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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사" "기술자회장" "전문경영인". 김선홍기아그룹회장을 얘기할 때 붙여지는 별칭들이다. 여기에다 본인은 "대표사원"이란 또다른 이름을 서슴없이 추가한다. 회사는 사원들의 것이고 자신은 사원의 대표인 월급쟁이 회장일 뿐이라는 말이다. 김회장은 요즘도 틈나는 대로 공장에 내려가 사원들과 스스럼없는 대화의 자리를 자주 갖는다.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근 임원들에게 공장 야간근무를 의무화시킨 것도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이웅렬 회장은 지난 1월 취임후 "개인의 경쟁력과 조직의 차별화를 통한 고객사랑"을 핵심으로 한 "ONE & ONLY"를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정보통신 유통 금융 등을 향후 그룹의 세 축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이회장의 구상이다. 이미 제2이동통신 사업 참여, A&C코오롱 개국, 로손 인수, 다마트 강화, 할부금융 약진 등을 통해 구상의 구체화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화그룹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한마디로 "인간적"이란 것이다. 또 지나칠 정도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그룹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인간적이란 평가는 김승연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한화는 이제껏 노사분규가 거의 없었고 사원복지 수준이 높아 근무해 볼만한 "좋은" 회사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김회장은 최근들어 보수적인 그룹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제3의 개혁"에 본격적인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정보근 한보그룹회장(33)은 나이 만큼이나 "신세대 경영인"이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아버지 정태수총회장 다음으로 미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회장을 꼽을 정도다. 남강고등학교를 졸업한뒤 미보스턴대 경영학과를 나온 정회장은 현실감각과 합리성을 중시한다.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출장때나 집에서도 결재를 한다. 올초 회장에 취임한 그는 8단계이던 결재 절차도 사원-부서장-임원-회장 등 4단계로 줄여버렸다. 정회장은 그러나 "어린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7일 서울 우면동에 있는 LG전자기술원을 시작으로 9일까지 3일간 그룹내 17개 연구소를 돌며 연구개발현황을 시찰한다고 LG그룹이 발표했다. 구회장은 첫날 LG전자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영여건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단순한 경비절감만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되는 우수인재의확보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더욱 과감히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연구개발과 같은 전문분야의 우수인재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장치혁회장의 경영철학은 도전과 혁신 창의로 요약된다. 그는 이런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그동안 다소 침체돼 있던 기업문화를 바꾸는 작업도 최근 활발히 벌이고 있다. 고합의 임직원들이 요란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키워갈수 있도록 각종 연수 교육제도도 확충하고 있다. 장회장은 특히 재계에서 북방개척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화학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출신인 조석래회장은 진취적이고 합리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와 국가에 봉사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해 오고 있다. 조회장은 평소 "사원과 함께 하는 개방되고 공정한 사풍"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젊은 사람이 두각을 나타내고 발랄하게 일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사에 활력이 넘치도록 하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근접경영"과 "자율경영"을 경영의 모토로 삼고 있는 조회장은 신의를 존중하고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기독교얘기를 빼고는 신원과 박성철회장(56)을 말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박회장은 사업가이기 전에 철저한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신원그룹은 매주 월요일 아침 전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보고 일요일에는 일하는 법이 없다. "믿음을 으뜸으로 한다"는 뜻의 회사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박회장은 세가지 믿음으로 기업경영을 해왔다고 한다. 바이어및 소비자의 믿음, 사원과의 믿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박회장은 하루에도 서너번씩 각 부서를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박용곤회장은 올해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00살이 된 두산그룹의 3세 경영인이다. 3대를 내려오면서도 우애 좋기로 소문난 두산그룹의 총수답게 그는 온화한 성격의 덕장형 경영가다. 동생들과 그룹 경영을 함께 이끌어 가면서 앞장서기보다는 오히려 후원하는 뒷자리에 자주 서는 것이 박회장의 습성이다. 평소생활도 각종 회의를 주재하거나 해외출장을 다니는 여느 총수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을지로 입구의 본사 집무실에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현재현회장(47)은 대기업그룹 회장으론 독특한 검사출신이다. 경기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법대 3학년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생활을 하다가 지난 77년 경영자로 변신, 장인으로부터 그룹을 물려받았다. 현회장은 법조인 출신답게 매사에 합리적이며 미래지향적이란 평을 듣는다. 그래서 그룹 경영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남의 의견을 잘 듣는 편이다. 그는 또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깨끗한 경영인이기도 하다. 의욕적인 업무추진으로 인한 ...

한국경제 | 1996.10.0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