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 미사일과 B-52 폭격기를 동원, 연일 바그다드 일원을 쑥대밭으로 만들고있지만 연합군에 대한 반감만 커질 뿐 시민들의 얼굴에서는 동요의 빛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어제는 지하벙커 파괴용 `벙커 버스터'라는 무게 2t 가량의 대형폭탄이 터져 지진을 방불케 하는 진동이 있었으나 그대로 건물붕괴를 피해 거리로 나온시민들은 비교적 차분한 표정이다. 미군의 폭격이 정부청사나 군 시설물에 초점을 맞춰 정교하게 실시되는 탓인지도 모른다. 폭격 규모나 빈도로 볼 때 분명히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지난 19일 이라크 개전이래 지금까지 총 64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 또는 포로로 잡혔다고 USA 투데이가31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확인된 미-영 사망자 및 실종.포로 인원을 집계, 미군의 경우, 헬기사고와 자살폭탄 공격 등으로 총 40명이 숨졌으며 이들 사망자 가운데 25명은 전투중, 13명은 사고로, 2명은 아군간 오인발사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영국군의 경우, 총 24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가운데 5명은 전투중, 14명은 사고로, 나머지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바그다드시내 티그리스강 유역의 알-사와크 통신센터건물 앞에 걸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전화기를 귀에 댄 채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으나 미군의 폭격으로 생긴 초상화밑 대형 폭탄구멍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티그리스강 유역의 비좁은 은행가는 이번 폭격의 피해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통신센터건물만이 미국 미사일을 맞아 대파되면서 통신교환시설이 마비됐다. 강 왼쪽 바그다드 도심의 주요 대로중 하나인 사도운 거리의 전화교환소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미국이 '현대 군사기술의 집결체'라고 주장해온 정밀유도폭탄이나 미사일이 목표에서 벗어날 확률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바그다드, 바스라, 나시리프 등 주요 목표물에쏟아부은 8천여발의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 가운데 800발 가량은 목표에서 벗어나주택이나 시장 등 민간인 밀집지역에 떨어져 '부수적인 피해'(Collateral damage)가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달 26일 바그다드의 샤브지역에서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지도부 벙커를 공격했을 당시 후세인 대통령과 후세인의 최측근 인사 여러명이 이 벙커 안에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지금까지는 그날 후세인 대통령이 그곳에 있었던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을 뿐 미군이 벙커 버스터 폭탄과 크루스 미사일로 벙커를 공격했던 바로 그 시점에 후세인 대통령이 그안에 있었는 지를 확실히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은 후세인 대통령이 살아 있는지, 혹은 사망했는지와 지난 19일의 벙커 공격으로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바그다드와 중부 나자프 등 주요 거점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바그다드 등 주요거점 공습계속 미.영 연합군은 지난달 30∼31일 주말에만 바그다드 남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 등을 포함, 이라크에 모두 3천기의 정밀유도 폭탄을 퍼부었다. 이라크전 발발후 모두 8천기의 정밀유도 폭탄을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본격적인바그다드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 대대적인 폭격이 이뤄진 것이다. 바그다드에서는 전날에 이어 1일 오전 일찍부터 시 남쪽으로부터 거대한 폭발음이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투입한 진정한 목적은 미군이 이라크민간인들을 적대시하도록 만들고 우호적 해방자보다는 적대적인 점령군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군은 밴에 탄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7명을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지점 근처에서 미군 검문소를 향해 다가오는 트럭을 멈추려 했으나 응하지 않아 자위 차원에서 사격을 가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진상을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사설은 전했다. 사설은 그러나 이런 해명이 "미국인에게는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이라크 대사관에서도 31일 알제리 전역에서 온 젊은이들15명이 모여 아랍과 이슬람교도의 영예와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이라크전에서 순교자로서의 죽음을 택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성전 참여를 선언했다. 한편 이라크가 미.영 연합군에 맞선 자살 폭탄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31일 밤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에서 정체 불명의 픽업 트럭이 대사관 벽에돌진, 차량이 폭발해 운전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목격자는 "차량이 버스 차선을 이탈, 대사관 벽 앞으로 나있는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실명을 공개하지도 신원을 확인할 만한 어떤 정보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폭격 며칠 뒤 일기에서 그는 "정말 좋아하는 건축물중 하나가 엄청난 폭발에 날아갔다. 현장 가까이 있었는데... 폭격은 매우 정확했으나 미사일과 폭탄이 떨어진 주변은 쑥밭이 됐다. 이라크 (국영)TV는 먹통이다. 폭탄이 떨어지고 있는데 애국가는 웬 애국가"라고 적었다. '라에드는 어디있지?(Where is Raed?)'라는 제목의 일기 첫 머리에서는 "나도라에드도 '좋은 놈(regular ...

연합뉴스 | 2003.04.01 00:00

... 발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미 제3보병사단의 버포드 블라운트 사단장은 1일 소속 부대원들이 민간인차량에 발포해 어린이와 여성 등 7명이 처참히 숨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미안하다"면서 "하지만 병사들이 차량 자살폭탄 공격으로 예민해진 상태였고 발포도교전규칙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졌다"고 항변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도 "병사들이 민간인 희생을 막기위해 상당한 안내심을 발휘했고 교전규칙에 따라 행동했다"고 발포를 정당화됐다. (이라크 중부.워싱턴 ...

연합뉴스 | 2003.04.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