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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1일자) 목숨을 가볍게 만드는 금융구조

    ... 중소기업 사장이 빚감당을 못해 자살했다. 3년전 거래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부도를 막으려고 여섯 형제들의 집까지 담보로 잡히면서 자금동원에 안간 힘을 써왔지만 은행대출은 막히고 사채를 끌어 쓰다가 다시 부도를 내고 도피생활 에 "성실하게 살려고 했으나 세상은 나를 외면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중소기업의 부도는 올들어 8월까지 9,162개사로 사상 최악이었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32.6%나 더 많았다. 중소기업 부도가 연간 ...

    한국경제 | 1995.10.20 00:00

  • [새로나온책] (문학/일반) '재미있는 철학 뒤집어본 세상'등

    재미있는 철학 뒤집어본 세상 (와시다 고야타저 이희재역 고려원 미디어간 5,500원)=플라톤에서 푸코에 이르기까지 철학사의 흐름을 소개하고 철학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방법을 제시했다. 칸트미학이론 (D W 크로포드저 김문환역 서광사간 9,000원)=도덕적 상징으로서의 미를 강조한 독일 철학자 칸트의 미학관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고감도 영어퍼즐의 세계 (김광호저 좋은만남간 전2권 각권7,000원) =십자풀이퀴즈를 통해 영어어휘력 향상을 ...

    한국경제 | 1995.10.10 00:00

  • [증권가사람들] (81) 주가예측 전문가 <2> .. 증권강연 맨

    ... 투자자를 상대로 장세를 진단. 전망하는 "증권강연맨"들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벌이라고 할수 있다. 현 장세가 대세상승기인지,아니면 장기적인 조정국면을 앞둔 일시적인 반등국면인지를 알려주고 투자전략도 제시하기 때문이다. 증시의 ... 꼭 오를 종목을 알려달라는 전화문의를 받을때. "대충 받으면 건방지다는 욕을 먹을 것 같고 성의있게 받아주면 이 없다. 그 누구도 상승 종목을 알수 없는만큼 시장 상황설명으로 대신했다" 주가가 침체장세에 접어들었을때 이들은 ...

    한국경제 | 1995.10.05 00:00

  • '마흔둘의 집념'..쏘나타컵 골프최강전 우승 한명현 스토리

    ...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한명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의 가슴은 미어질수 밖에 없었다. 여자나이 42세에 7살난 아이의 어머니, 무려 2등만 20여차례 한 에 7년만의 공식대회 우승, 결코 순탄하다 할수 없는 가정생활, 캄캄한 한 밤중에 하루 400여개의 볼을 치며 골프를 통해 세상을 잊으려한 집념. 한명현의 우승은 누구로부터도 축복받을만한 "그녀 자신에 대한 승리" 였다. .한명현 개인의 이야기를 여기서 쓸 생각은 없다. 그보다는 그녀의 ...

    한국경제 | 1995.10.02 00:00

  • [서재한담] '생활수준 높아져 안보의식 해이' .. 김점곤

    ... 투신,육사를 1기로 졸업한 그는 6.25전쟁때 사단장으로 야전군을 지휘한 장성출신이다. 그후 정전위한국수석대표를 으로 17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한 그는 62년 "학자"로 변신한다. 제30회 국군의 날을 맞아 경희대명예교수겸 평화연구원장을 ... 도량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얼마전 육사가 여자생도의 입학을 허가키로 했다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다는 뜻이겠지요. 육사1기 졸업생으로서 앞으로 육사는 어떻게 자리잡아 나가야한다고 보십니까. "육사는 대학교육과정이지만 ...

    한국경제 | 1995.10.01 00:00

  • [서재한담] '좋은 예술작품은 자연스러워야' .. 최종태

    ...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밑에 분비다"로 시작해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분비다"로 나는 시인데 얼마나 좋은지. 요즘도 조각을 하다 눈에 덜 미치는 곳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손질할때면 "늦은 ... 추천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이화여대교수를 거쳐 70년부터 서울대교수로 재직해왔다. 수필집 "예술가와 역사의식""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싶다"등을 펴냈고 75년부터 프랑스와 미국 일본 스위스 그리스등에서 개인전을 개최, ...

    한국경제 | 1995.09.24 00:00

  • [X이론 골프] 대회관전법 .. 우상 만들어 그를 추적해보라

    ... * 관전 제1조 우선은 "자신의 우상"을 한명 만들어야 한다. 체격조건이 비슷한 프로이건, 하다못해 이름 자가 같은 프로이건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를 한명 만들어 "그 사람 골프의 모든 것"을 추적하는게 흥미를 배가 ... 길이 막히고 어디라도 시장바닥같이 붐비는 일요일에 "어디 갈까"고민하지 말고 골프장에 모두가 가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골프장만큼 깨끗하고 정돈된 "자연"이 또 어디 있겠는가. 골프장에 가서 골프를 가족들에게 설명해 주고 코스를 ...

    한국경제 | 1995.09.21 00:00

  • [데스크칼럼] 북경대회와 '개같은날의 오후'..박성희 <부장>

    ... 떠올랐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각국이 일본측에 정신대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2차세계대전이 난지 50년이 지나도록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일본은 물론 피해국의 남성들까지 외면하려 ... 정신대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일본 스스로의 자각과 반성이 있어야 하듯, 여성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남성들 사이에 세상은 남녀가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그같은 인식의 전환과 확산에 여성들의 역할이 가장 ...

    한국경제 | 1995.09.11 00:00

  • [홍루몽] (182) 제6부 진가경도 죽고 임여해도 죽고 (44)

    ... 몇을 불러 사흘동안 혈분경을 독경하게 해달라는 거예요" "혈분경이라면?" 희봉은 불교에 호의를 가지고는 있으나 신자는 아니었으므로 불교 용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혈분은 지옥에 있는 피못 이름이지요. 이곳은 세상에서 피로 몸을 더럽힌 자들이 빠져서 고통당하는 곳이지요. 살인을 한 자도 피로 몸을 더럽혔으므로 이곳으로 와서 고통을 받고,도살장 백정도 피로 몸을 더럽혔으므로 이곳에 빠지지요. 그리고 여자들도 해산할 때 피로 몸을 더럽히므로 ...

    한국경제 | 1995.09.11 00:00

  • [한경논단] 더이상 발전을 바라면..호영진 <본사 상임고문>

    ... 그들이 악마도, 사회 비적합자도 아니며 다른 상황에서라면 선량한 시민- 보통사람이었다는 결론이 적혀 있다. 세상이 복잡다단한데 한 나라의 의사결정이 분야별 전문가들에 분장되지 않고 한군데 집중되는 단세포 사회는 독일인의 나치를 ... 임기중 획기적인 업적을 쌓아 태종무열왕 같이 역사에 빛나려는 욕심이 문제를 풀기보다 삐걱거리게 만들 때가 많다. 으로 정직성에 포함되면서 구체적으로 공.사조직을 막론하고 부패하지 않는 사회를 지향하는 일이다. 그 바탕은 예외를 ...

    한국경제 | 1995.09.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