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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 옆 오두막에 머물고 있던 두 딸을 구하려 했으나 이미 불어난 거센 물살 때문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이웃집 주민들에게 카약과 노를 빌려 딸들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비슷한 시간 브룩은 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사랑해요"라는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두 자매의 시신은 사고 발생 약 12시간 후 사고 지점에서 2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자매는 서로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버지는 CNN과의 ...

한국경제 | 2025.07.09 00:03 | 장지민

‘자수성가 CEO.’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에게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그가 맨손으로 국내 최대 축산업체인 하림을 키워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였던 김 회장은 11살 때 외할머니가 사준 병아리 10마리를 닭으로 키워 시장에 팔았다. 이렇게 번 돈으로 사업을 시작해 하림그룹을 일궜다. 그가 하림을 설립한 것은 1986년. 때마침 운도 뒤따랐다. 당시 양념치킨 체인점이 인기를 끌면서 닭고기 수요가 폭발한 ...

한국경제 | 2025.07.05 15:01 | 김정우

... 어딘가를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스쳐 간다. 공기는 습기를 머금고 있어 차고 축축하다. 딱히 할 일은 없는데 책 읽기도, 고전음악 듣기도 금세 싫증이 난다. 오소소 소름이 돋은 팔뚝을 문지르다가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떠올린다. 외할머니 슬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시골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이웃으로 이사 왔다. 오갈 데가 마땅치 않은 교장 사모님이 날마다 찾아와 외할머니와 종일 민화투를 치다가 날이 저물 무렵 돌아가셨다. 장마 때는 여럿이 ...

한국경제 | 2025.07.01 17:49 | 장석주

... 어머니를 따라 세 살에 처음 활을 들었다. 하지만 처음 낸 소리의 날카로움에 놀라 일주일도 안 돼 바이올린을 그만뒀다. 다시 이 악기를 잡은 건 아버지의 유학길을 따라 영국 런던에 살던 8살 때다. 한수진은 한국에 잠시 들어왔다가 외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그러고 8개월 만에 런던의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메뉴인 학교에 들어갔다. 10살엔 런던 로열 페스티벌에서, 12살엔 위그모어 홀에서 데뷔했다. 재능이 처음 빛난 순간은 ...

한국경제 | 2025.06.26 16:18 | 이주현

... 테샛 97회 시험에서 고교생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신현범 학생(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 11학년·사진)은 테샛에 응시한 동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경제신문 읽기와 오답 정리가 중요 신현범 학생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항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한다며 신문과 책을 읽어주셨고, 라디오 뉴스를 틀어두셨어요. 특히 할머니와 함께 아침을 먹으며 나눈 경제와 각종 시사에 대한 대화들이 ...

한국경제 | 2025.06.16 10:00 | 정영동

... 어감이 포함돼 있어 중립적인 ‘저출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저고위 명칭도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용어 중에서도 가부장적이라고 지적받은 ‘친할머니·외할머니’란 표현을 ‘할머니’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 성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외조·내조’는 ‘배우자 지원’이라는 중립 용어로 바꾸고, ...

한국경제 | 2025.06.03 18:40 | 김리안/김대훈

... 표정으로 체육관에 들어섰던 박 중령의 장모는 사위의 영정을 마주하자마자 목 놓아 통곡했다. 곁에서 지켜보던 박 중령의 모친과 누이도 함께 오열했다. 아빠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손에는 장난감 자동차를 꼭 쥐고 있던 아이는 외할머니 품에 안겨 말없이 눈물방울만 떨궜다. 아들의 눈물을 보고 엄마는 "엄마가 울지 않을게"라며 연신 웃어 보였다. 아이의 고모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흰죽에 조미김을 아이에게 내밀었다.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를 ...

한국경제 | 2025.05.30 17:17 | YONHAP

... "작년엔 앙금 케이크, 재작년엔 카네이션 모양 쿠키, 올해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살 생각"이라고 전했다. 프리랜서 배유정 씨는 "작년엔 화분을 사드렸는데 올해는 생략하고 식사만 대접했다"며 "외할머니께는 꽃 대신 고기를 보내드렸다. 감사의 의미긴 하지만 부모님도 '꽃 사는 돈 아깝다'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카네이션은 더 이상 메인이 아냐"…'세대교체'의 신호 소비 ...

한국경제 | 2025.05.08 16:03 | 유지희

... 유니버설 디자인 등 기능성과 심미성 등으로 2024년 ‘고령친화 우수제품’과 ‘대한민국 글로벌 생활명품’에 동시 선정된 바 있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창업자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다. 외할머니의 재가 요양 과정에서 기존 스테인리스 식기 사용 중 치아가 손상되는 사고를 목격하며 고령자를 위한 안전한 식기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을 계기로, 홈쇼핑 MD로 시니어 전문 상품을 기획해온 창업자는 약 4년간의 연구와 현장 검증을 ...

한국경제 | 2025.04.28 14:06 |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원앙솜틀집이 25일 공표된 ‘2025 한국브랜드선호도1위’에서 침구(이불제작·솜틀집)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외할머니 때부터 3대째 가업으로 솜틀집을 이어오고 있는 ‘원앙솜틀집’은 솜틀 공장을 직접 운영하여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인의 솜틀기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솜틀집 브랜드다. 인체 친화적인 천연 솜인 목화와 양모, 명주 등을 솜틀기를 통해 새 이불로 탄생시키고 ...

한국경제 | 2025.03.25 05:32 | 이홍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