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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포도주, 그리고 책.이 세가지는 오래돼도 끊임없이 필요로 돼야 좋은 것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꾸준히 팔려나가는 스테디셀러목록은 이런 의미에서 독서생활에 참고할 만하다. 서울 교보문고는 초판발간 2년이 지난 책가운데 ... 26권으로 가장 많고 그뒤를 아동서적류가 21권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비소설부문과 인문과학서적은 각각 14권씩, 시집은 9권이 올랐다. 시대별로는 60년대 2권, 70년대 9권, 80년대 35권, 90년대 54권으로 분포돼 발간된지 ...

한국경제 | 1994.10.31 00:00

.제일기획 카피라이터인 송춘식씨가 첫번째시집 "사랑,지겨울때도 됐지"(인화간)을 출간했다. 사랑에 대한 감정과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추억,직업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생활인의 모습을 시속에 담았다. .시인이자 광주대예대학장인 ... 그리고있다. ."시사저널" 문화부기자로 재직중인 조용준씨가 정치가의 야망과 사랑 을줄거리로 한 장편소설"활은 날아가지 않는다"(문학동네간)을 출판했다. 가난한 술주정뱅이의 자식이 정계의 떠오르는 별이 되기까지의 행적을 쫓 고있다. ...

한국경제 | 1994.09.24 00:00

... 길을 걸었던 중국 스님들로 실존여부조차 확실하지 않은 전설적인 인물. 한산스님이 벽이나 나무등에 끄적거려 놓았다는 시는 모아져 얼마전 국내에도 "한산시집"이라는 책으로 소개된적이 있다. 소설내용은 늙은 한산스님과 어린 습득이가 친구처럼 방랑의 길을 함께 하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갖가지 고뇌와 인간사를 감싸안는다는 이야기. 천진난만한 두인물의 행적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진리가 무엇인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언젠가 죽을때는 불태우지도 ...

한국경제 | 1994.07.04 00:00

... 군중속에 섞여 서서 일본사절단의 퍼레이드를 구경한 미국의 저명한 시인 휘트먼은 그때의 광경을 읊어서 그의 대표시집 "풀잎"속에 담기도 하였다. 서쪽 바다를 건너 이곳으로 일본에서 온 겸양하면서 왜소하고 가무잡잡하고, 허리에 ... 것이다. 29명으로 이루어진 사절단은 갑옷과 도검따위 일본재래의 무기와 도자기 칠기등 공예품, 그리고 서화를 가지고 파리로 가서 그 만국박람회에 전시 하였다. 초라하기 짝이 없었으나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했던 ...

한국경제 | 1994.06.23 00:00

... 40여개의 전기관련 특허권을 보유, 우리시대의 발명왕으로 불리는 정영춘씨(35)가 "시.공의 아픔을 넘어"라는 시집을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정씨는 고졸 학력으로 한국과학기술원국책연구원 삼성전자 기술고문 특허청산하 국제... 생산의 세계적인 기술혁신을 이룩한 발명품이후 정씨는 발명황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됐다. 현재는 1백20여가지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강연을 하고 있다. 스앤(S&N)이란 남과 북의 약자지만 ...

한국경제 | 1994.05.13 00:00

... 치료하기위해 정신분석학자 융을 찾아오는것으로 시작되는 이작품은 마그다가 격정적욕망과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여러가지 일탈행위, 이에 따르는 인간적고뇌,본능적인 모성애등이 그려진다. 변태적 성행위와 광기어린 폭력으로 스스로의 생을 ... 극명하게 대비시키고있다. 노영화 이화영출연. "여자를 왜 여자라 하는가"(양일권연출)은 권영임씨의 소설 "미스김,시집이나 가지?"를 김승길씨가 각색한 작품으로 기업현장에 근무하면서 여성으로서 남성우월주의에 숨통을 조이고있는 현실적인 ...

한국경제 | 1993.12.16 00:00

... 재임하면서 9명의 대통령을 보필한 후버의 삶을 그린 전기영화. 마피아소탕,공산주의척결,민권운동탄압등 미국현대사에서의 그의 행보가 자세히 기록돼있다. 경서,돌연 결혼을 거부 주말연속극"엄마의 바다"(MBCTV 밤8시)=갑자기 시집을 가지 않겠다는 경서의 말에 당황한 엄마는 경서를 달래나 여의치 않다. 엄마와 경서는 상규집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한다. 당혹스러워하는 상규어머니의 설득에도 경서의 마음이 변하지 않자 양가는 결혼얘기를 없었던 것으로 하기로 ...

한국경제 | 1993.08.17 00:00

... 죽음에 대해서 비감 어린 어조로 늘어놓았다. "작년 가을에 그러잖아도 이 다카하시상한테서 그 얘기를 들었지. 난 시즈가 구사가베 도노한테 시집을 간 줄을 몰랐었다구. 그 얘길 듣고 어찌나 놀랐는지. 아들까지 함께 잃다니,얼마나 분하고 원통하겠어. 음- 그 한 놈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못이 박혀 가지고." "오빠,원수를 갚아줘요" 시즈부인은 세키를 똑바로 바라보며 서슴없이 말했다. "그러잖아도 그 한 놈을 없애려고 왔다구" "정말이에요?" ...

한국경제 | 1993.05.17 00:00

원로시인 김춘수씨(71)가 산문시집 "서서 잠자는 숲"을 펴냈다(민음사간). "어떤 늙은이가 내 뒤를 바짝 달라 붙는다. 돌아보니 조막만한 다 으그러진 내 그림자다. 늦여름 지는 해가 혼신의 힘을 다해 뒤에서 받쳐주고... 창조성과 산문의 토의성을 묶는 변증법적 지양으로 산문시를 시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인간은 독자적인 삶의 양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자연의 한 부분이다. 그러한 2중적 존재로서 인간의 비애를 김씨는 산문으로 노래하고 있다. 근작산문시 ...

한국경제 | 1993.04.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