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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기업은 인간"이라는 경영이념을 지키고 있다. 이를 "발전적인 공동체정신"과 연결지어 설명하는 한진맨들도 있다. 요즘 유행이 되다시피한 감원이다 명예퇴직제다 성과급제다 하는 트렌드가 판을 치는 듯한 기업풍토에서 한진의 이같은 공동체주의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전통주의를 존중하면서도 한진은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과감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수송 전문업체와 한진을 비교 검...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전은 국내 최대의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이 10조415억원에 달해 공기업중 최고였다. 양적인 면에서만 아니라 한전은 질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도 한전이 지난 93년 1위, 94년 2위에 이어 지난해 다시 1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이를 알수 있다. 그만큼 탄탄한 회사란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

기아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교수추천보증제"를 실시한다. 작년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지원자가 업무수행가능분야 능력 학업태도 지도관찰사항등을 적은 지도교수의 추천서를 제출하면 서류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 기아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필기시험을 치르지않는다. 대신 지원자의 특성을 세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교수추천서 양식을 바꿨고 면접도 두차례로 늘렸다. 탄력적 인력 채용을 위해 상시채용제도도 계속 운영키로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기아그룹은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가 소유분산이 잘 돼있고 전문경영인 체제가 확립된 일종의 "국민기업"이다. 그만큼 성장성도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계공업의 첨단을 달리고 있는 수출첨병 자동차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고 특히 최근 중형차 크레도스로 "제2의 봉고신화" 창조를 꿈꾸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이가 도전해 볼만한 그룹이다. 그러나 주인이 없는데 따르는 구설수, 다시말해 기업 인수합병(M&A)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한국경제 | 1996.10.07 00:00

롯데그룹의 올하반기 채용인원은 450명(예정)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 상반기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명이 적은 300명을 선발한 것을 고려해 하반기 공채 인원수를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전형 절차는 예년과 대동소이하며 단 일부 타그룹의 채용인원수가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측할수 있다. 롯데는 올해 채용 기준으로 국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가장 우선시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

한국경제 | 1996.10.07 00:00

롯데그룹은 가장 비한국적인 기업이다. 한국내 백화점산업에서 1등. 패스트푸드(롯데리아) 부문에서 1등. 호텔에서 1등. 레저(롯데월드)에서 1등을 도맡아 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그 업무스타일은 오히려 일본이나 미국업체들을 많이 닮아 있다. 롯데는 늘 세계 첨단의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내 한국식으로만 사업해온 기존 기업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그룹이름부터 외국어를 사용하는 등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고루하고 낡은 기업문화를 거역...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화그룹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한마디로 "인간적"이란 것이다. 또 지나칠 정도로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그룹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인간적이란 평가는 김승연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한화는 이제껏 노사분규가 거의 없었고 사원복지 수준이 높아 근무해 볼만한 "좋은" 회사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김회장은 최근들어 보수적인 그룹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한 "제3의 개혁"에 본...

한국경제 | 1996.10.07 00:00

"차박사" "기술자회장" "전문경영인". 김선홍기아그룹회장을 얘기할 때 붙여지는 별칭들이다. 여기에다 본인은 "대표사원"이란 또다른 이름을 서슴없이 추가한다. 회사는 사원들의 것이고 자신은 사원의 대표인 월급쟁이 회장일 뿐이라는 말이다. 김회장은 요즘도 틈나는 대로 공장에 내려가 사원들과 스스럼없는 대화의 자리를 자주 갖는다.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근 임원들에게 공장 야간근무를 의무화시킨...

한국경제 | 1996.10.07 00:00

나승렬회장(52)의 경영스타일은 거평그룹의 사세확장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새우와 고래"의 언짢은 비유를 감내하면서도 대한중석 포스코켐등을 인수,한숨에 중견그룹으로 일궜던 것이다. 나회장의 성격이 "결정하기까지는 수없이 주판알을 굴리지만 한번 결정한 후엔 뒷걱정없이 밀어붙이는 불도저"에 비유되는 것이 이때문이다. "월급쟁이와 사업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사업가는 절대 남을 믿지 말고 철저히 고민해서 자기가 스스로 판단해야 된다"...

한국경제 | 1996.10.07 00:00

한보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인간적인 그룹이다. 아파트건설로 일어서 ''수서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으나 최근들어선 철강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 등 그룹의 주력분야를 정비, 대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8일자).

한국경제 | 1996.10.07 00:00