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검찰수사 필요" vs "특검도입" 여야는 26일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그룹과 중앙일보의 대선자금 지원내용을 담은 안기부(현 국정원)의 `X파일'과 관련, 진상규명 방식과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은 참여연대가 X파일에 등장하는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인만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사법처리 필요성까지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야 정치권과 국정원, 검찰간부 등이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국가정보원 과거사건진실규명위원회(이하 진실위)는 26일 국정원의 이른 바 `안기부 X-파일'에 대한 조사 의지가 확고한 만큼 현재로서는 진실위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진실위의 안병욱 간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정원 자체가 현재 X-파일과 관련해 강도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국정원의 의지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곧 진상에 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안기부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그룹과 중앙일간지 사장의 대화를 도청한 이른바 `X파일'에 연루된 인물의 신병이 확보되고 비밀도청 책임자가 과거 자신의 행적을 자세히 적은 자술서를 공개해 국정원의 X파일 진상규명 노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정원은 26일 오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수속을 밟던 재미교포 박모씨에게 X파일과 관련해 출국정지된 사실을 알려주면서 동행 협조를 요청해 모처로 데려가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X파일이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참여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검찰이 삼성의 불법로비자금 고발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배당한 것은 불법도청만 수사하고 불법자금제공은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공안부는 집단적 시위나 선거사범 등을 다루는 곳이지 불법로비자금 제공같은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같은 결정은 검찰이 불법로비자금 제공 부분을 무시하거나 물타기하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또 검찰총장이 삼성에 수천만원의...

연합뉴스 | 2005.07.26 00:00

휴대폰도 도·감청되나. 옛 국가안전기획부(현재 국가정보원)의 불법 도청 테이프 파문을 계기로 휴대폰 도·감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다고 말한다. 미국 퀄컴사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에 적용할 도청기술 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일반 기지국과 같은 크기의 시스템과 안테나를 갖춘 엄청나게 큰 상자를 들고 계속 따라다녀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고기완

옛 안기부(국가정보원) 특수도청팀 '미림팀'의 팀장이었던 공운영씨(58)가 26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22층 자택에서 자해했다. 공씨는 복부를 흉기에 찔려 출혈이 심한 상태로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앞서 공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자택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딸(29)을 통해 언론에 자신의 심경과 도청 테이프 유출 과정을 밝힌 13쪽 분량의 자술서를 공개했다. 공씨는 이 자술서에서 "지난 94년 ...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사회부

홍석현 주미 대사가 취임 5개월3일 만에 사의를 밝히고,청와대는 즉각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홍 대사는 역대 주미대사 중 최단명으로 남게 됐다.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파문'의 핵심인물인 홍 대사가 자진 사퇴한 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주저없는 수리방침에 따라 이 사건의 진상규명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청 자체가 불법 행위"라며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검찰도 지휘기관인 천정배 법무장관의 방침에 이어 청와대의 입장까지 명확해지면서...

한국경제 | 2005.07.26 00:00 | 허원순

이른바 '안기부 X파일' 파문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홍석현 주미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대사는 어제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국제전화를 통해 최근 불법도청 테이프 공개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대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대사는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사의표명을 준비중인 가운데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효정기자 isemiyake0227@h...

한국경제TV | 2005.07.26 00:00

한나라당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26일 불법도청 X파일 파문과 관련한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공인으로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본다"면서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올해 초 이번 불법도청 테이프를 성문분석까지 의뢰해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을 상세하게 파악했다고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대사를 임명한 것은 이런 내용이 공개되어도 여론 비난을 감내하겠다는 의미가 ...

연합뉴스 | 2005.07.26 00:00

... 일투족을 감시하는 족쇄로 작용할 `실제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데 시민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몰래카메라 및 각종 감시장비와 도청방지 장비 전문업체인 K사는 며칠 사이 일거리가 부쩍 늘었다. 안기부 X파일 파문이 불거진 뒤 "혹시 사무실에 도청 장치가 돼 있는지 탐지해달라"는 주문이 하루 2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 보안업체 에스원 관계자도 "언론을 통해 대선자금 의혹을 담은 불법 도청 테이프가 공개된 21일 이후 감청탐지 신청을 ...

연합뉴스 | 2005.07.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