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국화꽃 한묶음을 사다가 책상위에 꽂고보니 가을이 성큼 내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고질병이 재발하듯 문득 여행에의 충동을 느낀다. 그러나 이 가을,나는 여행보다는 침잠을 해야 한다.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지난 봄은 몹시 고달프고 행복했다. 이 가을엔 여행보다 흐트러진 삶의 주위를 둘러보며 조용히 내것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 금년에도 나는 지구의 동쪽과 서쪽에서 참으로 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이제는 벌써 앨범속...

한국경제 | 1994.08.28 00:00

사랑에 있어 어리석은 여자와 나쁜 남자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의 성은 한남자에게만 종속되어야 한다는 폐쇄된 성관념과 이혼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성공대열에서 소외되고 싶지않은 남자의 이기심이 있을 뿐이다. 시인 문정희씨(47)가 등단한지 25년만에 펴낸 첫장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고려원 간)는 한사람 이상의 남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자는 더럽혀졌다는 사회적 인식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작품이다. "여자가 어떤 남자와 ...

한국경제 | 1994.08.08 00:00

... 좋다"의 헬렌 브라운 "앵무새 죽이기"의 하퍼리 "위험한 행복"의 다니엘 스틸 "스타킹 훔쳐보기"의 엘리자베스 게이지등이 있다. 이밖에 "실연"의 노은 "광기로 혹은 향기로"의 이숙영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의 문정희씨등도 인기있는 여성필자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여성필자는 시인과 소설가등 문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나운서 조형예술가 화가 기자 식당경영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내고 있다. 최근 ...

한국경제 | 1994.08.02 00:00

.문학아카데미는 20일 오후 6시 샘터파랑새극장에서 "60회기념 송년 시의 축제"행사를 갖는다. 문학아카데미의 "시의 축제"는 지난 88년 8월 청파소극장에서 시작됐다. 시인 김여정 김형영 문정희 박상천 이상호 노향림 이상호 박용재 박찬 박기식 김강태 홍희표 김정아 지인 하영 이종성 임지수 씨등이 나와 자작시를 낭송한다. .한국현대시인협회(회장 함동선)가 주관하는 제16회 현대시인상 수상자로 이병훈씨(시집 "나의 하늘 빈집 한채")와...

한국경제 | 1993.12.17 00:00

... 5일까지는 서울예술단이 "뜬쇠가 되어 돌아오다"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12월9일부터 12일까지 국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리는 것으로 올해 무대가 마감된다. 연극전문극장인 토월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이 문정희작 백대웅작곡의 신창작창극인 "구운몽"을 11월3일부터 7일까지 공연하며 서울창무극단이 신작창무극 "아라아라"를 펼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명창판소리 두마당이 소개된다. 재개관을 기념하는 국제세미나도 ...

한국경제 | 1993.10.07 00:00

... 연수중인 카자흐공화국 알마타국립조선극장 소속 3명의 배우와 37명의 객원연기자를 포함,모두 65명이 출연하는 대형무대. 엑스포공연에 이어 11월에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93음악극축제"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문정희씨가 작품을 쓰고 이병훈씨가 연출을,홍원기씨가 구성을 맡았다. 국악협회이사장인 김소희씨가 창을 만들었으며 창지도는 안숙선씨가, 작곡은 백대웅씨가 담당했다. 성진역에는 은희진 왕기석씨가,육관대사는 강종철씨가,적경홍은 안숙선씨가 ...

한국경제 | 1993.09.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