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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1집 <The Waltz Style>

오전 7시 20분. 텅 빈 마포07번 마을버스에 오른다.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자리를 잡고 이어폰을 꼽는다. 약 5분 후 버스는 출발하고, 종점을 떠난 버스는 양쪽으로 녹음이 우거진 2차선 도로를 달린다. 상쾌한 바람이 창으로 넘실대며 들어오고, 그 바람과 귀에서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10여분의 시간을 버스에서 보낸다. 남들은 다 쉬던 근로자의 날, 출근길의 단상이다. 매번 ‘어린애를 죽이자’라는 살벌한 가사로 가득한 ...

텐아시아 | 2009.05.07 23:13 | 편집국

JIFF09│5월 7일│내일의 전주│뭐 볼까

... 찾기로 한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스리랑카 청년들의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관객을 계속 웃게 만든다. (Modern Life)│레이몽 드파르동│프리머스 4관 14:00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동네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 같고 소박한 그들은 큰 고민 없이 안빈낙도의 삶을 살 것이다. 이것이 흔히 농촌에 대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그러나 모기지 대출을 갚는 것이 고민인 젊은 부부, 도시 출신 여자와 결혼한 사촌이 ...

텐아시아 | 2009.05.07 07:23 | 편집국

제주전통의 성읍민속마을, 초가집 팬션 오픈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는 전통이 살아 숨쉬는 성읍민속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세종5년에 지정된 정의현의 도읍지로서 산골마을이면서 도읍지였다는 특이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일제가 정의․대정 2개군을 폐지할 때까지 현청 소재지였다. 500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산간마을읍성의 기본 형태가 가장 사실적으로 보존되어 있다. 성읍민속마을에는 제주의 전통 초가집과 정의현청이 소재한 객사, 일관헌 등이 있다. 또한 중요민속자료인 초가 5채(조일훈, ...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saram001

[책마을] 런던 뒷골목의 평범한 하숙생 '아저씨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셰익스피어가 한창 잘나가던 마흔 살 무렵.그는 런던 뒷골목의 프랑스 이민자 가정에서 하숙생활을 했다. 집주인의 이름은 마운트조이.그 집은 목조주택이면서 머리장식을 만드는 공방이기도 했다. 최고의 극작가로서 삶의 정점에 있던 그가 극장가에서 멀리 떨어진 실버 스트리트의 허름한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 영국의 전기 작가 찰스 니콜은 《실버 스트리트의 하숙인 셰익스피어》에서 한번도 외국 여행을 해본 적 없는 셰익스피어가 상상력을 이끌...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고두현

[책마을] 그저 자식 잘되라고…오늘도 어머니는 기도합니다

'단밥 먹고 단잠 자고/우리 정주영이/동서남북 출입할 때/남의 눈에 잎이 되고/남의 눈에 꽃이 되어/걸음마다 열매 맺고/말끝마다 향기 나고/천인이 만인이/우러러보게 해 주시옵소서….' 현대그룹을 창업한 고(故) 정주영 회장의 어머니 한성실 여사는 하루 종일 이렇게 중얼거렸다. 한밤중에는 장독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 기도를 드렸고 길쌈을 하거나,밥을 짓거나,김을 매면서도 큰아들을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최종환 삼환그룹 명예회장...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서화동

[고두현의 책마을 편지] 첫인상은 0.02초에 결정된다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고 누군가가 자기를 소개해 주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지요. 그는 '조심스럽고 겸손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거리감이 있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며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소극형으로 받아들이지요. 미소를 짓지 않는 '진지한' 사람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자신은 사려 깊고 중립적이라고 '착각'하지만 상대방에게는 남에게 관심이 없고 차가운 것으로 비치기 쉽습니다. 최근 연구 ...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고두현

[책마을] 계획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나 어디서나 성공

지난해 11월 미국 내 인구 20만명인 대도시에서 최초의 아시아계 시장이 된 강석희 캘리포니아 어바인 시장(56).그는 "계획과 실천,그리고 사람에 대한 정성만 있다면 누구라도,어느 곳에 가서라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대 초반이던 30여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자세품 세일즈맨으로 성공한 것도,인지도 제로(0) 상태로 정치에 입문해 첫 한인 직선 시장이 된 것도 능력보다 노력의 결과라는 것. 이 책은 한인 1세 최초의 미국 직선 ...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서화동

[책마을] 아라비아 반도, 여섯개의 블루오션

새로운 '기회의 땅'은 어디일까. 《아라비아 경제금융 지도》는 한국 기업의 희망을 아라비아 반도에서 찾는다. 두바이라는 도시로 더 익숙한 중동 지역,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걸프협력기구(GCC:Gulf Co-operation Council)에 초점을 맞춘 것. 수십 년간 오일머니에 의존해오던 경제에서 벗어나 산업사회로 도약하고 있는 GCC 6개국은 2010년 통화동맹을 노리는 등 경제 통합의 기운을 더해가고 있다. 중동 금융의 중심...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김보라

[책마을] 감원…투자 축소…지방 대신 근육 빼는 미련한 다이어트!

"전형적인 경기 순환을 기반으로 하는 '일반적 경제'는 종말을 맞았다. 대신 예측 불가능성을 특징으로 하는 '격동기 경제'가 도래했다. 앞으로 새로운 사고와 행동이 없으면 비즈니스 세계의 초대형 지각 변동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 《카오틱스》는 '현재는 과거의 연속선상에 존재하지 않으며,따라서 과거의 지혜와 지식은 무의미할 수 있다'는 피터 드러커의 문제 제기에 화답하는 책이다. 월가의 금융 파탄으로부터 촉발된 위기는 이전의 시스템과는...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고두현

[책마을] 동이족의 발길 따라 떠나는 시간여행

"지중해 문명이 서양 문명에 자양분을 공급했듯이 동이(東夷)족이 발해 연안에서 창조한 문명은 중국은 물론 만주,한반도,일본의 고대 문명을 일궈 내는 젖줄이었다. " 발해연안 문명론을 주창해 온 이형구 선문대 교수는 "빗살무늬 토기로 대표되는 한반도 신석기시대 문화의 유래지는 시베리아가 아니라 발해만 연안"이라고 강조한다. 이번에 출간된 《코리안 루트를 찾아서》에서도 그는 우리 민족의 시원인 동이의 뛰어난 문명과 문화를 확인하고 이들이 동북아의...

한국경제 | 2009.05.07 00:00 | 고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