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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형문자 점토판 해독본 '최초의 역사 수메르' 출간

... 저자는 이번 책을 위해 2007년 12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3년 넘는 세월 동안 내용 조사와 자료 수집, 원고 집필에 몰두했다. 지병인 암이 몸 이곳저곳에 전이 됐는데도 집필에 매진했다. 그는 원고를 탈고한 지 넉 달여 만인 지난달 6일 세상을 떠났다. 출판사 휴머니스트 관계자는 "애초 올해 출간 계획이 없었지만, 저자의 건강이 악화해 돌아가시기 전에 책을 보여드리고 싶어 앞당겨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544쪽. 3만3천원. /연합뉴스

한국경제 | 2021.12.23 10:49 | YONHAP

[책마을] 형제는 왜 서로의 흔적을 지워야 했나

1888년생 정두현은 해방 후 북한에서 김일성대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일본 도쿄대(농학부)와 도호쿠대(이학부), 대만 다이호쿠대(의학부) 등 세 곳의 제국대학을 나온 엘리트였다. 그가 북한 정권에 제출한 자필 이력서엔 누락된 가족이 한 명 있다. 막냇동생 정광현(1902년생)이다. 친일파 윤치호의 사위이자 미군정청 관리를 거쳐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있는 동생의 존재는 정두현에게 큰 위협이었다. 동생 역시 살아남기 위해 형의 모든 흔적을 지우긴...

한국경제 | 2021.12.16 17:46 | 김동욱

[신간] 기후위기와 비즈니스의 미래

... 통해 서로 적대하거나 외면한 한국 근현대의 상처들을 살핀다. 저자는 친일과 항일, 좌와 우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고귀함과 치열함, 비루함과 욕망 등 인간의 복합적인 면면을 살핌으로써 역사 인물에 대한 단선적 평가와 거리를 둔다. 휴머니스트. 320쪽. 1만8천원. ▲ 기묘한 중국사 = 왕레이(王磊) 지음. 고상희 옮김. 옛날 중국 사람들의 일상생활 이야기를 '생활', '음식', '문화', '감정', '사회'라는 다섯 부분으로 나눠 흥미롭게 들려준다. 모두 65개 ...

한국경제 | 2021.12.14 11:14 | YONHAP

식민사학서 벗어난 '내재적 발전' 관점은 어떻게 발전했나

... 수식어 '식민'과 결합하는 예가 흔하지 않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일제가 씨앗을 뿌린 근대 역사학을 재정립하는 것은 한국 사학계의 중요한 과제였다. 한국 근현대 학술사를 연구하는 신주백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휴머니스트를 통해 펴낸 신간 '한국 역사학의 전환'에서 1950∼1980년대 국내 역사학계가 어떻게 식민사학을 극복하고, 이른바 '내재적 발전론'을 발전시켜 나갔는지 고찰한다. 저자는 5년 전 펴낸 전작 '한국 역사학의 기원'에서 19세기 말부터 ...

한국경제 | 2021.12.09 17:46 | YONHAP

[주목! 이 책] 음식을 공부합니다.

... 꼽으라면 음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의 맛과 멋에 대한 품평뿐 아니라 음식에 얽힌 각종 ‘썰’도 널리 회자된다. 때론 불고기가 일본의 ‘야키니쿠’에서 왔다는 식의 오류가 걸러지지 않은 정보도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포되기도 한다. 각종 요리책과 고문서, 그림, 근현대 시기 신문과 잡지를 섭렵한 저자가 음식에 대한 ‘공부법’을 알려준다. (휴머니스트, 272쪽, 1만6000원)

한국경제 | 2021.11.18 18:10

[신간] 법정에서 못다 한 이야기

... 지연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재판 절차를 공정하고 엄격하게 지키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 사회에서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나 절차의 부당함을 따지지 않는 모습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휴머니스트. 228쪽. 1만6천 원. ▲ 헤르미네와의 이별 = 야스민 슈라이버 지음. 이승희 옮김. 2년 반 동안 함께 살던 작은 햄스터 '헤르미네'가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노화와 죽음을 생각하며 쓴 책. 저자는 생물학을 공부한 젊은 ...

한국경제 | 2021.11.11 19:09 | YONHAP

[신간]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 모으는 일"은 의료윤리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의료윤리가 해야 하는 역할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닌, 참여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윤리적 방향으로 결론을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휴머니스트. 396쪽. 2만원.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박권 지음. 모든 것은 왜 원자로 이뤄졌을까? 원자를 밀고 당기는 힘은 무엇으로 이뤄졌는가? 시간은 무엇이고 무질서나 정보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고등과학원 교수인 저자는 ...

한국경제 | 2021.10.22 11:01 | YONHAP

[신간]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 한국의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8가지 의료 논점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아픈 자와 돌보는 자, 치료하는 자의 입장을 살펴보기 위해 실제 사례와 영화, 드라마, 소설 등 여러 작품을 끌어온다. 휴머니스트. 396쪽. 2만원. ▲ 노루인간 = 조프루아 들로름 지음. 홍세화 옮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세계에 매료됐던 저자는 숲을 오가다가 열아홉 살이 되던 해에 호기심 많고 장난기 어린 노루를 만났다. 조프루아는 노루에게 '다게'라는 ...

한국경제 | 2021.10.19 14:28 | YONHAP

마영신 작가 '엄마들'…만화계의 오스카 '하비상' 수상

독립만화계 인기 작가인 마영신의 《엄마들》(휴머니스트)이 2021 하비상에서 ‘최고의 국제도서’ 상을 받았다. 공식적인 수상자 발표는 9일 오전 9시께(한국시간) 미국 만화 축제인 ‘뉴욕 코믹콘’에서 이뤄진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이름에서 따온 상으로 1988년부터 시작됐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후보에 오른 다섯 작품 가운데 사전 투표를 거쳐 ...

한국경제 | 2021.10.08 14:39 | 임근호

'엄마들', 만화계 오스카 '하비상' 수상

마영신 "한국 엄마의 전형적인 이미지 탈피하려 했다"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마영신 작가의 만화 '엄마들'이 올해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휴머니스트가 8일 밝혔다. 1988년 시작된 하비상은 미국의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권위 있는 상이다. '엄마들'은 '벨기에의 도시' '폴 엣 홈' '만화가의 겨울' ...

한국경제 | 2021.10.08 11:02 |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