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서울이라는 커다란 도시에 파묻혀 지내는 것은 어쩌면 슬픔인지도 모른다. 답답한 공간과 탁한 공기,밤하늘에 별을 찾아볼 수도 없는 삭막함. 자연이 주는 안온함과 시원함을 느낄 곳이라고는 단한군데도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같은 갑갑한 가운데서도 금정산악회를 통해 산을 오르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 아닌가 생각한다. 금성정보통신 사우들로 구성된 금정산악회는 아마추어들의 산행모임이다. 그야말로 산과 자연을 좋아하...

한국경제 | 1993.05.07 00:00

우리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위해서 할수 있는 일은 없을까. 이런 생각이 필자의 마음에서 늘 떠나지를 않았다.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어린이들에게 시를 가까이 하게 하는 것도 그들을 위하는 훌륭한 일이 될것이라는데에 생각의 발걸음이 멈춰졌다. 그것이 91년10월이었다. 곧바로 필자는 평소 어린이들과 가까이 지내거나 어린이 문화에 관심이 깊은 몇몇 문인과 교사와 언론인 출판인 그리고 학부모들을 만났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모두들 어린이들을 ...

한국경제 | 1993.05.04 00:00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며 세상사는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어온 지 어언 10년-. 대부분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지라 사업방향의 어려운 결정이나 힘겨운 노사갈등의 해결방안에서부터 시시콜콜한 제반 문제에까지 흉금없이 털어 놓고 상의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돕고 지내오다보니 이제는 가정문제 자녀문제까지 상의하는 관계로 발전하였다. 84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함께 수료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돈독한 인간관계는 부부동반으로 한...

한국경제 | 1993.05.04 00:00

... 4천4백1만원 농협이천 (3일) 서울 유니온국제운송(조흥원)1천34만3천원 신한당산동 만성엔지니어링(양형준)7백34만원 조흥당산동 동아정기(서인석)1천5백만원 주택아현동 5천6백78만1천원 제일광화문 3천9백54만9천원 신한김포공항 동호전기(서인석)4천6백35만5천원 주택아현동 1억6천3백97만5천원 제일광화문 3천만원 신한김포공항 신덕철강(박연덕)1천7백35만3천원 외환문래동 1천만원 제일개봉동 남성중기(윤달원)1천4백43만원 국민서초남 씨투무역(정현영)3천만원 ...

한국경제 | 1993.05.04 00:00

"자연은 진정한 법이다"이말은 플로리오가 그 저서 "첫 결실"에서 설파한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니시의학에 의한 와타나베박사의 자연치료법및 건강 관리법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플로리오가 말한바처럼 모든 것이 자연의 이치속에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질병치료및 예방법이 그렇다는 것이다. 니시의학의 6대 자연치료법및 건강관리 방법중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것은 바로 온냉욕법이다. 니시의학의 이론을 알지도 못하는채 종로 공평동...

한국경제 | 1993.05.03 00:00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필자는 중학교 다니던때 믿음이 강하고 착한 짝꿍을 몹시도 괴롭혔던 일이 못내 사무쳐 회개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짝꿍의 성경책을 감추어 버리거나 울리고 또는 도시락을 먹어버리는등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도 못살게 굴었는지 모르겠다. 50이 가까워오는 지금도 만나 속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만 하다. 대학을 나오고 그리고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20~30대를 지나 40대에 드디어 짝꿍에게 회개...

한국경제 | 1993.05.01 00:00

대자연의 품에 포근히 안겨 향긋하게 배어드는 산내음에 취하여 본 사람이라면 마치 아편에 중독된 사람처럼 다시 산을 찾지 않고는 못견디게 되는 것이 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산을 젊음의 패기로 정복하며 느끼던 쾌감이 이제는 함께 어울리며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고향이 경기도 화성군 마도면이다보니 도시생활을 하면서도 마냥 고향을 그리워했다.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수 있는 곳이 산이라 산을 남달리 ...

한국경제 | 1993.04.30 00:00

마음의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정신과 의사인 필자에게 인간의 정신세계는 쉽게 이해될것 같으면서도 항상 안개 속을 헤매는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그때 필자에게 희망의 빛을 비춰준 것은 이부영교수가 쓴 "분석심리학-CG의 인간심성론"이라는 한권의 책이었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융은 1875년 스위스에서 출생한 정신과의사로서 마음의 심층에 대한 깊은 통찰과 폭넓은 경험을 통해 분열된 인간의 정신세계를 통합하려고 노력했...

한국경제 | 1993.04.29 00:00

오늘을 이야기하다 보면 늘상 어제의 뒷얘기가 나오게 마련이다. 재산공개의 후문이 그렇고,신한국 창조가 그렇고,입시부정이 그렇다. 어떤 얘기를 하거나 무언가를 고치려다 보면 그 뿌리와 과거가 들추어지게 마련이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지금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무엇을 했었는지가 동시에 거론되기 때문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란 노래가 한스러운 이들에게 18번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최소한의 염치요 양심인 까닭이다. 어언 10여년은...

한국경제 | 1993.04.28 00:00

... 전격적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박전의장은 이날 자신의 외유가 "도피성 출국"으로 비쳐질것을 우려, 출국 에 즈음하여"라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박전의장은 "막중한 의장직을 물러나게되어 예정대로 몇몇 구미연구기관과 의 강연선약을 지키기위해 2개월 예정으로 출국한다"면서 "국회의 부름이 있으면 지체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재산공개파문으로 정계를 은퇴한 김재순전국회의장과 민자당을 탈당한 정 동호의원도 현재 해외체류중이다.

한국경제 | 1993.04.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