훤히 트인 곳으로 양쪽으로 누각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었다. 조각을 한 기와와 색을 먹인 난간들이 구불구불한 산등성이와 우거진 나뭇가지들에 가려 보일락 말락 하였다. 거기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계곡의 물이 구슬같이 하얗게 부서지며 흐르고 있었다. 위를 올려다보면 누각으로 오르는 돌층계가 구름 속까지 뻗어 ...

한국경제 | 1995.10.20 00:00

... (극단대중) =무기한 인켈아트홀(762-1801). 뮤지컬. 오후4시30분 7시30분(월 휴관). 강영걸 연출. 베아트리체는 순수의 시대로 떠났다(극단신화) =29일까지 강강술래 소극장(922-4386). 오후4시30분 7시30분. 김태수 작 김영수 연출. 바다 에 라 쀼땅(예술기획코덱) =11월5일까지 은행나무소극장 (3672-6051). 오후4시30분 7시30분(월 휴관). 한상실 작.연출.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0일자).

한국경제 | 1995.10.19 00:00

... 벽화를 그리고 불상을 만들어 놓아 이 거대한 자연 미술관을 이룬 것이다. 이 굴들은 모래와 진흙이 섞여서 이루어진 퇴적암이어서 불상을 조각하거나 그림을 그리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벽면에 흙을 발라 그림을 그리고 나무골재나 풀새끼를 묶고 흙을 이겨 상을 만들고 백토로 마감하여 색채나 금박을 입히는 등의 여러가지 기법을 활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굴들을 오늘날 "막고굴"이라 부르는데 사막 높은 곳에 있는 굴이란 뜻이었다는 풀이다. ...

한국경제 | 1995.10.19 00:00

... 놀이가 즐거워서요" 그렇게 얼른 대답하고는 걸음을 조금 빨리 하여 굴을 먼저 빠져나왔다. "아" 보옥은 굴을 빠져나오는 순간, 저절로 감탄사를 발했다. 굴 바로 앞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꿈결같이 펼쳐져 있었다. 갖가지 모양의 나무들과 기이한 꽃들이 어우러져 이 세상에서 한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향기를 토해내고 있었다. 보옥은 심호흡을 하여 그 향기를 들이켰다. 보옥 자신도 한그루 싱싱한 나무로 변하는 것 같았다. 아니, 저기에 핀 큼직한 모란꽃 속으로 ...

한국경제 | 1995.10.19 00:00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회장 김석원)는 18일 제5회 곰두리 문학상 수상작으로 최명숙씨의 단편소설 "주변인의 빈터", 진성백씨의 시 "나무가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한미순씨의 동화 "또 하나의 하늘"을 선정, 발표했다. 한편 곰두리미술대전 대상작으로 김경인씨의 한국화 "무언"이 노문희 (한국화) 이소라(서양화) 장창근(서예) 정종구씨(공예)가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린다. ...

한국경제 | 1995.10.18 00:00

엄길청 아태투자경제연구소장이 1천포인트시대의 소형주 투자지침서 "작은나무 큰열매"(진리탐구 간)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2백여개의 소형주를 엄선해 각 상장사의 성장과정 재무구조 사업구조등을 이야기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경영자프로필란을 꾸민 점이 특색이다. 저자는 "소형주 연구에 작은 출발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투자전 략서라기보다는 투자참고서정도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출간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준비해온 김종길교수(고려대)의 번역본도 민음사에서 곧 나온다.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은 헤이니의 대표작 51편을 주제별로 엮은 것. 1부에는 "결혼식" "겨울이야기"등 삶과 사람들에 관한 시가 실렸고, 2부 에는 "호랑가시나무" "늪가의 참나무"등 자연을 소재로 한 목가적 시편들이, 3부에는 "최초의 왕국" "얼스터의 새벽"등 정치권력과 사회비판을 다룬 작품들이 들어 있다. 헤이니는 이들 시편에서 "나는 깨달았다. 왜 처음부터/오솔길이 숨을 쉬고 ...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신교육체제의 구축, 지식정보일류국가의 건설, 과학기술의 획기적발전, 경제의 세계화, 삶의 질의 세계화, 문화대국 건설, 지구정치시대의 국가운영, 법질서의 선진화, 세계화시대의 행정개혁등 10가지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하고있다.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회민간위원장은 발간사에서 "모든 국민이 변화의 주체라는 생각을 다짐하고 스스로 그몫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세계화라는 나무가 뿌리내릴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

한국경제 | 1995.10.17 00:00

단지내에 감나무정원 약초원 가든파티장등 12개 테마(주제)정원이 있는 아 파트가 등장한다. 대우건설은 내달 인천 청천동에서 분양할 2천2백여가구의 대우부평아파트에 이같은 조경을 만들기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정원은 그동안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동과 동사이의 공간에 조성되며 주차장은 지하에 설치된다. 정원을 주제별로 보면 우선 *옛날 시골민가에서 흔히 볼수있던 수종을 심어 놓은 옹기정원 *자연관찰 학습원으로 이용될 어린이 채소원 *화분을 ...

한국경제 | 1995.10.17 00:00

... 봄"에서는 최근 사회문제가 된 탈계절화현상, 미국자리공의 폐해등 우리나라 생태계의 파괴실태를 지적한다. 2부 "더 맑게 더 푸르게"에서는 한반도의 변화된 식생을 보여주고 무분별한 국토개발과 UR협상등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해본다. 3부 "나무 숲, 그리고 산"에서는 생태계의 특징과 환경유지작용등을, 4부 "엔트로피와 지구의 미래"에서는 악화되고 있는 세계생태계와 생태학의 방향을 살펴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8일자).

한국경제 | 1995.10.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