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관리소홀 정전피해 한전책임"

전기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손해를 배상하지 않는다는 한국전력 약관에도 불구하고 관리책임 소홀로 정전이 됐다면 한전측에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18일 정전으로 하우스 농작물 피해를 본 경북 고령군 쌍림면 농민 이모씨 등 522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손해액의 40%를 책임져야 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

연합뉴스 | 2002.04.18 00:00

서울대 장애인 동문회 '출발' ..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

... 서울대 출신 장애인 동문들이 장애인 후배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장애인 동문회'를 발족한다. 첫 준비모임은 18일 열린다. 장애인 동문회가 설립되는 것은 국내 대학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장애인 동문회에는 소아마비를 딛고 대법관,헌법재판소장까지 지낸 김용준 변호사가 상임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서울대 김용익·김록호 교수,87년 대선당시 구로구청 개표부정 항의농성중 5층 옥상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쳐 장애인이 된 양원태씨,박장우·송영욱 ...

한국경제 | 2002.04.17 14:28

"차량서 떨어진 장애물 도공책임 아니다"

고속도로 운행중 화물차에서 떨어진 장애물 때문에 사고가 났다면 도로공사에는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강신욱 대법관)는 17일 H보험사가 "고속도로 관리의무를 소홀히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관계법령상 피고에게 고속도로 요금징수소를 통과하는 화물차의 덮개 고정상태까지 점검할 주의의무는 ...

연합뉴스 | 2002.04.17 00:00

`실정법, 사이버범죄 기속력없다' .. 아르헨, 해킹에 무죄판결

... 한 해킹단체는 지난 97년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의 절친한친구이자 정치자금줄이었던 재벌기업인 알프레도 자브란의 자살사건을 취재하던 한민완기자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여러 발의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음에도 수사가흐지부지하자 "법관들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대법원 웹사이트를 공격, 전산망을 다운시킨 혐의로 기소됐었다. 자브란의 자살도 의혹에 둘러싸인데다 이를 취재하던 기자마저도 비명횡사하자당시 아르헨티나 사회에서는 메넴정권의 부정부패와 밀실정치에 대한 비난과 ...

연합뉴스 | 2002.04.17 00:00

美 대법, 假像 아동 포르노 금지 위헌 판결

... 합법화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이날 9명의 판사 가운데 6명의 찬성으로 이같은 판결을 내리면서 1996년 만들어진 아동 포르노법은 위헌적이며 그 규제대상이 모호하고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앤서니 M. 케네디 대법관은 "수정헌법 1조는 좀 더 정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포르노업자와 영화 '트래픽'이나 '롤리타'에 등장하는 성교장면도 이 법에 따르면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해온 영화제작자들의 승리로 여겨진다. 1996년 제정된 ...

연합뉴스 | 2002.04.17 00:00

"성적위주 법관서열제 타파해야"..현직판사 법관인사제도 정면비판

현직 판사가 사법연수원 졸업 등수(성적)로 인사하는 현행 법관 인사제도를 "신라시대의 골품제나 인도의 카스트제도와 비견된다"며 강도높게 비판해 파문이 일고있다. 지난달에는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 인사제도를 바꿔야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었다. 정진경 서울지법 판사(사시27회)는 최근 법원 전산망 게시판에 "본인 희망과는 무관하게 임관 당시 성적순에 따라 인사하는 현행 제도가 법관들에게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경직된 사고와 관료화를 ...

한국경제 | 2002.04.14 16:21

"성적위주 법관서열제 타파해야"

법관 인사제 개혁을 요구하는 현직 부장판사의헌법소원 제기에 이어 이번에는 성적위주의 법관 서열제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법원 내부에서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시 27회 출신인 정진경 서울지법 판사(사시27회)는 최근 법원 전산망 게시판에 띄운 '성적위주의 서열제도 타파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임관성적 서열에따른 현 법관 인사제가 법관들에게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경직된사고와 관료화를 조장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 2002.04.14 00:00

배기선의원 재정신청 받아들여

대법원 1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13일 한나라당 이사철 전의원이 민주당 배기선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0년 4.13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유포,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4.13 총선 당시 경기 부천 원미을에서 출마한 배의원이이 전의원에 대해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로 있던 87년 시국사건으로 입건된 서울대생을 고문하고 간첩사건을 조작했다'고 비방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

연합뉴스 | 2002.04.13 00:00

"서울보증보험, 박경식씨 상대 소송서 승소"..메디슨

메디슨 제품의 성능 하자를 주장했던 비뇨기과의사 박경식씨가 관련재판에서 최종 패소했다. 12일 메디슨에 따르면 대법원(윤재식 대법관)은 서울보증보험이 박경식씨를 상대로 낸 1천870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박씨의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원고 승소의 원심을 확정지었다. 박씨는 지난 93년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에 가입한 후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메디슨의 초음파진단기를 구매했으나 제품의 성능상 하자를 이유로 하나은행에대한 대출금 상환을 거부했었다. ...

연합뉴스 | 2002.04.12 00:00

[특파원코너] 중국에 사법고시 열풍

... 양성,급증하는 법률행정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게 중국 사법당국의 의도다. 기존에는 변호사 자격시험이 있었을 뿐,검사 판사는 모두 해당 기관 근무자가 승진,판·검사 일을 했다. 이는 법률행정서비스 질의 낙후로 이어졌다. 중국 법관은 전문지식이 약해 법리(法理)를 철저히 따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법정주변에서는 '법리보다는 변호사의 관시(關係·인맥)에 따라 판결문이 쓰여진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기도 한다. 변호사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 11만명에 ...

한국경제 | 2002.04.11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