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비정규직' 해법 찾자] (2) '스페인 모델'

"스페인 모델은 한국에 크게 도움이 안될 겁니다." 지난 4월30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노총(UGT) 사무실에서 만난 안토니오 오르도니에스 홍보국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스페인 모델의 비법을 취재하러 왔다"는 기자의 질문에 "한때 아시아의 4마리 용(龍)중 하나로 스페인의 교과서였던 한국이 거꾸로 스페인을 배우겠다니 아이러니컬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97년 사회적 합의 이후 2000년까지 4백만개의 일자리 ...

한국경제 | 2004.05.06 00:00

['비정규직' 해법 찾자] (2) (국내) 관련법 개정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규직 해결방안은 일단 임금격차를 줄이고 근로조건을 개선해 차별대우를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한 일정 기간 같은 업무를 반복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 중인 정부는 이미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파견근로자 등에 대한 차별해소대책도 거의 확정한 상태다. 노동부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남용 규제를 위해 올해 중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

한국경제 | 2004.05.06 00:00

['비정규직' 해법 찾자] (2) (인터뷰) 오르도니에스 <홍보국장>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ㆍ사ㆍ정이 협정을 맺었지만 지난 2001년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를 깼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소될 가망성은 앞으로도 낮을 겁니다." 안토니오 오르도니에스 스페인 노총 홍보국장은 "정부가 재정부담을 이유로 지난 2001년 6월 실직자 및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철회하려고 해 노동계가 총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하고 "정부가 당초 방침에서는 후퇴했지만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는 크게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한 기회였다"며 ...

한국경제 | 2004.05.06 00:00

['비정규직' 해법 찾자] '스페인모델' 한국 현실엔 안맞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3월 비정규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국정부에 참조할 것을 권고한 스페인 모델은 한국 현실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과도한 재정부담을 유발,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노사가 지난 97년 도입한 비정규직 해결 방식은 정규직을 신규 채용할 경우 기업의 퇴직금 비용을 30%까지 줄여주고 근로자의 사회보험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지만 제도 존속을 둘러싸고 노ㆍ사ㆍ정이 ...

한국경제 | 2004.05.06 00:00

공기업 비정규직 대책 연말까지 수립

정부가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한 비정규직 14만명에 대해 일부를 정규직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공기업과 산하기관 등에 소속된 비정규직 9만여명에 대한 대책도 연말까지 수립된다. 노동부는 6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공공부문 최고경영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정규직 차별해소 및 남용규제 방안'을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기관과 산하단체 등 공공부문 전반에 걸친 실태조사결과를 토대로 공공부문 ...

연합뉴스 | 2004.05.06 00:00

경제5단체 부회장단 회의 .. 노사문제.공정법 논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부회장단은 7일 오전 리츠칼튼 호텔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노사문제와 공정거래법개정안 등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노사문제와 관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 과보호를 완화하는 한편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사의 계열사 의결권 한도를 15%로 축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좌추적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

연합뉴스 | 2004.05.06 00:00

공은 이제 민노당으로

... 있겠지만 재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의 과민반응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경계 분위기를 보여주는 `반증'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재계는 여전히 걱정스럽다. 부유세 도입을 밀어붙이겠다는 모습이나 민주노총과 연대해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역점을 두겠다는 모습 역시 재계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라는 점에서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제도권 밖에 있을때 보다는 다소 유화적인 모습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내부에서 입법권을 가지고 `조용히' 투쟁할 때 현장의 ...

연합뉴스 | 2004.05.06 00:00

[사설] (7일자) 차별철폐보다 고용이 먼저다

전경련 등 경제5단체가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한 공동발표문을 내놓은 것은 이 문제가 뜨거운 사회적 현안으로 부상했음을 입증해주는 일이다. 우리는 정규직 근로자들의 양보와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없이는 비정규직 문제가 결코 풀릴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해둔다. 비정규직 문제는 보통 복잡한 사안이 아니다. 기업마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간의 업무형태나 처우가 다른데다 경영형편도 큰 차이가 난다. 그런가 하면 근로자 간에도 정규직과 ...

한국경제 | 2004.05.06 00:00

기아차 노사 7일 상견례

... 사전에 조합측과 합의할 것도 요구안에 포함시켜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노조는 또 민주노총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본급 대비 10.5%인 12만6천100원의 임금인상과 `300% +α'의 성과급 요구안을 확정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기본시급 445원(기본시급대비 15.5%) 인상과 성과급300%, 상여금 800% 등도 요구키로 했다. 노조의 이사회 참여와 노사 동수 징계위 구성은 지난해 현대차 노조도 임단협에서 요구했던 내용이나 받아들여지지는 ...

연합뉴스 | 2004.05.06 00:00

민노 "`사용자 5단체'로 표현해야"

... 사용자 단체들만 경제를 담당하는 것처럼 곡해되고 있다"며 전경련과 경총 등이른바 '경제 5단체'에 대해 '사용자 5단체'란 표현을 써 줄것을 언론에 주문했다. 민노당 당선자들은 이날 당선자회의를 갖고 전날 경제 5단체가 '비정규직 문제는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 해소와 연계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사용자 단체 뿐 아니라 민노총 등 노동단체들도 충분히 경제에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전경련 등에 대해 '사용자 5단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 2004.05.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