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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지젤'의 2막. 느릿한 비올라의 선율에 맞춰 발레리나 후미 가네코가 오른쪽 발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동이 틀때까지 최대한 느리게 춤을 추면서, 유령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려는 애절한 움직임은 가벼우면서도 처연해 현실감이 없었다. 지젤의 연인 알브레히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 발레리노는 바딤 문타기로프. 애절하게 손을 모으며 용서를 구하다가 사력을 다해 고난도 테크닉을 곁들이며 점프하는 모습에 박수가 쏟아졌다. 두 수석무용수는 ...

한국경제 | 2025.07.06 13:51 | 이해원

... 눈에 들어온다. 이는 이곳에서 발견된 420년 전의 편지가 모티브가 됐다. 편지를 쓴 이는 조선시대의 부인. 그는 남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자기 머리카락으로 미투리를 삼는 듯 정성을 다했음에도 사별하게 되자, 남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글로 남겼다. 미투리 형상의 다리는 곧 부부의 사랑을 기리는 셈이다. 다리에서 이어지는 수변 덱을 따라 걷다 보면 안동댐 상류의 낙강물길공원에 다다른다. 수생식물과 연못으로 아기자기한 공원은 물의 도시에 어울리는 휴식처다. ...

한국경제 | 2025.07.04 17:06 | 김은아

... 김지훈(유정후)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윤재를 지켜보다 김지은과 똑같이 "나야. 지은이"라고 해 대파란을 일으텼다. 박윤재가 김지훈의 멱살을 잡으며 "지은이 어딨냐고!"라고 소리친 가운데 김지훈이 애절하게 박윤재를 보며 울먹여 충격을 안겼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내 여자친구가 남자가 되었다!?'라는 자막이 나왔고, 클럽에서 신나게 놀다 취한 박윤재가 눈빛 레이저를 발사하며 등장한 김지훈의 다정한 부름에 화들짝 놀라 ...

연예 | 2025.07.02 14:02 |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