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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는 깃대가 하나같이 그린뒤편 에지부근에 꽂혀있어서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그린의 세로폭이 길게는 40야드나 돼 "온그린=파"의 등식이 성립되지 않았던 것이다. 어프로치샷을 할때 깃대가 아니라 그린 중앙을 공략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일견 옳은 말이다. 그러나 스코어를 낮추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일단 온그린을 시킨후 다음 퍼팅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프로치샷을 할때 깃대위치를 ...

한국경제 | 1995.06.07 00:00

... 잡은 마크 캘커베키아(미)에게 단 한차례 선두를 추월당했을뿐 12,15,16번홀에서 결정적 파세이브로 4타차의 승리를 낚았다. 노먼은 12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오버, 깊은 러프에 빠졌다. 그린 앞쪽은 연못이기때문에 어프로치샷이 길면 물속행이고, 짧으면 다시 러프인 상황이었다. 노먼은 여기서 높이 떴다가 바로 멈추는 기막힌 플롭샷을 날렸고, 그것이 홀을 맴돈끝에 바로 옆에 멈춰 탭인파를 잡았다. 노먼은 15,16번홀에서도 각각 1.5m 2.7m의 파세이브를 ...

한국경제 | 1995.06.05 00:00

... 양보없는 일전이었다. 드라이버샷을 앞세운 최와 "아이언샷의 귀재"로 통하는 박의 대결도 흥미거리였는데 결국 기막힌 어프로치에 마지막홀에서는 퍼팅까지 호조를 보인 박의 승리로 마감됐다. 3라운드까지 2타 앞섰던 최는 이날 1번홀에서 1m짜리 ... 돋보인 홀이었다. 최의 9번아이언 티샷이 그린앞 에지에 떨어진 것을 눈치챈 박은 얼른 8번으로 바꿔잡았고, 그 샷이 핀 오른쪽 60cm지점에 떨어졌다. 세번째 버디. 다시 박이 단독선두가 됐고,이제는 최가 다급해졌다. 최는 ...

한국경제 | 1995.06.05 00:00

... 파5홀로 장타자라면 2온이 가능한 홀. 최는 "안전"을 추구했음인지 3온작전으로 나가 그린앞 50m지점에 세컨드샷 을 떨어뜨렸고,2온을 노린 강의 세컨드샷은 슬라이스가 걸리며 그린앞 벙커에 빠졌다. 박빙의 선두다툼,백전노장과 ... 감안했을때 최에게 승운이 따르는가 했다. 그러나 강은 그 벙커샷을 핀 1.5m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최는 어프로치샷이 핀을 2.5m 지나 파에 그쳤다. 16언더의 강이 단독선두. 강은 17번홀에서 2온후 첫 퍼팅이 홀을 80cm가량 ...

한국경제 | 1995.05.27 00:00

골퍼들은 똑같은 피치샷이라도 중간에 벙커가 있으면 겁을 먹게 된다. 이런 경우 볼을 길게 굴려서 홀에 접근시키는 어프로치보다 어려울 것이 없는데도 "어떻게든 벙커를 넘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결과는 홀을 훨씬 지나 그린을 오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너무 세게 치지 않도록 하는 거리조절이 관건이다. "쇼트게임의 귀재" 세베 바예스테로스는 벙커에 개의치 말고, 오히려 벙커를 이용하라고 말한다. 홀을 직접 겨냥하는 ...

한국경제 | 1995.05.24 00:00

... 선언하는 것은 차선이 될수 있다. 볼이 모래속에 파묻혀 버렸거나 발자국에 떨어졌을때, 또는 높은 턱의 중간에 걸렸을 때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면 어떻게 되나. 1벌타를 먹고 다음 세가지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첫째, 직전에 샷한 지점부근에 드롭하고 친다. 진행상 그린주변에서의 쇼트어프로치샷이 벙커에 들어갔을때 생각해봄직한 방법이다. 둘째, 원위치에서 2클럽이내 거리에 드롭하고 친다. 이때는 원위치보다 홀에 가깝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셋째, ...

한국경제 | 1995.05.23 00:00

그린의 기울기, 특성등을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어프로치샷을 마친후 그린으로 접근하면서 대체적인 기울기를 파악하며, 칩샷의 흐름을 보고 브레이크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비슷한 위치에서 하는 동반자의 퍼팅은 자신의 라인을 판단 하는데 결정적 자료가 된다. 대다수 골퍼들은 퍼팅라인을 읽는데 시각에 주로 의존한다. 시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볼뒤에서,홀뒤에서,그리고 옆에서 낮은 자세로 관찰하는 것이 필수라는 점을 부인하지 ...

한국경제 | 1995.05.16 00:00

아마추어들은 파4홀에서 드라이브 어프로치 퍼팅중 하나만 망가져도 "파"를 잡기가 힘들다. 그러나 4번의 샷중 3번이 잘못돼도 나머지 한번의 기회를 살려 파세이브를 하곤 하는 것이 프로들 세계다. 물론 그럴때의 파는 버디에 ... 4라운드 총 5개의 보기중 3개를 이날 11개홀에서 범한 것이다. 엘스는 파4인 12번홀에 들어와서도 드라이버샷 어프로치샷이 엉망이 돼 그린을 미스했고, 칩샷마저 핀 4.5m 지점에 떨어졌다. 파를 세이브하면 선두 마이크 ...

한국경제 | 1995.05.15 00:00

... 김완태(33.팬텀)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하는 평범한 플레이로 공동2위로 내려앉았다. 김의 합계 스코어는 5언더파 139타.또 최광수(35.우정힐스CC)는 팔꿈치 통증이 도져 74타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대열로 처졌다. "숏어프로치"가 주무기인 곽흥수(41.팬텀)는 이날 6번홀(파5.467m)에서 이글을 잡은 것을 비롯 버디4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마크,공동2위로 솟아올랐다. 우승후보로 예상됐던 김종덕은 합계 144타(73.71),최상호와 박남신은 ...

한국경제 | 1995.05.13 00:00

... 그중 한명인 A는 다른건 다 신통치 않은데 쇼트게임이 유독 강했다. A는 "기껏해야 보기다"하는 순간 그린사이드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넣으며 버디를 잡는 경우가 많았다. 벙커샷도 마찬가지. 볼이 벙커에 들어가도 그것을 절묘히 붙여 파를 ... 선물했다. "자네의 구형 드라이버를 보다못해 우리가 하나 샀네. 이 드라이버로 제발 온그린좀 시키게. 그게 어프로치 버디를 얻어 맞는것 보단 훨씬 나을 것 같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3명의 속마음은 물론 다른곳에 있었다. "원래 ...

한국경제 | 1995.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