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1-10 / 2,5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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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의 인생 일기] 아버지의 낡은 책상
지난해 5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동안 비워뒀던 막동리 집을 정리했다. 장롱이며 냉장고, 침대같이 덩치 큰 물건은 그냥 놔두기로 하고 아버지가 입으시던 옷가지며 자잘한 생활 도구를 여동생들이 와서 하룻저녁 자면서 치우고 남아 ... 사람인가? 젊은 아버지의 뜨거운 음성을 다시금 듣는 듯 조심스럽다. 자기가 말한 대로 살아왔던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시 봄이 왔다. 벌써 1년 가까이 막동리 고향집은 빈집인 채로 방치된 상태. 다행히 서천군청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
한국경제 | 2025.07.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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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파트 상속세, 이렇게 줄일 수 있다"…절세 전략 4가지 제안
... 정부의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중산층과 자산가 모두에게 상속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가 수억 원에 이를 수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사전 준비를 통해 이를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에 ... 세무사는 2025년 기준 세법에 따라 아파트 상속 시 활용 가능한 절세 전략 4가지를 제시하며 “상속세는 돌아가신 이후의 문제가 아니라 생전에 준비해야 하는 재산관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1. 감정평가 활용해 양도세까지 ...
한국경제 | 2025.07.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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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서울에 빌라 입주 1800가구뿐…4년전 6분의 1 토막
...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유 교수는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전세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전세권 설정이나 전세가율 상한제같이 강력하면서도 효과적인 제도 도입은 미룬 채 안심전세앱이나 임대인 정보 열람처럼 세입자 개개인이 노력을 들여야 하는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전세포비아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
한국경제 | 2025.07.06 07:39 | 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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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툇마루에서 프렌치 재즈가 연주되고, 대청마루에서 요가 수업도 열린다. 한옥이 과거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도 담아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홍건익가옥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한옥이다. 1930년대 지어진 근대한옥으로, 서울시 민속문화재 제33호로 지정돼 있다. 행랑채에서 별채, 후원까지 아름다운 근대한옥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강영연 기자
한국경제 | 2025.07.03 17:44 | 강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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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길고양이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 장마라고 한다. 요즘 장마는 장마 같지가 않다. 국지성 호우가 불규칙하게 쏟아지는 것이 동남아시아 지역 우기를 닮아가는 듯하다. 기상청이 내놓은 <2022년 장마 백서>에서는 “기후 위기로 장마라는 전통적 표현의 ... 치다가 날이 저물 무렵 돌아가셨다. 장마 때는 여럿이 어울려 민화투를 치고 김치전을 부치거나 수제비를 끓여 애호박을 채 썰어 고명으로 얹어 먹었다. 외할머니는 돌아가셨고, 낯빛이 창백할 정도로 희고 고왔던 은테 안경 사모님도 벌써 돌아가셨을 ...
한국경제 | 2025.07.01 17:49 | 장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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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탈주하고 변신하는 안은미의 춤...현대무용 경계 허물다
... 자신만의 의미망을 직조해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지전紙錢으로 만든 경계를 통과해 이승에서 저승으로의 여행에 동참했는데, 저승 쪽에는 안은미의 조각 ‘아가까까’ 군단이 천불상처럼 사람들을 맞이하고 안내했다. <핑키핑키 굿>의 하이라이트는 크레인에 매달린 채 하늘에 올라 성수를 뿌리는 안은미의 공중 의례에 이어, 섬의 크고 작은 돌을 건네받은 관객들이 핑크색 페인트로 가득한 배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 김혜경에게 돌을 바치는 ...
한국경제 | 2025.06.27 13:59 | 이정우-임우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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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광년이' 안은미의 세상을 향한 유쾌한 도발
... 룰이란 걸 알았다. 그렇다면 이 과정이 원천 봉쇄된 팬데믹 시기(2020년)에는 어땠을까? 소통의 욕구는 기술로 채워졌다. 안은미는 아시아 각지의 무용수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퍼즐을 맞추듯 움직임을 조립했고, 이들을 무대 위에 오를 ... 배워야겠다 싶더라고요. ‘춤’은 이제 내가 좀 알겠는데 민간 무용단을 차리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나를 예술가로 불러줄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 지…. 그렇게 무작정 떠났어요.” 뉴욕에서 ...
한국경제 | 2025.06.27 13:40 | 이해원, 허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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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부동산, 상속등기 후 협의해 다시 등기했다가 증여세 '날벼락'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 혼인해 슬하에 아들 C씨와 딸 D씨를 뒀습니다. 2022년 2월 A씨가 사망하면서 약 20억원 상당 아파트 한 채와 50억원 상당 상가건물을 상속재산으로 남기자 상속인 사이 상속재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관해 이견이 이어졌습니다. ... 증여받은 것으로 판단해 증여세를 부과하였습니다. 과연 이러한 과세처분은 타당할까요? 부모님이 부동산을 남기고 돌아가신 경우 상속인끼리 일단 법정상속분에 따라 공유등기를 했다가 나중에 다시 협의하거나 가정법원의 심판을 통해 법정상속분과 ...
The pen | 2025.06.26 06:30 |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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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응축할 수 없는 서정시의 극치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미생(未生)’ 이라는 시입니다. 어느 날도 대나무가 즐비한 오솔길의 끝자락에 빈 오두막 한 채를 보아 온 적 있나니 이승살이 끝난 뒤 그 집 찾아 들어가 도로 아미타불 빈털터리 목탁도 때리며 대나무 나이로 ... 쉰 무렵에 회상하면서 시화한 것입니다. 30년 전 -1959년 겨울 어리고, 배고픈 자식이 고향을 떴다 -아가, 애비 말 잊지 마라 가서 배불리 먹고 사는 곳 그곳이 고향이란다 ■ 고두현 시인 :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
한국경제 | 2025.06.13 04:01 | 고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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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시간이 왔다...30년 만에 열린 축제에 RCO, 베를린 필 총출동
... 유품을 전시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나온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의 선율이 미술관 한편을 가득 채웠다. 죽음에서 생명 피워낸 5번 vs. 하늘에 노래하는 8번 교향곡 공연은 말러의 생애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 공개돼 있잖아요. 누구나 무엇이 쓰여 있는지 알 수 있어요. 해석은 자유죠. 할아버지께서 그 곡을 완성하기 전에 돌아가신 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이번 축제에서 가장 감명 깊게 들은 곡이 무엇인지 묻자 그는 “여러 ...
한국경제 | 2025.05.30 09:00 | 이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