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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 X파일] 김승규 국정원장 "장관시절 나도 도청당할까 불안"

"나도 장관 때 도청당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했던 적이 있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5일 국정원의 '안기부 X파일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각 언론사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도 '도청 불안증'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취임 10일 만에 X파일에 관한 보고를 받고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속도 무척 상하고 밤잠도 설치곤 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한 ...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김인식

[불법도청 X파일] DJ정부 치명타‥ 現 정권까지 불똥 튈듯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국민의 정부'에서 4년여간 도·감청을 했던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X파일 정국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DJ 정부는 현 정부의 뿌리라는 점에서 도·감청 사실은 DJ정부에 타격을 안겨주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현 참여정부에도 불똥이 튈 개연성이 다분하다. 당장 일부 야당은 현 정부 내에서의 도·감청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DJ정부 타격=도·감청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왔던 DJ 정부는 정통성과 도덕성에 치명타를 ...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이재창

[불법도청 X파일] "DJ, 보고 받은바 없다"

... 중앙정보부에 근무한 적이 있는 이 전 원장은 98년3월 안기부장에 임명된 뒤 99년 1월 안기부가 국가정보원으로 명칭을 바꾼 뒤에도 한동안 원장직을 유지했다. 이 전 원장은 개혁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숙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X파일' 파문과 관련된 공운영씨 등도 이때 안기부를 떠났다.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첫 안기부 기조실장을 맡아 이 전 원장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이 의원과 바통을 교환하며 ...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홍영식

[불법도청 X파일] 삼성, 이학수 부회장 소환 방침에 초긴장

... 부회장을 상대로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협박받은 경위와 함께 참여연대의 고발 내용에 대한 수사까지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은 검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달 25일 MBC의 'X파일 보도' 내용을 토대로 이 부회장 등 20여명을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했었다. 삼성 구조본은 5일 검찰의 이 부회장 소환 방침이 전해지자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법무실도 이날 오후부터 ...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이태명

[불법도청 X파일] 국정원 전면수사 불가피.. 대선자금까지 확대될지 관심

... 대선자금 수사 때와 맞먹는 핵폭풍급 파장이 정·재계에 불어닥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천용택씨 등 수사 가시권=이날 국정원 발표로 1998~2002년 사이 불법 도청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안기부 X파일 수사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천용택씨는 도청조직 미림팀장인 공운영씨와 모종의 뒷거래를 통해 공씨의 도청 테이프 유출행위를 처벌하지 않고 사업 관련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테이프를 받아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다. ...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정인설

[불법도청 X파일] (도청 어떻게 했나) 자체개발 장비로 디지털폰도 감청

국가정보원이 5일 지난 1996부터 2002년 사이에 휴대폰을 감청했다고 발표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정보통신부는 브리핑을 통해'휴대폰 도·감청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국정원은 휴대폰 감청과 관련,아날로그 감청,디지털 감청,복제 휴대폰을 통한 감청 등 3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그러나 정통부 관계자는 "국정원이 발표한 감청은 극히 제한적이고 조잡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해된다"며...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최명수

국정원, X파일 관련 대국민 사과

국정원은 5일 오전 국정원청사에서 옛 국가안전기획부 불법 도청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pinky

[불법도청 X파일] ETRI내 별도조직이 감청기술 지원한듯

국가정보원이 휴대폰을 감청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이하 국보연)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TRI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 상용화를 주도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5일 "감청 기술을 연구하는 곳은 국보연이 유일하다"며 "민간 연구소도 보안 기술을 연구하지만 국보연은 감청에 관한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도 이날 디지털 휴대폰 감청장비...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최명수

[불법도청 X파일] 기업 빅딜도 요청

5일 발표된 국가정보원의 과거 불법 도·감청 실태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관계 재계 언론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불법 도청 활동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미림팀은 정보수집의 과학화 방침에 따라 1991년 7월 공운영씨 주도로 총 5명의 인원으로 조직됐다. 94년 2월 재건된 미림팀은 정·관·재계 및 언론계 인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도청을 시작했다. 97년 대선 전엔 여당의 내부동향과 김영삼 김...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홍영식

[불법도청 X파일] "참여정부에선 불법도청 절대없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5일 현 정부에서는 불법적인 도청행위가 일절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수석은 "무엇보다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정치 정보를 받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 하에서는 국정원을 정치목적으로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고 대통령이 국정원장도 (독대로는) 안 본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실무선에서도 (도청) 유혹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은 또 '지금도 휴대폰 도청이 있다'는 의혹제기와 관련,"장비자...

한국경제 | 2005.08.05 00:00 | 허원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