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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비망록] (91)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 (3)

      ... 일본군입대를 피할길이 없었다. 입대하기 6개월전인 44년6월께 청진역장을 하고있는 6촌형님이 고향에 왔다가 우리집에도 인사차 들른적이 있었다. 그 형님은 "이제는 일본이 전쟁에 질것같다"고 했다. 왜냐하면 만주의 관동군에 대한 ... 소련군에 사살되거나 포로가 되어 타쉬켄트에 끌려 갔을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군은 8월15일 전부대원을 연병장에 합시켜 놓고 일본천황의 항복방송을 듣도록 했다. 이틀후 군보급 물자 수송임무를 받고 서울거리로 나왔다가 시민들이 ...

      한국경제 | 1993.11.11 00:00

    • 예술종합학교 연극원..전문 연극인 양성에 새지평,실기위주

      ... 모집정원은 총85명(연기과 40명,연출과 10명,극작과 15명,무대미술과 20명)이다. 또 신입생수는 법정정원이 85명이나 엄정하게 재능있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원칙아래 "정원채우기"는 지양하겠다는 방침 이다. 이교장은 "우리연극의 역사가 80년이나 됐지만 현재 연극계 현황은 답보상태에 머물러있고 우리것의 개발도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하고 "우리연극의 정체성확립이 시급한 만큼 연극원은 앞으로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것"고 말했다. 김우옥원장은 "연극원은 ...

      한국경제 | 1993.11.11 00:00

    • 하나은행-보람은행, 수신고 우위다툼 '신경전'

      ... 8일만에 역전된 것이다. 보람은행은 9일 저녁 늦게서야 하나은행이 5조원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듣고 당일 저녁 "우리도 최종 계결과 5조원을 넘었다"고 주장했으나 공식발표는 하루늦게 했다. 두은행은 단자사시절에도 엎치락 뒤치락했다. ... 한마디로 허를 찔렸죠" 보람은행의 한임원은 하나은행이 며칠새 양도성예금증서(CD) 무역어음매출및 별단예금을 중적으로 늘려 수신고를 부풀렸을 것이라고 했다. 변칙플레이를 했다는 불만까지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

      한국경제 | 1993.11.11 00:00

    • [새로나온 책] 근로기준법 ; 실무자를 위한 광고마케팅 등

      ... 피나는 경쟁속에서 몸을 던져 일하다 결국은 좌천을 겪어야 하는 한 상사원의 일생을 다뤘다. (363) 4573 우리우리글 바로알고 바로쓰기 (이수열 저 지문사 간 391면 1만원) 우리말과 글의 얼룩진 부분을 찾아 바로잡고 ... (715) 8304 들켰어요 (정희성 저 서지원 간 240면 4,000원) 금융실명제실시와 관련한 세태풍자 콩트. 실명제라는 프리즘을 통해 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18편의 콩트속에 담았다. (706) 3530 고통이냐 교통이냐 ...

      한국경제 | 1993.11.11 00:00

    • [한경칼럼] 폐허가 된 농촌..강만수 <국회재무위 전문위원>

      ... 산기슭중턱 소나무숲에 자란다고 숙부님께서 말씀하셨다. 벌초를 끝내고 골짜기를 내려오니 옛날동네는 허물어져가는 한채만 남고 잡초만 무성한 폐허로 변해있었다. 감나무와 무너진 돌담이 그곳에 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 신작로에 먼지 일으키며 달리는 버스를 보고 도시로 가고파 잠못이루던 사춘기시절이 어제같은데 벌써 40대후반이다. 우리가 도시를 만드느라 정신없던 사이에 농촌은 이렇게 폐허가 되고 말았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본 잘 가꾸어진 농촌을 ...

      한국경제 | 1993.11.11 00:00

    • [나의비망록] (90) 박성상 전 한국은행 총재 (2)

      ... 아버지와의 정을 별로 주고받지 못했고 주로 할아버지 슬하에서 자랐다. 할아버지는 박채현으로 금천공립국민학교를 건립하셨고 초대교장을 지내셨다.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하신 마을유지였으며 그당시 일본인 도지사 군수가 마을에 오면 우리집 사랑방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고 가도록 되어있었다. 청도군내에서는 그 연세에 일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할아버지뿐이라는 것이 관가에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금천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대구농림학교 입학시험에 낙방한뒤 대구에 있는 ...

      한국경제 | 1993.11.10 00:00

    • 안보장관회의 오늘 재소..북핵관련 국제기류 입장정리

      ... 긴장감등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처럼 대북한문제에 조심스럽게 대처해온 것은 북한을 대화창구로 끌어내기위해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와 함께 긴장감등이 과장되어 알려질 경우 이제 겨우 안정을 회복해 가고있는 우리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10일 국민들의 "관심집중"을 예견하면서도 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한 것은 최근의 북한내부의 움직임이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것을 ...

      한국경제 | 1993.11.10 00:00

    • [독자의견] 화재위험 인식낮아 예방대책 교육필요..김예한

      ... 소방본부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만20세이상의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통해 소방의식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한 시민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51. 4%였다고 한다. 이렇듯 절반이상이 화재에 대한 위험을 느끼고 있으나 화재에 대한 대비나 소방기관이용에 대한 상식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모두는 화재의 발생가능성과 그 위험에 대해 느끼는 정도와 화재예방을 위한 대책을 어떻게 강구하고 있는지 반드시 심사숙고해볼 ...

      한국경제 | 1993.11.09 00:00

    • [최악의 취업전쟁] (6) 지방대 출신엔 바늘구멍

      ... 취업재수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그날 단합모임에 참석했던 박모씨는 "어떻게 해서든지 도서관을 탈출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지만 2년 넘게 도서관을 나오다보니 극심한 무기력에 시달린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사정은 광주에 위치한 ... 비해 취업여건이 나을 뿐 취업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2월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에서 취업준비를 하고있는 최모씨는 서울에 직장을 갖기위해 그동안 지역업체취직을 미뤄왔으나 막상 부산의 모해운업체에 ...

      한국경제 | 1993.11.05 00:00

    • [제국의칼] (292) 제2부 대정변

      ... 것이니,유신정부에 대한 요시노부의 외교적 승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와쿠라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서 사이고와 오쿠보를 자기 으로 불렀다. 유신 단행의 핵심 주체인 세 사람이 이와쿠라의 에서 마주앉은 것은 거사 전야 이래 처음이었다. ... 초대했던 것이다.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어서 이와쿠라는 처음부터 술상을 내오게 해서 두 사람과 마주앉았다. "자,우리 건배를 합시다" 이와쿠라가 말하며 술잔을 들자,오쿠보도, "왕정복고를 축하하기 위해서." 하고 흐뭇한 웃음을 ...

      한국경제 | 1993.11.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