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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대로 세운 몇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학생들이 알 만한 곡만 연주하지 않을 것, 연주자와 학생 사이 거리를 최대한 좁힐 것, 프로그램은 인쇄하지 않는다는 것까지 다양하다. 2014년 전북 김제의 한 초교. 낡은 업라이트 피아노 앞에 전교생 60여 명이 모여 앉았다. 오른손 선율이 빠르게 흐르는 슈베르트의 즉흥곡 제2번(D.899)이 끝나자 박수를 터트리는 꼬마 관객들에게 피아니스트가 물었다. “빠른 곡이 좋아요, 느린 곡이 좋아요?” ...

한국경제 | 2025.07.11 17:55

... 체크인하며 본격 시작된다. 이어 산리오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린 호텔 객실을 형상화한 공간을 지나게 된다.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마이멜로디의 컬러를 담아 핑크빛으로 꾸민 ‘마이멜로디룸’이다. 이어 레드컬러로 장미와 피아노를 사랑하는 헬로키티 고유의 분위기 낸 ‘헬로키티룸’, 구름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로 채운 ‘시나모롤 욕실’, 나비와 네온 컬러가 어우러진 레트로한 느낌의 ‘쿠로미룸’이 ...

한국경제 | 2025.07.11 13:16 | 유승목

... 《ALTER-ING》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경계들을 흔들어 놓는다. 소리와 이미지, 음악과 공간, 연주자와 청중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무엇인가가 지금 눈앞에서 변하고 있음을 감지하게 만든다. 이원석은 이 공연에서 타악기적으로 해석한 피아노, 마림바, 그리고 즉흥 퍼포먼스를 실황으로 펼치며 여기에 전자음향과 영상을 접목한 다원적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존 케이지, 스티브 라이히, 필립 글래스, 헬무트 라헨만 등 동시대 음악의 경계를 넓혀온 작곡가들의 대표작뿐만 ...

한국경제 | 2025.07.11 09:11 | 구본숙

... 법을 배웠다. 그는 “식물에 시선을 맞추고 감각에 집중하면 익숙한 풍경이 새롭게 보인다”고 했다. 감각을 곤두세우자 잔디를 밟는 감촉, 흙냄새, 날아다니는 나비의 궤적, 자전거 벨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과 ‘감사합니다’ 인사, 이어지는 박수 소리까지 정원의 존재가 온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정원은 입체적인 공간이다. 높고 낮은 ‘층위’를 따라 풍경이 바뀐다. 발밑의 잔디부터 무릎 ...

한국경제 | 2025.07.10 17:42 | 장서우/임동률/오유림

... 홈구장에서 열리는 음악회 후반 프로그램인 아이브스의 교향곡 제2번의 악보에 대해 ‘카츠’와 개별 악기군 악보들을 작업 중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두 사서. 이 음악회의 1부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연주이니 올해 가을 뉴욕의 이 음악회를 방문할 계획이 선 청중들에게 소소한 사전 행복이 되기를. 음반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이 아니라 무대 곁에서 혹은 청중으로 꾸준히 참여하며 지니게 되는 음악회에 대한 시선은 긴 ...

한국경제 | 2025.07.10 17:26 | 이동조

... 콘텐츠를 준비했다. 여름 특집 문화의 날 행사 첫날인 오는 14일 정오에는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해금 병창 공연이 열린다. 국악의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재해석한 해금 병창 연주자 ‘모래’가 해금과 피아노를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자작곡과 전통곡을 아우르는 레퍼토리로 여름 한낮 북카페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 9일에는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책 속으로 풍덩! 신나는 독서 모험’ ...

한국경제 | 2025.07.10 09:32 | 윤상연

... "13개 트랙 가운데 7번 트랙인 ‘The Monument of Aspiration’을 타이틀 곡으로 정해 써밋이 말하는 성취의 순간과 감정의 깊이를 가장 많이 응축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 기반의 밴드 사운드와 세미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취의 순간 내면의 울림을 음악적으로 웅장하게 표현한 음악이다. 그는 또 “거창한 영광의 찬가보다는 성공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

한국경제 | 2025.07.10 08:46 | 안정락

...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실제 사제지간인 두 아티스트가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등을 선보인다. ▶ [관련 뉴스] 손민수-임윤찬 "서로 다른 영혼이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 ▶ 12일 공연 정보(더보기) ...

한국경제 | 2025.07.10 08:36 | 황인정

... “필드는 야상곡의 아버지” 무대에 오르는 피아니스트는 두 부류로 나뉜다. 한쪽은 모든 에너지를 연주에 온전히 쏟는 음악가들이다. 이들은 관객 호응에 맞추기보다는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는 데 집중한다. 해외 투어에 자신의 피아노를 따로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이쪽에 가깝다. 반대편엔 관객과의 소통에도 힘쓰는 음악가들이 있다. 음악 접근법을 공연 중 관객들에게 말로 알려주는 경우다. 이날 오트는 네 차례나 마이크를 들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

한국경제 | 2025.07.09 14:58 | 이주현

두 대의 피아노가 하모니를 만드는 것은 꽤 어려운 도전이다. 20개의 손가락으로 조합되는 음악이 조화롭게 들리려면 무언의 각별한 소통이 필요하다. 부자지간(마우리치오-다니엘레 폴리니)이나 사제지간(마르타 아르헤리치-가브리엘레 발도치)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합동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이유다. 그런 면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임윤찬의 듀오 리사이틀은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 중인 임윤찬과 그를 만든 일등공신 손민수 피아니스트. ...

한국경제 | 2025.07.08 17:26 | 조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