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전국교수노조는 송두율 교수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이 선고된 것과 관련, 31일 성명을 내고 "재판부가 황장엽씨의 확인할 수 없는 증언을 근거로 중형을 선고한 것은 증거재판주의의 기본원칙마저 저버린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교수노조는 재판부가 송 교수의 남북 학술회의 주도 혐의를 무죄로 인정하면서도 이적성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세상의 모든 학문과 사상을 `적에게 이롭고 우리에게 해롭다'는 식의 이분법으로 재단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성명은 ...

연합뉴스 | 2004.03.31 00:00

대법원은 내달 2일 전국 선거사건 전담재판부회의를 열어 선거사범 재판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회의에서 금품을 살포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비방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당선무효형(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토록 권고하고 구체적인 양형기준에 대해서도 토론할 방침이다. 특히 대법원은 이번 17대 총선부터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되면서 후보자의 신상정보 등이 유권자의 ...

연합뉴스 | 2004.03.31 00:00

... 본인이 나올 수 있는 시간에 기일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리인단은 이날 1차 변론 직후 대리인단 전체회의를 가진뒤 기자들을 만나 "신속을 위해 졸속이 돼서는 안된다"며 "다양한 법적 논점이 있고 역사적 중요성도 있는 만큼 재판부가 충분한 기일을 할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리인단은 연기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재판부 뜻대로 내달 2일 2차 변론을 진행하되 소추위원이 불출석할 경우 대리인단만으로 심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리인단은 "대통령은 탄핵심판의 ...

연합뉴스 | 2004.03.31 00:00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이성룡 부장판사)는 31일 하이닉스반도체가 푸르덴셜투자증권(구 현투증권)을 상대로 낸 4천746만주(2천197억여원 상당)의 신주발행 무효 등 청구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상법상 신주발행 무효소송은 주주 및 이사.감사만 제기할수 있는데 원고가 가진 피고회사 주식이 모두 무상소각된 이상 원고는 주주자격이없으므로 원고의 주위적(主位的)청구는 각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이닉스가 "피고가 ...

연합뉴스 | 2004.03.31 00:00

... 구체적인 반국가행위를밝히지 못했을 뿐"이라며 구형량(징역 15년)에 비해 선고형량이 너무 낮다는 의견을거듭 피력했다. 이 같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송 교수가 후보위원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치열한 사회적 논란이 벌어졌던 만큼 재판부가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해준데 대해 내심 안도감을 드러냈다. 대검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무부의 한 검사도 "송 교수가 후보위원임을 인정한 것은 사실상 송 ...

연합뉴스 | 2004.03.30 00:00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는 30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두율(59.독일 뮌스터대) 교수에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인정되고, 자신을 `경계인'으로 포장하며 무비판적으로 김일성 부자의 사상을 대한민국 사회에 전파해 남북 평화통일에 악영향을 끼친 데 대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법정 ...

연합뉴스 | 2004.03.30 00:00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은대통령의 불출석으로 15분만에 싱겁게 끝났지만 심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재판부의 의중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소추위원측은 노 대통령의 출석을 비롯, 광범위한 증거조사를 검토하고있는 데다 재판부의 기일지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총선 이후로 기일 연기신청을 내기로 함에 따라 신속한 재판진행에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더욱이 소추위원측은 헌재가 2차 기일을 예정대로 내달 2일 진행할 경우 ...

연합뉴스 | 2004.03.30 00:00

... 승용차를 타고나가 음주운전한 이모씨(사고 당시 19세)의 차량에 숨진 A씨(당시 44세)의 유족이 가해차량 보험사인 S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대로 "보험사는 1억3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씨는 당시 19세로 보험적용 나이(21세이상)가 안되지만 '차량 도난중 발생한 사고는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는 해당되므로 보험사는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

한국경제 | 2004.03.30 00:00

... 언성을 높였다. 권씨 변호인은 50억원씩 빌려줬다는 기업인 2명 외에 이익치씨, 김영완씨 옛 운전기사, 정몽헌 회장 검찰 진술에 참관한 조준형 변호사, 김영완씨 해외 진술서를받아온 이용성 변호사 등 1심 증인들을 증인으로 재신청,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이날 흰 턱수염이 10㎝ 이상 자란 채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선 권씨는 재판부가 인정신문을 위해 이름과 나이, 주소 등을 물어보자 품에 있던 메모지를 꺼내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읽고 재판부의 질문을 즉시 알아듣지 ...

연합뉴스 | 2004.03.30 00:00

... 변론기일을 다음달 2일 오후 2시로 결정하는 선에서 15분만에 끝났다. 2차 기일이 첫 변론 3일 후로 지정된 것은 이례적이어서 탄핵여부에 대한 헌재 결정이 '4ㆍ15 총선' 전에 이뤄질 것인지 등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30일 오후 2시 문재인 변호사 등 대통령 대리인단 11명과 김기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소추위원측 13명이 출석한 가운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첫 공개변론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윤영철 재판장은 "피청구인인 ...

한국경제 | 2004.03.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