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인터넷 주홍글씨] 넘쳐나는 악플, 비판의식인가‥ 마녀사냥인가‥

... 근대 법질서는 정당한 절차에 의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와 인격을 제한하거나 침해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그것을 우리는 개인주의에 입각한 근대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비록 살인범이라 하더라도 법에 의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하고,그를 익명 상태로 보호하는 것이 근대 법치주의의 기본 정신이다. 그녀가 죄(잘못)를 지었으니 우리는 징벌한다는 식의 대중 재판적 상황이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만연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 2005.07.18 11:27 | 차기현

[김문권의 법조라운지] 검찰의 오만

... 최근 "정치권이 일단 의혹을 제기한 뒤 검찰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떠넘기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검찰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얼마 전 검찰이 기소한 정치인들이 무더기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검찰이 현 정권의 눈치를 살피고 무리하게 기소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던 터다. 정치인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검찰 간부가 자신의 잘못을 남의 ...

한국경제 | 2005.07.18 00:00 | 김문권

맥아더 동상 '철거-사수' 놓고 진보-보수 충돌

... 돌멩이들을 던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자유의 상징'으로 불려 온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화된 것은 2002년 6월 의정부에서 미군 장갑차에 의해 여중생 2명이 압사한 뒤 가해 미군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난 이후다. 2002년 12월 5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회원 30여명이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동상 위로 오르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연방통추 가 지난 5월 10일 첫 농성에 들어간 ...

연합뉴스 | 2005.07.17 00:00

`에버랜드 사건' 참조판결 항소심서 무죄

비상장 회사 주식을 매집해 1대 주주가 된 뒤 이 회사 경영진을 시켜 전환사채(CB)를 저가에 발행받은 혐의(특가법상 배임)로 기소된 펀드 운용자에게 항소심 법원이 유죄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뒤 검찰이 `에버랜드 CB 저가발행' 사건과 관련해 재판부에 참조판례로 제출했던 사건이다. 서울고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5일 대주주에게 저가에 CB를 발행해준 혐의로 기소된 LCD용 편광필름 제조업체 ...

연합뉴스 | 2005.07.15 00:00

약식기소후 정식재판 청구율 사상 최고

...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고인이 약식명령의 고지를 받은 후 7일 이내에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약식재판은 공개재판에 따른 피고인의 부담을 덜고 법정에 출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죄를 다투는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최근 정식재판 청구비율의 증가는 피고인들의 권리의식 신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연합뉴스 | 2005.07.11 00:00

김정부 의원 부인에 징역 3년 구형

... 때문에 이같은 선거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며 "특히 피고인은 남편의 국회의원 신분 유지를 위해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선거자금중 선거운동원 이모씨에게 전달된 6천여만원은 다시 돌려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죄"라고 주장한 뒤 "남편이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마당에 피고인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총선과정에서 남편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참모들에게 2억900만원의 선거자금을 건넨 혐의로 수배된 ...

연합뉴스 | 2005.07.08 00:00

[취재여록] 서울시 인사딜레마

... 보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양 부시장이 무혐의 판결때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는 조건으로 먼저 사퇴하도록 의사를 타진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고위 공직자의 경우 비리 혐의에 연루되면 유ㆍ무죄를 막론하고 일단 조직을 위해 사표를 던지는 게 관행이었다"며 "서울시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양 부시장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사회부 기자 kcsoo@hankyung.com

한국경제 | 2005.07.08 00:00 | 김철수

[취재여록] 서울시의 인사 딜레마

... 행정2부시장직은 놔둔 채 행정1부시장과 정부부시장,주요 1급 자리만 먼저 인사를 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나 모양새가 나빠 걱정하고 있다. 서울시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의 경우 어떤 형태로든 비리 혐의에 연루되면 유ㆍ무죄를 막론하고 일단 조직을 위해 사표를 던지는 게 관행처럼 돼 왔다"며 "양 부시장의 개인적인 이유를 고려하더라도 아쉽다"고 말했다. 실제 행정2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두 달간 위원장이 없는 상태에서 회의를 ...

한국경제 | 2005.07.08 00:00 | 김철수

소주 33병 마셔야 숙취해소?…진로 '찜찜한 승리'

... 만들어 판매했다"며 진로를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대상이 보유한 아스파라긴 특허권이 사실상의 특허 효력이 없다"는 취지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진로로선 2년여의 오랜 법정다툼에서 특허침해와 관련,무죄선고를 받아내 승리의 기쁨을 누려야 할 상황. 그러나 사실상은 상처뿐인 영광이었다는 게 법정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허권 침해사실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기업으로서는 '천기'에 해당하는 영업비밀을 누설하는 고육지책을 썼지만 승소이유는 ...

한국경제 | 2005.07.07 00:00 | 이관우

아파트 주차장 음주운전 무죄 선고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김홍준 판사는 5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57)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음주운전을 한 장소는 아파트 단지 안의 주차구역으로 아파트 건물과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와 차단돼 있고,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로로 사용된다고 볼 수 없어 도로교통법상 도로라 할 수 없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폐쇄된 아파트 부설주차장이 ...

연합뉴스 | 2005.07.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