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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을 파고드는 추상회화를 그렸다. 그의 차분하고 그윽한 색채와 여백에는 계절과 날씨의 미묘한 감각이 담겨 있다. 시간의 흐름과 순환이라는 질서와 동양적 철학이 담겨 있어 류 화백의 그림은 단순한 색면과 여백만으로 관객을 깊은 사색에 빠지게 한다. 두 아들(류훈·류인)도 아버지를 따라 예술가의 길을 걸었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는 그중 조각가인 아들 류훈(1954~2014)과의 2인전이다. 아들의 묵직한 조각 속 ...

한국경제 | 2025.07.18 17:20 | 성수영

... 베이컨’의 자화상 같았다. 공연 3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들었고, 서울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이미 사랑할 준비가 다 된 사람들이 모여있는 행복한 광경이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관객들도 긴장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인천의 객석은 조용히 숨을 죽이며 스승과 제자를 기다렸고, 서울의 객석은 한바탕 ‘기침합창’으로 두 피아니스트의 등장을 환영했다. [1부] 브람스 <두 대의 피아노를 ...

한국경제 | 2025.07.18 16:44 | 이진섭

...ldquo;발레리노 전민철의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나 독특하다. 전에 보지 못했던 스타일을 발견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 활약이 무척 기대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만난 관객 이리나 씨는 발레리노 전민철의 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리나 씨는 20년동안 마린스키 극장의 문턱이 닳을 정도로 발레를 거의 매일같이 본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극장 내 러시아 관객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무대에 첫발을 ...

한국경제 | 2025.07.18 15:26 | 이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