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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와 태풍등으로 휴가를 미뤄왔던 김영삼대통령은 30일오전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취임후 첫 하계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방에 있는 하계휴양지로 출발. 김대통령은 5~6일정도로 예상되는 휴가기간동안 독서와 사색,그리고 수영등을 하며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더라도 집무실을 휴가지로 옮기게 되는 것일뿐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정상적인 집무활동은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

한국경제 | 1993.07.30 00:00

세종은 불교에 대한 이해가 남다른 임금이었다. 스스로 그것을 숨기지 않고 "여기호불지군"(내가 이미 불교를 좋아하는 임금)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불교가 이단시되던 유교왕국의 군주로서 신하들의 끈질긴 반대를 무릅쓰고 개인의 신앙을 지켜가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세상을 떠나기 얼마전에도 중 신미를 침전에 불러들여 설법을 들었을 정도로 불교에 심취해 있었다. 그래서 생전에 뚜렷한 소신도 없으면서 다만 시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호...

한국경제 | 1993.07.30 00:00

... 길거리로 나오는 등 악순환이 거듭 되고 있다. 24일 밤11시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에는 30~40대 남자 5명이 벤치에서 만취한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이들이 곯아떨어져 있는 벤치 옆에는 술병 서너개가 뒹굴고 있었고 산책나온 시민들은 이들이 자고 있 는 벤치에서 떨어진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더위를 피해 산책을 나왔다는 주민 신현훈씨(32)는 "요즘들어 날씨가 더워지면서 전에는 없었던 노숙자들이 자주 보인다"며 "이들이 비틀거리 ...

한국경제 | 1993.07.25 00:00

... 4대문안의 각종 사적지와 공원등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3일 인왕산-사직공원-경복궁-창경궁-종묘-명동-덕 수궁-정동공원-경희궁 등 유적과 문화시설을 시민들이 직접 걸 어서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산하 시정개발연구원에 자료수집과 노선설정 작 업을 의뢰하는 한편 오는 94년 6월께 공청회를 열어 시민의견수 렴절차를 거친뒤,최종 노선과 세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

한국경제 | 1993.07.24 00:00

호방한 무인의 기질을 타고난 세조는 술(주)에도 남달리 강했던 모양이다. 그는 종친이나 공신들을 불러모아 공식.비공식의 연회를 자주 베풀었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참석한 공신들의 취중언행을 면밀하게 살펴가면서 자신에 대한 충성의 도를 재어보곤 했다. 그는 술이란 것이 사람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는데 무엇보다 좋은 영약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임금앞에서 대취해 춤까지 추는 질탕한 이 연회에서는 자연히 실언하는 공신들이 하나 둘...

한국경제 | 1993.07.23 00:00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라이네케"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라흐마니노프"보칼리제" 부르흐"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8개의 소품"외. 최경임(피아노) 이상재(클라리넷)박해정(비올라). 청소년을 위한 음악산책4=23일오후6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데이비드 사토르"알렐루야"마이클 호르비트"금관을 위한 고전모음곡"드와이트 구스타프슨"놀라운 사랑"켄트"데니보이"외. 구현욱(지휘)서울윈드앙상블 (관악)김기해(트럼펫). 강희선초청 ...

한국경제 | 1993.07.23 00:00

서울시가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교통난 완화를 위한 5대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자전거 전용통행로를 장애인 전용도로나 시민산책로 등에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사업주체인 각 구청은 자전거 왕복통행 을 위한 너비 3m 이상의 도로 확보가 어렵자 장애인 전용도로.둑길.제 방도로나 인도 등을 편법으로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노원구청의 경우 지난 5월 상계주공아파트 8단지와 9단지 ...

한국경제 | 1993.07.22 00:00

... 30~40명의 방문객을 맞으면서 일산에서의 집필생활을 준비. 김전대표는 다음주초 일산신시가지의 자유로변에 있는 진흥아파트 304동1102호로 옮겨 당분간 연구와 집필활동에 전념할 계획. 김전대표의 한측근은 10일 "김전대표는 주말과 특별한일로 동교동에서 잠깐 기거하는 것을 제외하고 1주일내내 이 전세아파트에 머물예정"이라며 "머리를 식히기위해 산책이나 드라이브를 할때 이외에는 외출도 삼가고 방문객은 물론 전화도 가급적 사절할것"이라고 설명.

한국경제 | 1993.07.11 00:00

그날로 그 말뚝에 묶였던 남정네는 풀려났다. 그리고 이틀 뒤,사이고는 새벽 산책길에 그 말뚝이 뽑혀 없어진 것을 알았다. "흠-그러면 그렇지. 제깐놈이 내말을 안 듣고 배겨" 사이고는 중얼거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가라는 사이고가 돌아가고난 뒤 당장 부하 관원에게 명하여 다쓰고 마을의 말뚝에 묶여있는 자를 풀어주도록 조치를 했다. 그러나 말뚝 제거 문제에 대해서는 망설이다가 이튿날에야 사이고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의 말뚝만 뽑아 ...

한국경제 | 1993.07.07 00:00

조선왕조의 역대 임금들은 천재지변을 무엇보다 두려워 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것이 천재지변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변이 일어나는 것이 임금의 잘못때문이라고 믿었다. 임금이 하늘의 뜻을 이어받아 정사를 바르게 펴나가면 천지의 화기가 감응하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원망과 한탄을 불러일으켜 천지의 감응이 어그러진다고 믿었던것이 옛사람들 사고의 기본 패턴이었다. 여름날씨가 여름답지 않게 서늘하면 괴변으로 여겼다. 한겨울에 복사꽃이 피...

한국경제 | 1993.07.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